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트리스 1 - 깨어남 에프 그래픽 컬렉션
마저리 류 지음, 사나 타케다 그림, 심연희 옮김 / F(에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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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지 그림이 너무나 인상적인 '몬스트리스', 기존에 읽던 그래픽노블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드는데요. 아름답고 신비롭지만 무시무시하고 잔혹하다고 할까요? '몬스트리스'는 미국 최고의 과학소설과 판타지문학에 주어지는 휴고상을 수상했으며 최고의 그래픽노블에 주어지는 아이너스상 5개 부문을 동시에 석권했고 영국 판타지 문학상과 하비상까지 수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런 장르를 처음 접하는 저에게 내용이 쉽게 이해되지는 않지만(아마도 1편이라서 그럴 수도 있구요), 중간 중간 '탐탐 교수님'의 강의록을 보면서 이 세계의 역사를 알 수 있었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세계의 종족들은 모두 다섯 종족이 있다고 합니다. 인간, 고대종족, 고양이(우바치의 자녀들), 옛 신들 그리고 아카닉 혼혈종이 있어요.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인물은 바로 아카닉 혼혈종인 마이카 하프울프입니다.

 

마이카는 열일곱 살의 소녀로 인간과 아카닉 사이에서 일어난 전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인데요. 마이카는 자신은 누구인지, 엄마는 왜 살해당했는지 알고 싶어서 일부러 노예를 자청해 쿠마에아(마녀)의 요새로 들어갑니다. 자신의 엄마와 함께 연구를 진행했던 이베트를 찾기 위해서요.

 

그때 마이카의 엄마는 가장 강력한 아카닉이었던 샤먼 황제의 무덤을 조사하고 있었는데 경이로운 무언가를 찾았고 그것을 마이카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마이카도 잘 모르는 그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마이카가 이베트를 죽이고 쿠마에아 요새를 빠져 나오면서 가져온 가면 조각과 사진 한 장, 그 가면 조각은 무엇이며 사진에 있는 또 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의문을 풀기 위해 스스로 쿠마에아 요새로 들어가면서 헤어진 친구 투야와는 또 언제 만나게 될까요?

 

마이카의 몸속에는 괴물이 기생하고 있는데요. 그 괴물 때문인지 종족들을 죽여 먹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이카가 엄청난 능력을 소유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몸속에 기생하고 있는 괴물을 잘 다스릴 수 있다면 세계의 종족들을 모두 통합하여 평화롭게 지낼 수 있게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과 아카닉이 제 아무리 다르다고 해도, 둘 사이의 모든 전쟁은 결국 쿠마에아들이 권력을 굶주린 듯 탐했기에 생겨난 것이 아니더냐? 본문 중~”

 

'몬스트리스'속 세계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도 결국은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결과가 아닌가 싶은데요. 마지막 장에 나오는 말을 대신하며 '몬스트리스' 1편의 이야기는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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