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결정하는 퍼팅의 순간들 - 메이저 대회 18회 우승의 게리 플레이어에게 듣는 성공의 비결
게리 플레이어 지음, 정미우 옮김 / 시그마북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골프채를 잡아 본 사람은 세계에서 유명한 골퍼들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요즘 세대는 타이거 우즈를 제일 먼저 떠 올리겠지만 전체 골프의 역사를 보면 Big 3를 모르면 간첩이.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그리고 게리 플레이어, 이렇게 세명이다. 아놀드 파머는 의류브랜드라고 우기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게리 플레어이는 상대적으로 유명하지 않다. 단순히 남아공 출신이라 그럴까? 1953년 프로에 데뷔하여 2009년 마지막 PGA 투어까지 전설적인 플레이어 중 단연 돋보이는 플레이어가 게리 플레이어이다.



이 책의 제목은 "인생을 결정하는 퍼팅의 순간들"이다. 어떤 스포츠 경기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골프 또한 우리의 인생과 매우 흡사하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바둑과 골프가 가장 인생에 비슷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각종 경기에서 보여주는 게리 플레어이의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을 묘사하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인생에 비유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Part 1. 전반 9홀
전반 9홀에서는 젊은 시절의 우승 경기들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인내심을 가져라.
최선을 다하고 나서 결과를 기다려라.
교만이 아닌 자신감을 가져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

생애 처음 우승을 한 경기인 "1959년 브리티시 오픈"부터 시작하여 "1978년 마스터즈"까지의 경기 경험을 살려 순간 순간의 결정적인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전반부터 후반까지 저자의 주장은 정.신.력.에 있다. 이는 운동 경기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모든 상황에 적용 가능한 이야기이다. 어떤 일을 하던지 정신력을 강하게 키우는 것만이야말로 성공에 지름길인 것은 당연한 것이다.

레비레스코(Reviresco)

라틴어로 "다시 초록빛으로 자라다", "강하게 성장하다", "다시 젊어진다"의 뜻을 갖고 있는 단어이다. 게리 플레이어는 스스로 이 단어가 자신의 정신력을 정의해 주는 유일단 단어라고 언급하고 있다.
  
Part 2. 후반 9홀
후반 9홀에서는 시니어 시절의 우승 경기들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제의 당신이 내일의 초석이 되게 하라.
압박감을 인정해라.
일단 시작한 일은 끝을 봐라.
자신만의 경기를 하라.
위대한 성공에는 책임감이 따른다.

 "1986년 시니어 PGA 챔피언쉽"부터 시작하여 "1997년 시니어 브리티시 오픈"까지의 경기 경험을 살려 순간 순간의 결정적인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우리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자주 듣곤한다. 물론 성공한 사람들의 입을 통해 많이 들어왔다. 게리 플레이어 역시 입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몸으로 보여준 정확한 예가 되었다. 물론 시니어 시절이 되어서도 Big 3 의 전설들은 경쟁을 했고 서로 우승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주니어 시절과 동일하거나 더욱 뛰어난 결과를 보여줬다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강인한 정신은 강인한 체력에서... 이말도 수없이 들어왔던 이야기이다. 물론 평생을 통해 실천한 게리 플레이어는 다시 한번 살아있는 전설임을 증명한 문장이 되었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같이 꾸준한 운동과 식단 조절로 인생을 설계해가는 저자는 존경받아 마땅하다. 또한 자신의 고향의 남아공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일군 자신의 명성을 아이들에게 나누는 삶을 사는 것 또한 읽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못들게 만든다.

 

<운동을 다져진 몸을 소유한 게리 플레이어와 그가 설계한 남아공의 골프코스>

책을 덥으면서 한사람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본 듯 하며 기타 다른 위대한 스포츠 선수들에서 볼 수 있는 동일한 키워드들을 읽어낼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게리 플레이어는 내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남들보다 잘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남들에 비해 위대해지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한 뭔가 특별한 재능이나 방법은 없다. 목표를 정하고 끊임없이 연습하는 것만이 유일한 것이다."

스스로에게 채찍질해야 하는 운동 선수나 인생에 꿈을 가진 모든이들에게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골프의 룰을 몰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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