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하는 어린이 2 : 도형 - 개념과 원리에 강한 개념과 원리에 강한 수학하는 어린이 2
이광연 지음, 김성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초등수학의 화두는 역시 스토리텔링이죠.

처음엔 낯설게 느껴지던 이 용어가

알고보면 수학을 훨씬 더 쉽게 접근시켜주는 방법이었어요.

수학은 꼭 교과서, 문제집, 참고서에서만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평소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음을,

그리고 그것을 찾아내어 아이들과 어울리게 해주는 것이

바로 스토리텔링 수학의 근본이지요.

 

그런 면에서 수학을  일상생활과 접목시켜

흥미와 더불어 개념과 원리를 자연스럽게 알게 해주는 도서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는 것은 아주 반가운 일인데요,

그런 면에서 이번에 만난 『수학하는 어린이』

수학의 호기심을 제대로 일깨워줌으로써 

수학의 세계에 나도 모르게 푸~욱 빠져버리게 만드는,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보기좋게 다 잡아버린

아주 훌륭한 도서였어요.

 

 

 

 

 

수학을 엄마표로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엄마가 워낙 공간개념이 없어서.....

학습내용도 점, 선을 거쳐 평면도형, 입체도형으로 점차 발전할텐데

처음부터 어떤 방법으로 접근시켜야

엄마처럼 되지 않을까....고민이 되더라구요. ㅠㅠ

그런 면에서 도형은 반드시 처음부터

개념원리를 잘 잡아줘야한다는 저자의 말에 폭풍공감하며

   『수학하는 어린이 - 2. 도형』편을 보았답니다.
 

『수학하는 어린이 - 2. 도형』의 가장 큰 장점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것들에 대한 퀴즈로 각 챕터를 시작한다는 거에요.

호기심으로, 재미로 수수께끼를 풀듯 접근하지만

이는 곧 수학의 원리를 깨우치는 출발점이 되지요.

 

 

 


각도기와 그 사용법에 대한 부분에서도 

그림책에서 무수히 보았던 악어의 입 크기를 재는 것으로 설명을 해요.

엄마가 배운 것처럼 각도기 사용법을 익혔으면

얼마나 무미건조했을까요.
간단해보이지만 이러한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수학적 접근이

아이에게는 얼마나 큰 효과가 있는지 모른답니다.





선대칭, 점대칭... 모눈종이에 각종 도형을 그리고

 대칭이동해서 또 그려보고

숙제로 또 그리고....무수히 그렸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수학하는 어린이 - 2. 도형』에서는

아이들이 잡고 그려봤던 나비와 잠자리에서

 선대칭 도형을 이끌어내요. 

 

 

 

 

 

또한 궁금증이 있을 법한 사항에 대해서는

책 속의 책처럼 재미있는 동화를 한 편 스윽 끼워놓아요.

일일이 개념 하나하나마다 정의를 달고, 설명을 하지 않아도

짤막한 동화 속에서 아이는 수학 개념을 아우트라인을 잡아갈 수 있어요.

 

 

 

 

울아이가 가장 흥미롭게 보았던 부분은 한붓그리기에요.

아직까지는 한붓그리기의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재미로만 그려왔었는데요,

여기에도 수학적 사고와 개념이 숨어있었다는 것을 알고는

놀라고 신기해했답니다.  

 

 

 

 

수학자 오일러의 이야기는

언젠가 지식채널e  라는 프로그램에서 보았었는데

그 때는 어려워서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 한붓그리기와 연결하니 조금은 더 알 것 같대요.

 

 

 

반드시 수학적인 성취도를 높인다는 큰 목적이 없더라도

재미있게 한 번 술술 읽는 것만으로도

아이한테는 오랜 잔상이 남을 것 같은 책이에요.

그 잔상이 앞으로 수학을 재미있게 여기는 힘이 될 것임을

확신하게 해주는 책,

『수학하는 어린이 - 2. 도형』이에요.

1편 수와 숫자와 더불어 이제 3편이 기대되는

스콜라의 수학하는 어린이 시리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았어, 나중에 할게!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64
박혜숙 지음, 심윤정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한 번 손에 들었다하면 어느샌가 푹~~빠져버릴 정도로

아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좋은책어린이 도서들!

그러기에 새싹맘 모집소식에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저요 저요~~!!"를 외쳤고 

너무나 반가운 선발 소식에 이어

그 첫번째 활동책과 꾸러미들이 사뿐히 도착했어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알았어, 나중에 할게 & 티라노 딱지와 삼총사 & 독후활동지와 스티커!

  

 그 중 먼저 만난 <알았어, 나중에 할게>.

