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품에 쏘옥! 그림책 숲 20
김희연 지음 / 브와포레 / 201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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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엄마 품에 꼬~옥 안겨 있는 사랑스러운 아기의 모습만 봐도 행복해집니다. 사랑이 뿜뿜 피어오르는 표지 그림만 봐도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엄마는 그런 가 봅니다.

 

 

두근두근,

기대로 가득했던 열 달을 지나

꼬물꼬물,

너는 엄마 품에 안겼단다.

본문 중~ “

 

열 달을 품고 살다가 처음 얼굴을 마주한 그 날, 아기의 얼굴을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던 그 시간이 떠오릅니다. 어찌나 예쁘고 사랑스럽던지요. 세상 가장 소중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는 기쁨을 그 무엇과 바꿀 수 있을까요?

 

 

그렇지만 육아가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죠? 병원을 퇴원하고 집에 돌아오면 하루가 24시간인지 아닌지 분간이 안 갈만큼 늘 바쁜 하루가 지나갑니다. 밥 대신 컵라면이라도 먹으려 하지만 면이 퉁퉁 불어난 차가운 면을 먹어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우스갯소리가 아님을 실감하지요.

 

아기는 늘 엄마 품에 안겨 있어요. 배가 고플 때도, 엄마랑 같이 놀 때도, 외출을 할 때도, 목욕을 할 때도, 청소를 할 때도, 빨래를 갤 때도, 엄마가 밥을 먹을 때도, 일을 할 때도 늘 품에 안겨 있지요.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본문 중~“

 

 

사랑스러운 아기와 함께 하는 시간은 늘 언제나 소중하고 행복하지만 엄마도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기도 합니다. 또 엄마는 이런 일을 하고 싶기도 하지요.

 

하하하,

친구들을 만나 커피 마시기도 좋아하고,

호호호,

사람들을 만나 일하기도 좋아한단다.

본문 중~“

 

하지만 어쩌다 그런 시간이 주어졌더라도 엄마는 또 금세 아기를 떠올리게 되죠. 언제 어디에 있든지 엄마 마음속엔 아기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되지요. 엄마는 그런 가 봅니다.

엄마와 아이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이기도 하지만 육아를 하면서 겪게 되는 일들과 엄마가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한 그림책이라서 더 공감할 수 있었던 '엄마 품에 쏘옥!', 읽는 내내 우리 집 두 형제의 아기 때 모습을 떠올리며 행복했답니다.

 

특히나 둘째 녀석은 잠투정이 정말 심해서 이웃에 사는 사람들에게 울보로 소문이 났었는데요. 그 녀석을 업고 집 밖을 서성이다가 새벽하늘이 그렇게 예쁘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건 안비밀입니다.

 

끝으로 너무나 예쁜 마지막 장의 글을 공유합니다.

 

엄마는 늘 네 맘 속에 쏘옥,

너는 늘 엄마 맘 속에 쏘옥!

너는 언제나 엄마의 사랑이야!

사랑해, 우리 아가! 엄마한테 와 줘서 정말 고마워!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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