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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속담 왕 ㅣ 읽자마자 왕 시리즈 1
김혜영 지음, 김윤정 그림 / 길벗스쿨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만 봐도 무조건 재미있을 것 같은 책 '읽자마자 속담 왕', 재미있는 책이 좋은 책이라는 우리 둘째에게 딱 어울리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읽자마자 왕' 시리즈는 초등 입학 전후의 아이들이 학교 가기 전에 필요한 기초 상식과 공부거리들을 재미있게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만든 책이라고 하는데요. 짧은 글 속에 삶의 지혜와 교훈을 담은 속담은 세대를 초월하여 누구나 알아두면 좋은 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속담도 공부라고 생각하면 하기 싫겠죠? '읽자마자 속담 왕'은 그림만 봐도 속담이 떠오르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굳이 일부러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1장 '지혜에 관한 속담', 2장 '성찰에 관한 속담', 3장 '노력에 관한 속담', 4장 '절제에 관한 속담', 5장 '인간관계에 관한 속담', 6장 '말조심에 관한 속담', 7장 '돈에 관한 속담', 8장 '동물에 관한 속담' 그리고 9장 '아주 자주 쓰는 속담'까지 모두 227개의 속담이 실려 있어요. 그리고 각 장이 끝날 때 마다 비슷한 속담을 퀴즈로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책에 나온 속담을 ㄱ부터 ㅎ까지 차례대로 정리해서 쉽게 찾아볼 수도 있답니다.
그중 요즘에 특히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하는 지혜와 말조심에 대한 속담을 짧게 소개할까 합니다.
“물이 깊어야 고기가 모인다
- 물고기가 깊은 물에서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듯
사람들도 생각과 마음이 깊은 사람을 따르게 된다는 거예요.
물은 깊을수록 소리가 없다
- 얕은 시냇물은 졸졸졸 소리가 나지만 깊은 강물은 소리가 나지 않아요.
생각이 깊은 사람은 밖으로 떠벌리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 '백지장'은 종이 한 장이에요.
종이 한 장을 드는 아주 쉬운 일도
혼자보다는 여럿이 하는 게 수월하다는 뜻이에요.
벼 이삭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 벼 이삭은 알이 여물기 전에는 빳빳이
서 있지만 익을수록 속이 차고 무거워져
고개를 숙여요.
훌륭한 사람은 이처럼 겸손하다는 뜻이에요.
'읽자마자 속담 왕' 중~“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동물 말은 발이 있어요.
사람이 입으로 하는 말은 발이 없고요.
사람의 말이나 소문은 동물 말처럼 발도 달리지 않았지만 그보다 훨씬 멀리, 빨리 퍼질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하라는 속담이에요.
사람의 혀는 뼈가 없어도 사람의 뼈를 부순다
- 말의 힘이 대단하다는 뜻이에요.
말을 잘못하면 마치 사람의 뼈를 부수는 것처럼
마음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세 치 혀가 사람 잡는다
- ' 치'는 길이를 재는 단위예요.
세 치는 9센티미터 정도이지요.
이처럼 혀는 비록 작지만, 거기서 나오는 말은
사람을 죽이거나 살릴 정도로 엄청난 힘을 가진다는 뜻이에요.
'읽자마자 속담 왕' 중~“
부록으로 딸려온 '손바닥 퀴즈 책'에는 모두 51개의 속담이 실려 있는데요. 물론 본 책에 나온 속담들이랍니다. 온 가족이 함께 재미있는 속담 퀴즈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