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예측 뇌 - 적중률 1위 이코노미스트가 말하는
나카하라 케이스케 지음, 최려진 옮김 / 다산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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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예측의 뇌> 이 책은 일본의 이코노미스트가 말하는 미래 예측을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이코노미스트로 가장 예측이 잘 맞아떨어지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약 3년 반 동안에 주식투자로 150배의 고수익을 올려 세간에 화재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은 요즘 많이 알려진 방법들이다. 현실 경제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 또는 일을 거시적인 경제학적 관점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철학적 관점, 심리학적 관점, 역사학적 관점으로 종합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는 연습을 해야 하며 이를 통하여 경제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경제학을 전공한 경제학자가 아니라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한 후 스스로 공부하여 경제학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점이 저자가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은 조금 더 넓게 만들어 준게 아닌가 싶다. 저자가 주장하듯이 이제는 경제학에서도 시장이 효율적인 시장이 아니라는 것이 많이 밝혀졌고 각종 실험경제학이나 행동경제학의 발달로 더욱 더 비효율적으로 돌아간다는 게 알려져 있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시장은 항상 탐욕에 의해 거품이 발생되고 거품이 붕괴되는 현상이 꾸준히 반복되고 있으며 최근의 서브프라임 사태도 마찬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시장은 시장의 참여자들의 인지부조화로 인해 호황이면 더욱 호황스럽게 만들고 불황이면 더욱 불황스럽게 만들어진다. 마지막으로 철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탈 코드화' 사회에서 돈에 대한 욕망에 떠밀려 움직임을 반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경제를 보는 관점을 좀 더 넓게하여 경제를 예측하기 위해서 '사고하는 방식과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이용하여 신문을 읽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실 신문 읽기 방법은 매우 유용한 설명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에필로그에 저자가 적었듯이 '본인의 삶과 자산은 자기 자신이 지킬 수 밖에 없으며 무엇이든 자기 책임인 시대에는 모든 리스크를 스스로 뛰어 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 예측 뇌가 필요하다'라는 문구는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절실히 다가오는 문장이지만 이 책은 저자가 주장하듯이 엄청난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다분히 경제에 처음 입문하는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으나 조금은 경제에 대해 알고있는 중급자들에게는 기본을 다시 상기시키는 정도의 책으로 느껴질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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