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소리가 말했어 알맹이 그림책 49
오승한 지음, 이은이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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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자음'들을 안은 엄마의 표정이 참 따뜻해 보이죠? 자음들은 어떨까요? 자음들의 표정을 잘 보세요. 어떤가요? 무언가 불안해 보이고 슬퍼보이기도 하고 화가난 표정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엄마소리가 말했어'부터 까지 14개의 자음들이 부정적인 감정들을 이야기하면 엄마소리가 그 감정들을 공감하고 수용해 주면서 긍정적인 감정으로 이끌어 주는 책입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감정들을 느낍니다. 기쁨이나 즐거움, 행복 등의 긍정적인 감정도 있지만, 슬픔이나 분노, 두려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도 있지요. 부정적인 감정들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나쁘기만 한 것일까요? 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을 통해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부정적 감정들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것은 아닐까요?

 

기역이 말했어.

난 내가 싫어.

기역이 들어간 말 중에는 좋은 말이 없어.

가난해

괴로워

거짓말

그저 그래

 

'엄마소리가 말했어' ~“

 

기역이가 자신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쏟아내자 엄마소리가 말합니다. 그렇지 않다고, 기역이 있어야 길이 있고 걸을 수 있고 같이 갈 수 있다고, 기다릴 줄 아는 기역이가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이죠.

니은이는 네 탓이야, 너무해, 네가 그랬지? 등등 맨날 혼만 나는 자신이 싫다고 합니다. 그럼 엄마소리는 말합니다. 남달리 너그럽고 남과 잘 나누는 니은이, 네가 있어야 내가 있고 너 없이는 나도 없다고, 누구보다 날 닮은 널 사랑한다고 말이에요.

 

그 중 미음이가 느끼는 부정적 감정들은 소심쟁이 꿈오리도 느끼는 감정입니다. 무엇 하나 잘하는 게 없다며, 머뭇거리고, 망설이며 스스로를 못난이라고 생각하는 미음이에게 엄마소리는 말합니다.

마음씨가 곱고

말씨 예쁜 미음아, 슬퍼하지 마.

미음이 있어야

만남이 있고 모임이 있지.

믿을 수 있고 말할 수 있지.

몸과 마음을 만들어 준

미음을 사랑해.

'엄마소리가 말했어' ~“

 

디귿이, 리을이, 비읍이, 시옷이, 이응이, 지읒이, 치읓이, 키읔이,티읕이, 피읖이, 히읗이도 자신들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표현합니다. 그럼 엄마소리는 자음이들의 부정적 감정들을 공감하고 수용하면서 긍정적인 감정들로 이끌어 주지요.

여러분들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나요?

혹시 지금 주변에서 누군가 부정적인 감정들을 쏟아내고 있지는 않나요?

그럼 먼저 그 감정들을 공감해주고 수용해 주세요. 절대 비난은 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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