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공 차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0
박규빈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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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을 차며 신나게 뛰어가는 아이들의 표정, 정말 행복해 보이죠? 아이들은 이렇게 뛰어놀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뛰어노는 것도 못할 뿐 아니라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일을 하는 아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약 15천만 명 정도나 된다고 합니다. 정당한 대가도 없이, 노동 착취를 당하면서 말이죠.

축구공 하나를 만드는데 몇 개의 조각과 몇 번의 바느질이 필요할까요? 혹시 알고 있나요? 축구공 하나를 만드는 데는 오각형이나 육각형 모양의 조각 32개가 필요하며 1600회 이상의 바느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럼 이 축구공이 어린 아이들의 노동을 착취하여 만든 것이라는 불편한 진실은 알고 있나요? 예전에 뉴스에서 본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르는데요. '그 공 차요!'를 읽으며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5살짜리 아이들을 포함하여 약 7 천명의 아이들이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학교에 가는 대신 일을 한다는 것이지요. 아이들은 축구공을 만들기 위해 하루 11시간 이상씩 바느질을 해야 했습니다. 축구공 하나당 겨우 100~200원을 받으면서 말이지요. '작가의 말' ~”

 

산더미 같은 조각들에 파묻혀 바느질을 하고 있는 아이, 그때 어디선가 '그 공 차요!'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축구공을 만들기만 하던 아이가 신나게 축구공을 찹니다.

 

그 축구공은 지저분한 쓰레기 더미에서 일하는 아이에게 넘어가고, 카카오 열매가 든 무거운 자루를 들고 가는 아이에게 넘어가고, 방직공장에서 옷을 만드는 아이에게 넘어가고, 전쟁터에 내몰린 아이에게 넘어가고..., 세계 곳곳에서 힘든 일을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넘어갑니다. 신나게 축구공을 차는 아이들의 표정은 너무나 행복해 보입니다.

어느 누구도 아이들이 누려야 할 권리를 빼앗을 순 없습니다. 아이들은 존중받고 보살핌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으며, 폭력이나 노동 착취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으며, 자신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알 권리가 있으며, 휴식과 여가를 누리며 다양한 놀이와 오락, 문화, 예술 활동에 자유롭고 즐겁게 참여할 권리가 있으며,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결정에 대해 의견을 말하고 이를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출처 : 대한민국 아동권리헌장)

끝으로 전하고픈 말은 작가의 말로 대신합니다.

 

시알코트의 아이들이 노동 현장이 아닌 학교로 돌아간 것처럼,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 매년 612일은 국제노동기구가 정한 '세계 아동 노동 반대의 날'입니다.

'작가의 말' ~“

 

'일터가 아닌 학교로' 아이들을 위한 희망의 공차기,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희망의 공차기' 우리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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