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하는 일이라며 엄마인 나의 하루를 당연하게 취급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가 엄마니까 당연하게 해야 한다고 여겼던 일상의 일들을 꼽아보며 엄마인 나를 칭찬해보자. - P221
아이는 성장하며 지겨울 만큼 계속 실수하고 실패할 것인데, 그때 엄마는 아이를 나무라고 다그치고 윽박지르는 존재가 될 것인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여 끝내방법을 찾아갈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다. - P208
‘이제 그만 불안했으면 좋겠습니다‘는 실은 나에게 매일하고 싶은 말임을 고백하려 한다. 불안한 내가 불안한 나에게 매일 하는 말이다. - P196
안 하겠다는 아이를 밀어붙여 하게 만드는 것과 하겠다는 아이를 굳이 말리고 내버려두는 것 사이에서 우리는 매일 시소를 탄다. 엄마는 결정권이 엄마에게 있다고믿지만 천만에. 그 어떤 엄마도 하겠다는 아이를 말리거나, 안 하겠다는 아이를 설득할 수 없다. 이게 가능하다고 믿었던 엄마들이 실상은 그게 아니었음을 깨닫는 시기는 대략 초등 5학년 정도다. - P123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뉜다. 알려주면 행동하는 사람과 절대로 행동하지 않는 사람으로 말이다. 그런데 그냥 지식으로만 말로만 알려주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내가 몸으로, 삶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자식이 부모의 말을 듣고 자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모습을 듣고 자라는 것처럼 말이다. 가족들을 변화시키고 싶다고 섣불리 생각하기전에, 우선은 나의 모습부터 바꿔야 한다. - P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