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12. 완독
클로이와 나의 사랑이야기를 쭉 나열한다.
그토록 절실히 내 것이 되기를 바라다가 내 것이 되면, 그 관계로 인해서 다른 이를 만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상대방을 가끔 원망스러워한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하다.
그럼에도 내가 클로이를 사랑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과, 왜 사랑하는지를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클로이가 생각하는 클로이의 단점을 사랑하는 나.
클로이는 윌과 바람에 나면서 나와 클로이의 관계는 끝이 나는데,미안하다며 우는 클로이를 위로하는 나의 모습은 너무 아프다. 책에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된 것은
클로이의 선택이지 책임질 부분이 아니라고, 그래서 비난할 수 없다고 나오는데, 내 입장은 조금 다르다.
사랑은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임을 배제한 사랑이 있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걸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내 마음을 잘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의 선택을 비난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책임을 잘져야지 싶은 마음이다. 개인적으로 사랑은 마음을 다 쓸 때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쓰다못해 지치고 지쳐도 끝이 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것 같다. 한 명에게 그런 감정을 지게 하고 도망가는것은 나와 오랜시간 함께한,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한 사람에게 해서는 안되는 일인 것 같다.
그럼에도 사랑은 너무나도 불가항력적이다.
클로이를 보낸 뒤 자살시도까지 하고, 자신을 구석으로 몰아넣었던 나였다. 몇개월의 시간 끝에 클로이는 조금씩 잊혀져가고, 그 시기동안 나는 사랑을 하지 않는것을 택한다. 그러나 결국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것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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