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네 고추밭 소동 민들레 그림책 10
권정생 지음, 김용철 그림 / 길벗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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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올라간 눈썹, 불이 뿜어져 나오는 입, 무척이나 화가 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열변을 토하는 것 같기도 하죠? 표지부터 유쾌한 '짱구네 고추밭 소동', 짱구네 고추밭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그리고 고추밭에 등장한 시꺼먼 그림자는 누구일까요?

피땀 흘려 지은 고추 농사, 도둑이 와서 다 따간다고 생각하면 정말 속상하고 화가 납니다. 농사를 지은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고추밭의 아기 고추들도 그렇다고 하는데요. 조랑조랑, 니암니암, 갤쪽갤쪽 등의 아름다운 의태어, 따뜻함 속 유쾌한 상상력,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는 교훈, 웃음과 감동용기와 희망을 담은 이야기, '짱구네 고추밭 소동'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권정생 작가님이 쓴 이야기 입니다.

 

한여름 쓰르라미 소리와 함께 빨갛게 익어가는 아기 고추들, 짱구네 엄마와 누나의 정성과 수고로움이 가지마다 조랑조랑 열렸습니다. 연초록에서 진초록으로, 그러다가 곱고 예쁜 마음 빛깔로 불꽃처럼 타올랐지요.

그러던 어느 날, 짱구네 엄마와 이웃집 돌이 엄마가 하는 얘기를 들은 아기 고추들은 깜짝 놀라고 말아요. 고추 도둑이 밤중에 남의 밭 고추를 부대로 따 간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죠. 혹시 그 도둑이 짱구네 고추밭에도 오면 어떡하죠?

 

그래. 작은 고추가 맵다고, 꾀를 쓰자는 거야. 본문 중~”

며칠 밤을 뜬 눈으로 세운 아기 고추들, 절대로 고추 도둑에게 잡혀갈 수는 없다며 싸움 준비를 하는데요. 도둑이 오기 전에 모두 짱구네 집으로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그런 마음을 절대 헤아릴 생각이 없는 도둑이 짱구네 고추밭에 찾아왔어요. 이제 모두 잡혀가는 일만 남은 걸까요? 봄부터 피땀 흘려 가꾼 짱구네 엄마를 생각하면 피가 끓어오르는데요. 그냥 있을 순 없겠죠? 아기 고추들은 어떻게 할까요?

수확 후 말리고 있는 고추를 훔쳐 간다든가 밭에 심어져 있는 배추를 훔쳐 간다든가, 도로 옆 밭에서 키우고 있는 농작물들을 슬쩍 훔쳐 간다는 뉴스를 볼 때 마다 무척이나 화가 났습니다.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인지를 알고 있으니까요. 그 모습을 쭉 지켜보았을 짱구네 고추밭의 아기 고추들, 정말 불같이 화를 낼 만 하죠? 절대로 도둑에게 잡혀가면 안 되겠죠?

 

자란다는 것, 그리고 열매를 맺는다는 것, 그 열매가 주인의 손으로 거둬지는 것은 가슴이 터질 만큼 즐거운 일입니다. 본문 중~”

 

- 도둑과 싸울 준비를 하던 아기 고추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짱구네 고추밭은 밤새 무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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