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14. 완독!
나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많이 진행된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처음들으면서 엄마, 그리고 어린시절 하늘나라에 간 이야기도 풀리게 된다. 평범하게 사는 것 하나만을 바라왔던 사람이기에 지연이를 위해 해온 말이었다는 사실을 지연이 천천히 인정하게 된다.
할머니 이야기 속 새비 아주머니는 결국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희자는 독일로 유학을 떠난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알게된 나의 연락을 통해 할머니와 희자가 만나게되는 이야기까지.
오래도록 얽혀온 감정과 상처를 직면하는 이야기를 많이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깊이 사랑하지만 모진 소리를 할 수 밖에 없는 관계. 그런걸 보면 결국 인간은 오만하고 참으로 이기적일 수 밖에 없구나 싶기도 하다. 결코 한 사람의 인생은 내가 겪지 않고서는, 아니 내가 겪었더라도 흐릿해지기에,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 모든 관계를 자연스럽게 들이고 흘려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