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머릿말부터 작가는 사랑에 관해 쓰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그 안에 시대의 흐름이 담겨있을거라고 하는데 계속 읽어봐야겠다.

제 1장 18년 전 아련한 추억 속의 나오코
나는 18년만에 독일에 오면서 풍경을 처음으로 마주한다.
과거의 나는 사랑만을 생각했기에, 이곳이 어떤 풍경인지 알 수 없었으나, 이제는 되려 나오코의 형상만 희미하게 겨우 선처럼 생각날 뿐이다. 나는 나오코를 사랑했고, 나오코는 나를 부디 잊지말아달라했다. 그러나 나는 나오코가 희미해질만큼 세월을 보냈다. 그것이 제목에 나타나는 ‘상실’ 일까?
필체가 유난히 먹먹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제 그 풍경 속에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아무도없다. 그녀도 없고 나도 없다. 우리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져 버린것일까,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그토록 소중해 보이던 그때의 그녀와 나, 그리고 나의 세계는 도대체 모두 어디로 가버린것일까.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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