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보이는 25가지 트렌드 - 10년 후 세상을 읽는 기술
크리스토퍼 바넷 지음, 손진형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대부분의 미래를 예측하는 책들은 우리가 접하는 일상생활보다 너무 앞서가는 느낌을 많이 받게 만든다. 예를들어 10년 후에는 로봇이 사람과 함께 소통한다든지 애완동물을 임의로 유전자 조작을 통하여 만들어 낸다든지...하는 이야기들은 미래학 관련 서적들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 이 책 또한 우리에게 향후 미래의 모습이 어떠할지 상상할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영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인 크리스토퍼 바넷의 신간 서적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과거에 집착하기 보다는 미래의 청사진을 보고 삶에 임하라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다. 하지만 과거가 없이는 현실이 존재하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과거로부터 현재의 모습을 연구하여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일은 쉽지는 않지만 의미있는 일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이 책의 내용은 우리가 현실적으로 처해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어떻게 과학기술이 발전할지를 제시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우리는 석유 및 천연 자원의 고갈, 지구 온난화, 인구 고령화, 물 부족, 식량 부족이라는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고 어떻게 하면 이러한 문제들을 줄이면서 지속가능한 삶을 살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때라는 데에는 부정할 수 없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보고 현재의 과학기술의 발전 상황을 분석하여 향후 가까운 미래에는 우리의 삶이 어떠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그려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타 다른 미래학 관련 서적들과의 차이점을 꼽으라면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과학기술들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되고 있고 그 근거로 해당 기술을 발전시키는 회사들과 기관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막연한 설명이 아닌 근거를 갖고 설명을 하는 점에서 다른 서적에 비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물론 모든 미래학 관련 서적에서 볼 수 있는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도 접할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대부분의 내용은 동의가 되는 바이다. 대체로 매년 연말쯤 이런 미래학 관련 서적이 봇물을 이루는 듯 싶은데 다른 미래학 관련 서적들보다 방대한 양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이 좀 더 추천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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