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중요해 I LOVE 그림책
크리스티안 로빈슨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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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표정으로 파라슈트(낙하산)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아이들은 인종과 성별과 모습은 다르지만 모두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들이죠. 여러분도 당연히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들입니다.

크리스티안 로빈슨은 칼데콧상을 수상한 일러스터레이터로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그림책 '행복을 나르는 버스'의 그림을 그린 분입니다. '넌 중요해'도 역시나 크리스티안 로빈슨만의 독특한 그림체가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얼마나 자신이 중요한지 확신하지 못하는 모든 이들에게. '넌 중요해' ~

 

 

현미경으로 들여다보아야만 보이는 작은 미생물들, 바다를 헤엄치는 물고기들, 물과 육지를 오가는 양서류들, 한때 지구에서 가장 번성했던 공룡, 공룡과 같은 중생대에 살았던 모기, 지구에 거대한 운석이 떨어진 후 공룡은 사라지고 태양은 가스 폭발로 이글거립니다. 인간은 우주 탐사를 시작했습니다.

'넌 중요해'는 한 아이가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지금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보여주는데요. 그것은 마치 생물이 진화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시대와 장소는 달라도, 언제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든지 '넌 중요해'라고 말합니다.

 

세상에는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이는 것도 있고 대세를 따르는 이들도 있고 홀로 가는 이들도 있어. 앞서 나가는 이들도 있고 뒤에 따라 가는 이들도 있지. 어디에 있든 넌 중요해!

커다란 운석이 떨어진 후 새로운 시대를 시작한 지구처럼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될 때도 있어. 언제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넌 중요해!

'넌 중요해'는 그림책이지만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는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언제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든지 너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소중하고 중요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모두도 마찬가지겠죠?

소통과 배려, 이해와 공감의 시작은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이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기쁨을 누리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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