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그라츠 아카데미의 초청으로 2011년 초에 열린 강연을기록한 것이다.  - P107

우리의 삶이 내적으로 그리고 외적으로 우리의 자아상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을 때, 그리고 우리가행위와 사고와 감정과 소망에 있어서 되고 싶어 하는 모습의 사람이 되었을 때, 그것을 자기 결정적 삶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바꿔 말하면 자기 결정이 한계에 부딪히거나 실패하는것은 자아상과 현실 사이에 큰 간극이 존재할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16

다시 말해 내적 구조 변경은 어느 날 그렇게 하겠다고 결심하여 영혼의연금술로 뚝딱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환경을 바꾼다든가 새로운 경험을 해본다든가 낯선 인간관계를 개척한다든가 필요할 경우 치료나 훈련을 받는다든가 등등 외적인 우회로가 많이 필요하지요. 이 모든 것은 내적 단조로움과의 싸움,
체험과 바람이 변화 없이 굳어버리는 현상과의 투쟁입니다.
- P17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자문하는 사람에게 결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 P28

자신의 삶을 결정하고 명확한 정체성을 추구한다는 의미에서삶을 변화시키는 데에 독서보다 좀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이야기를 직접 쓰는 것입니다. 

타인을 존중하고 그들의 욕구를 배려하려면 그들을 타자로서 인식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군지 아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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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일반적인 SF 소설과는 거리가 있다. 실제로 작가가
"인간의 삶에 방식에 주목하고 싶었다."고 강조하고 있지 않더라도이 작품은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영화 「아일랜드나 올더스 허슬리의 『멋진 신세계 같은 디스토피아적 작품과는 달리 깊은 문학적 울림을 갖고 삶과 인간을 향수하고 사랑하고 성찰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ㅡ2009년 김남주 옮김ㅡ - P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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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찬이 말을 마치고 우울한 표정을 짓자 전형필이지를 낀 손으로 턱을 기댔다.
"어둠이 깊어지는 건 곧 새벽이 온다는 것을 의미하지.
우리 희망을 잃지 마세나."
"그 희망은 어디 있습니까?"
나영찬의 물음에 전형필은 테이블에 놓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내려다보았다.
"조선어학회 소속이니까 이게 어떤 책인지는 잘 알고있겠지?"
"물론이죠. 세종대왕께서 만든 훈민정음은 예의와 해례로 나뉩니다. 예의는 세종대왕께서 직접 한글을 만드신이유를 적으신 거고, 해례는 집현전 학사인 성삼문 등이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창제 원리와 용법에 대해서 설명해놓은 책이죠.  - P20

"한글이 곧 우리고, 우리가 곧 한글이네. 우리가 비록주권이 없는 상태이긴 하지만 우리말과 우리글이 있는 한다시 나라를 되찾을 수 있어. 하지만 말과 글을 잃어버리면 혼을 잃게 되는 셈이지. 그러니 잘 부탁하네."
99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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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 빨리빨리, 천천히우리가 살아가면서 부족한 것이 있으면 빌려서 씁니다.
하지만 빌려서 쓸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시간입니다. 시간은 가족이나 연인 사이에도 빌려 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만큼 시간이 중요하다.
는 얘기입니다. 우리의 일생은 순간순간의 시간이 모여서 일생입니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는 사람은 시간을 잘 사용하면서 산 사람들입니다. 부디하루하루를 정성껏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야 할 일입니다. 그렇지만 너무 허둥지둥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됩니다. 열심히 살되 때로는 여유를 가지면서살아야 할 일입니다.
빨리빨리, 천천히 살아야 합니다. 급한 일은 급하게 살고 느린 일은 느리게 살아야 합니다. 아닙니다. 열심히, 급하게 살기 위해서는 천천히가 필요하고 때로는 휴식이 있어야 합니다.
당신에게 부지런한 1년을 선물로 드립니다. 더불어 잠시 잠시 쉬어가는1년을 또 드립니다. 이 1년의 달력, 하루하루의 일력을 살피면서 빨리빨리,
천천히 사시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1년이 성공하는 1년이 되고 그것이 또 일생의 성공과 보람과 기쁨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당신의 성공하는 1년을 빕니다.
나태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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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적으로 뇌에는 읽고 쓰는기능이 없다. 때문에 읽지 않으면 읽을 수 없다. 읽지 않으면 퇴화한다. 동시에 꾸준히 계속 읽으면 그 능력이 키워진다. 많은사람이 "예전보다 잘 안 읽히는 것 같다" 라고 말한다. 단순한 느낌이면 좋겠지만 사실일 확률이 크다. ‘누구나 쉽게 읽고 쓸 수있다‘ 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문해력은 자신의 노력에 따라 달라진다.
- P5

 해결책이 그리 어렵진 않다. 꾸준히 시간을 들여읽는 것이다. 문제를 인지하고,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계속 노력하는 것.
- P9

초기 문해력을 갖추지 못한 학령기 아이들은 공부의 기초체력이 허약하기 때문에 쉽게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초기 문해력은 ‘초등학교 2학년 이전에는 완성되어야한다. 이때까지 한글 해독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초 학력 부족이 누적되면서 학습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문제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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