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비문학편(독서) - 최신 개정판 너를 OO1등급으로
김범준 지음 / 메리포핀스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국어, 영어, 수학, 대학입시를 생각하면 이 세 과목은 무조건 잘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데, 정말 무조건 잘하기가 너무나 힘든 과목들입니다. 영어는 남의 나라 언어니까, 수포자라는 말이 괜히 나왔을까 싶은 수학도 기본이 없으면 따라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지만, 국어는 도대체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특히 비문학은 말할 것도 없겠죠? 게다가 교과서에도 문제집에서도 보지 못한 생소한 지문을 보면 당황스럽기까지 할 것 같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일까? 지문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비문학편은 '너를 영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다음으로 나온 책인데요. 추천사를 쓴 분이 바로 '영일만'의 저자인 서림님이랍니다. 이 책의 저자도 '영일만'의 독자였다는 것을 보니, 두 분의 만남은 운명이었던 걸루요. '영일만'에서 영혼독해가 키워드였던 것처럼, '국일만'에서도 중요한 것은 바로 독해입니다.

 


이 책은 '독해편''기출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해편에선 '독해력, 이해력을 향상시키는 고차원적인 사고 습관 10가지', '시험장에서 1등급을 만들어내는 섬세한 습관 4가지', '1460일만에 깨달은 시험 칠 때 가져야 할 태도', '이 책을 덮고 혼자 공부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것을 알려주며, '기출편'에서는 그동안의 기출문제를 통해 독해편에서 배운 것들을 적용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시 많은 후기들이 있었는데요. 그중 유난히 눈길을 끄는 것이 밑줄을 긋지 말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밑줄이나 별표 등으로 표시하면서 풀고는 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하지 말라니?,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무척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던 경이로운 글 읽기 방법'이라니, 굳이 대학 입시가 아니라도 알아두면 좋은 것 같은데요. 어쨌든 수능이란 어떤 시험인지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수능이 요구하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준다니, 집중하여 읽게 됩니다.

 

수능 국어에서 비문학은 매년 높은 오답율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수능에서 비문학을 출제하는 이유는 학생들의 '독해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글을 이해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조차 모른다면 정답에서 멀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럼 어떻게 하면 독해력을 올릴 수 있을까요?


독해력,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머리를 자극해서 고차원적인 생각을 계속하게 만들어야 한다.

(중략)

그렇다면 머리를 어떻게 자극하는가? 그 방법은 바로 자기 독해 수준보다 훨씬 어려운 수준의 글을 반복해서 읽는 것이다.

(중략)

고차원적인 생각이란 '기억해야 한다는 강박 내려놓기', '천천히 읽기', '다시 읽기', '지문에 표시하지 않기', '대화하며 읽기', '추상어 감지하기', '이미지화하기', '부연설명 만들기', '문장 재구성하기', '배경지식 쌓기' 등에서 말하고 있는 생각들을 말한다.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p.24~25

 

 

독해력, 이해력을 향상시키는 고차원적인 사고 습관 10가지와 시험장에서 1등급을 만들어내는 '섬세한' 습관 4가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이 내용만 해도 거의 100페이지에 가까운데, 마지막에 친절하게 요점만 정리해서 깔끔하게 정리해 두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장을 천천히 읽고 정확히 이해하려는 태도라고 합니다.


비문학 독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장을 '천천히' 읽고 '정확히' 이해하려는 태도이다. 시험장에서 비문학 첫 문장을 읽어내려갈 때 "천천히 읽고 정확히 이해한다."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있어야 한다.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p.106

 

 

시험은 시간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데 천천히 읽으라니, 그러다 시간 내에 못 풀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당연하게 할 수밖에 없는데요. 비법을 읽다보면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출편''인문, 과학, 기술, 경제, ' 5개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앞에서 익힌 비법들을 적용해 볼 수 있는데요. 250페이지에 걸쳐 다양한 문제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리 큰아이는 지문 읽기도 바쁘다고 하는데, '국일만' 비법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유명한 강사라고 해도 학생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가르친다면 따라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딜 가도 볼 수 있는 3, 4등급의 실력을 가진 저자가 1등급이 될 수 있었던 비법을 담은 책 '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 주마' 비문학편은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것이라서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법을 아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실천하고 따라가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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