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어른은 어디에? ‘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 정말 그럴까요?

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 ㅣ I LOVE 그림책
다비드 칼리 지음, 벵자맹 쇼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3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혹시 거꾸로 걸어 다닐 수 있는 아빠? 상황을 보니 그런 건 아닌 것 같죠? 왠지 통화하면서 걸어가다가 장난감 자동차를 밟고 넘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여러분이 아빠라면 어떻게 할 것 같나요? 저는 아마도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할 것 같아요. 엄마는 이렇게 온 방을 어질러놓고 놀지는 않았다는 말도 덧붙이겠죠?

'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 제목부터 느낌이 오지 않나요?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면서 우리는 절대로 안 그런다고 하는 것 같죠? 어른들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고 착각하는 일들은 무엇인지 들어볼까요?

“어른들은 절대로 못된 짓을 하지 않아.

절대로 이기적이지 않아.

어른들은 절대로 고함지르지 않아.

절대로 울지도 않아.

본문 중~“

과연 그럴까요?

.

“어른들은 절대로 서툴지 않아.

어른들은 절대로 약 올리지 않아.

절대로 울화통을 터뜨리지도 않아.

본문 중~“

정말 그럴까요?

“어른들은 절대로 할 일을 미루지 않아.

절대로 시간도 낭비하지 않아.

어른들은 항상 옳은 일만 한단다.

그러니까 너는 반드시 그들처럼 되어야만 해.

알았지?

본문 중~“

어머나, 세상에~!!

정말 그런 거 맞아요?

어른들은 절대로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고 말은 하지만 행동을 보면 절대 그런 건 아닌 것 같죠?

어른들이라고 어떻게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어른들이라고 어떻게 화가 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어른들이라고 어떻게 완벽하기만 할 수 있을까요?

어른들이라고 어떻게.....,

완벽한 아이가 있을까요?

완벽한 어른은 있을까요?

누구나 항상 무엇이든 완벽하게 해내며 살기는 쉽지 않아요. 완벽하지 않은데 완벽하게 보이려고 하면 얼마나 힘들까요? 실수해도 화가 나도 서툴러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살자구요. 우리 아이들도 어른들도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