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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톡 4 - 근대의 질주 ㅣ 세계사톡 4
무적핑크.핑크잼 지음, 와이랩(YLAB) 기획, 모지현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식은 사건 자체를 다뤄 시간이 지나면 잊히지만 지혜는 사건이 남긴 메시지를 사람들이 각자의 삶에 녹여 시간이 묵을수록 빛을 발한다. 역사를 배운 사람들의 삶에 지식만이 아닌 그 모든 지혜들이 스며들어 때로는 개인의 작은 삶을 통해서도 역사의 흐름이 이어지거나 바뀌기도 한다. 현재 우리의 '삶'에 과거 그들의 '역사'가 중요한 의미인 이유이다.
모지현 '세계사 톡을 시작하며' 중~“
요즘은 새해 인사도 SNS로 하는 시대입니다. 근대에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그 시절 그 사람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인물들이 카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를 한다고 상상이나 해 보셨나요? 이런 상상력을 책속에 담아 즐겁게 읽으면서 세계사를 익히게 되는 책 '세계사 톡', 학교 다닐 때 시험 공부하느라 열심히 외우고 또 외워도 외워지지 않던 그 역사적 사건들이 인물들의 SNS를 보다보면 절로 외워질 것 같은 책 '세계사 톡'입니다. 언제 그 사건이 일어났는지 보다 그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고 싶은데 우리는 왜 사건이 일어난 년도를 외우고 그 사건이 일어난 순서를 외우고 했을까요? 그것이 결코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사건의 흐름을 아는 게 더 중요할 것 같거든요.
“근대를 대표하는 단어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친숙한 말이지요. 4차 혁명, 스타일 혁명, 아이돌계의 혁명 등등! 국어사전은 혁명을 "본래 있던 견고한 구조를 부수고, 새로운 것을 급격히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오래도록 사람들을 지배하던 구조가 부서지도록, 그래서 우리 삶이 '변화'하도록 수많은 이들이 노력했던 격동의 나날이 바로 근대입니다.
(생략)
이처럼 변화는 큰 도전입니다. 자기 세계를 한번 부수어야 하니까요. 그러나 고치를 깨고 나비가 날아오르는 모습은 우리 가슴을 울립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몸부림친 근대인들의 이야기가 여러분께 용기와 희망을 드리길 기원합니다.
무적핑크(변지인) '작가의 말' 중~“
'세계사 톡 4 근대의 질주'는 제1부 '전쟁 대 번영', 제2부 '열리는 혁명의 시대', 제3부 '자유의 확산', 제4부 '국민국가의 발전과 확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700년 전후부터 1880년 전후의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속에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재미있게 읽으실 분들을 위하여 스포일러는 자제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식사는 따뜻한 빵 대신에 물 한 잔과 랍스터밖에 없다.
본문 중~“
1622년 플리머스의 농장주였던 윌리엄 브래드포드 주지사는 이렇게 말하며 유감을 표했다고 합니다. 요즘에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얼만 좋을까요? 그럼 빵 대신에 랍스터 정말 많이 먹어줄 수 있는데 말이죠. 지금은 고급 요리라서 빵처럼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닌데요. 17세기 북아메리카 정착지에서 랍스터는 죄수들과 빈민, 이민자들이 먹는 음식으로 푸대접을 받았다고 합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들어하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가짜 뉴스도 정말 많이 등장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들도 그런 가짜 뉴스를 피해갈 수는 없었나봅니다.
“마리 아투아네트, 오스트리아와 오랜 숙적이었던 프랑스와의 동맹을 위해 루이 16세와 정략결혼을 하다. 사치가 심했다고 알려진 것과 다르게 역대 왕비들에 비해 검소한 생활을 하다. 사치라고 해봐야 베르사유 궁전에 딸린 트리아농 별장의 정원을 꾸며놓고 전원생활을 즐긴 것 정도. 빵이 없으면 케이크나 과자를 먹으라 했던 일화는 과장되어 부풀려진 케이스.
본문 중~“
영어를 못하는 영국 왕 조지 1세 이야기, 수염을 기르려면 세금을 내야만 했던 러시아 표트르 대제 때의 이야기, 영조가 반 세자 세력의 모함을 깨닫고 사도세자의 효성을 인정해 자신의 처분을 후회했다는 이야기, 크림전쟁의 영웅 나이팅게일이 야전 병원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혁에 나선 이야기 등등 정말 많은 이야기들에 대한 호기심은 '세계사 톡 4 근대의 질주'에서 만나보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