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요즘은 우울을 단순한 생물학적인 현상으로 보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워하는 저자.
그래서 적정기술처럼 적정심리학을 대안으로 데려왔다.
2019년도에 처음으로 읽게 된 책인데 그 때는 마음의 울림이 굉장히 컸는데,
이제 와서 다시 읽어보니 차라리 우울증을 생물학적인 현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약을 먹으면 치유되는 것처럼 보는 편이 환자에게도 의사에게도 마음이 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말하는 요즘 마음이 어떠세요 라는 질문은 여전히 마음에 들어온다.
이 책을 읽은 뒤에 꽤나 많이 물으면서 살았던 것 같은데, 바쁜 삶을 살고있느라 잊어버렸던 것 같다.
마저 읽으면서 의미를 되새겨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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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1 23: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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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2. 완독

클로이와 나의 사랑이야기를 쭉 나열한다.

그토록 절실히 내 것이 되기를 바라다가 내 것이 되면, 그 관계로 인해서 다른 이를 만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상대방을 가끔 원망스러워한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하다.
그럼에도 내가 클로이를 사랑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과, 왜 사랑하는지를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클로이가 생각하는 클로이의 단점을 사랑하는 나.

클로이는 윌과 바람에 나면서 나와 클로이의 관계는 끝이 나는데,미안하다며 우는 클로이를 위로하는 나의 모습은 너무 아프다. 책에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된 것은
클로이의 선택이지 책임질 부분이 아니라고, 그래서 비난할 수 없다고 나오는데, 내 입장은 조금 다르다.
사랑은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임을 배제한 사랑이 있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걸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내 마음을 잘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의 선택을 비난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책임을 잘져야지 싶은 마음이다. 개인적으로 사랑은 마음을 다 쓸 때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쓰다못해 지치고 지쳐도 끝이 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것 같다. 한 명에게 그런 감정을 지게 하고 도망가는것은 나와 오랜시간 함께한,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한 사람에게 해서는 안되는 일인 것 같다.

그럼에도 사랑은 너무나도 불가항력적이다.
클로이를 보낸 뒤 자살시도까지 하고, 자신을 구석으로 몰아넣었던 나였다. 몇개월의 시간 끝에 클로이는 조금씩 잊혀져가고, 그 시기동안 나는 사랑을 하지 않는것을 택한다. 그러나 결국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것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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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토끼 그림과 비슷했다. 이 그림에서는보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서 많은 것이 달라진다. 상상력이오리를 찾으면 그는 오리를 보게 될 것이다. 상상력이 토끼를 찾으면 토끼가 나타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보는 사람의경향이다. 물론 나를 지배하는 주된 경향은 사랑이었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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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19: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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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창의적인 삶
창의성이란 어린아이와 같이 받아들이는 것 : 보고 대답하는 능력
그 전제조건은 감탄하는 능력/집중력/‘나’를, 자아를 경험하는 능력인 자기 정체감이 필요하다

5. 죽음의 대한 태도
의료검사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 죽음의 위험을 막으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불멸의 착각’ 인간은 죽음에 반항한다

6. 무력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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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사랑하는 여자를 더 잘 알게 되었을 때 느끼는 당혹감은 머릿속에서 작곡한 놀라운 심포니를 나중에 대편성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소리로 들었을 때의 느낌과 같다. 우리의 생각 가운데 많은 부분이 연주를 통해서 확인되는 것에감명을 받기는 하지만, 아주 사소한 것들이 의도와는 다르게 연주되는 것을 알아차리지 않을 수 없다. - 틀린 음정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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