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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안) 특별해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ㅣ 아니야 시리즈
강소연 지음,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2년 6월
평점 :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는 건 기분 좋은 일입니다.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기분 좋은 일이지요. 누군가를 생각하며 선물을 준비할 때도 역시 그러합니다. 선물을 주는 건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지만, 사실 선물을 고르다 보면 어떤 걸 해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조금 더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어 고민하기도 하죠.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선물을 준다면, 어떤 선물을 주고 싶나요? 여기 두 털복숭이 친구가 딱 그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두 친구는 서로가 서로에게 줄 특별한 선물을 찾아다니는데요.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만큼 선물을 고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두 친구는 특별한 선물을 줄 수 있을까요?
'이건 (안) 특별해'는 꿈오리도 정말 좋아하는 '아니야 시리즈' 그림책입니다. 글을 쓴 강소연 작가와 그림을 그린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작가는 '아니야 시리즈'를 함께 펴낸 부부 작가입니다. 뉴욕에서 나고 자란 강소연 작가는 "자신이 작다고 생각하며 자랐는데, 어느 날 다른 사람들이 크단 것을 깨달았다."고 하는데요. '나'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나'자신 뿐만 아니라 세상도 달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닫게 해줍니다.

가장 친한 친구 거니까!
이따만큼 멋지고 재밌고 커야 해.
"우와!" 하며 놀라게.
'이건 (안) 특별해' 중~
큰 털복숭이는 작은 털복숭이를 위해 아름다운 노래가 나오는 오르골을 골랐습니다. 선물을 받고 기뻐할 작은 털복숭이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선물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다른 친구들의 선물을 보니 자신이 고른 선물이 특별해 보이지 않았답니다. 크고 멋지고 재밌고 놀랄만한 선물을 주고 싶은 큰 털복숭이는 선물을 고르고 고르고 또 고르지만,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뭔가 특별한 것이어야 해.
따뜻하고 부드럽고.
내 마음이 담기고.
느낌이 딱 오는 그런 거.
'이건 (안) 특별해' 중~
작은 털복숭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별하고 따뜻하고 부드럽고 마음이 담기고 한 번에 느낌이 딱 오는 그런 선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고른 선물이 바로 목도리, 하지만 작은 털복숭이는 뜨개질을 할 줄 몰랐습니다. 어쨌든 목도리를 완성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은 작은 털복숭이, 선물을 고르고 고르고 또 고르지만, 역시 쉽지 않습니다. 생각한 것처럼,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었답니다.
드디어 선물을 주는 날이 왔습니다. 두 털복숭이는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만큼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었습니다. 크고 멋지고 재미있고 놀랄만한 선물, 특별하고 따뜻하고 부드럽고 마음이 담긴 선물, 두 친구는 특별한 선물을 할 수 있었을까요?
두 털복숭이 친구가 서로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찾아다니는 이야기 '이건 (안) 특별해', 두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선물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두 친구가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고르고 고른 특별한 선물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특별한 선물은 어떤 선물을 말하는 것일까요? 가장 특별한 선물은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선물은 아니었을까요?

참, '아니야 시리즈'는 모두 한국어판과 영문판이 나와 있는데요. '이건 (안) 특별해'는 특별하게 한국어판과 영문판을 함께 읽게 되었습니다. 말을 배우는 어린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도서로 추천될 만큼 실생활에서 쓰이는 기본 회화들로 씌어져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답니다. 꿈오리는 한국어판과 함께 읽어서 더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는 건 안비밀입니다~^^
꿈오리 한줄평 : 가장 특별한 선물은 마음이 담긴 선물, 바로 누군가를 생각하는 따스한 마음이 담긴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