 표지만 보고도 킥킥 웃음이 나오지 뭐에요~

정말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와 가장 편안한 얼굴~

치켜든 엉덩이와 방귀 한 번 발사로 그 편안함을 완성시켜주시는 센스~ ㅋㅋㅋ

그리고 지켜보는 엄마와 누나의 벌겋다못해 빨개진 얼굴까지! 

<알았어, 나중에 할게>는 

아이 못지 않게 엄마인 저도 읽고 싶은 마음이 바로 생기는 책이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조용해서 찾아보니 방에 들어가 책을 읽고 있더라구요!  뜨아 

 

게으름을 너무도 사랑하는 주인공 미루.

게으름을 고치고자 엄마는 미루를 학원에 보내는데...
분명 게으름을 고치는 학원이라고 했건만

이건 웬 반전?!?

게으름뱅이가 나쁘지만은 않다는 미루의 생각에

폭풍공감해주는 나무늘보 선생님을 만나게되고,

친구들에게 박수도 받으면서 미루는 학원이 좋아지기 시작해요. 

 게다가 나무늘보 선생님은

최고의 게으름뱅이가 되는 비법을 하나씩 알려주기 시작한답니다.

게으름뱅이의 상징, 나무늘보 배지를 획득하고 의기양양해진 미루,

과연 미루는 게으름을 고칠 수 있을까요??

그 재미있는 스토리, 직접 확인해보세요~ ^^  

 

<알았어, 나중에 할게>는 잘 짜여진 글 못지 않게

그림 역시 너무나도 재미있었어요.

울아들은 다 읽고 처음부터 그림만 쭈욱 다시 보면서 깔깔대더라구요.

만화책보다 더 재미있어서 배꼽잡는대요.
시뻘건 얼굴의 엄마 입에서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빨리빨리 빨리빨리 빨리빨리 빨리빨리....

그 말을 이런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창의력이 놀랍습니다! 

 

 달라진 색감으로부터 결말이 어떻게 될지 힌트를 받을 수 있지만,

작가가 결말을 명시적으로 쓰지 않은 것도

아이들 입장에서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한 것 같아요. 

  

요새 글밥이 조금 많은 책으로 옮겨가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울아들, 사실 조금은 거부감도 보이고 있거든요.

<알았어, 나중에 할게> 글밥은 적은 편이 아니어서 어떨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술술 잘 읽어내려가더라구요!

글밥의 양을 넘어선 무엇인가가 아이의 관심을 사로잡았기 때문이겠지요?  

  

독후활동지 <좋은책어린이 책 속 여행>도 자신있게 쓱쓱 써내려가요.

사실 아들이 책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독후활동지 쓰는 것은 그리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좋은책어린이 책 속 여행>은 독후활동지 내용이 버겁지 않고

책 읽기 전, 책 읽으며, 책 읽은 후 3단계별로 쓰는 거라 부담스럽지 않은지

도와달라는 말 한 마디 없이 자신있게 하더라구요.
부지런쟁이 배지도 얼른 그리고는 예쁘게 색칠까지~ ^^ 

  

글 작가 선생님께 쓴 편지 중에

글밥을 조금 더 많이 넣어달라는 말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글밥 많아보이면 일단은 피해보려고 하던 아이인데

얼마나 재미있었으면

오히려 글밥을 더 넣어달라고 했을까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가 책의 단계를 높이는 데 큰 공을 세울 것 같은

흐뭇한 느낌! 

 다양한 방법의 독후활동지여서 더욱 즐겁게 해낸

좋은책어린이 책 속 여행 - <알았어, 나중에 할게!>편입니다. 

 

책 한 권을 읽고 독후활동지 4장을 끝내니

스티커판에 하트스티커 5개가 따다다다닥!!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첫번째 책을 기분좋게 시작하는 소리였어요. ^^ 

 

저학년에 딱 맞는,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와 글밥,

매끈매끈 고급종이를 쓴 표지,  

 여러 번 책장을 넘겨도 튼튼할 것 같은 종이,

무엇보다도 저학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고 탄탄한 글솜씨와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그림,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알았어, 나중에 할게!>

자신있게 강추합니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어린이로부터 해당 도서 1권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전 안에 일기 비법 있다! 통합 교과 독서 프로그램 있다! 시리즈 4
강영주 지음, 김미현 그림 / 지에밥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른바 초등 저학년의 필수코스라면

받아쓰기, 독후활동지, 일기를 말하죠~

 

받아쓰기야 급수표 받아 그래도 쓰는 연습만 하면 되니까 걱정없다고 쳐도

작년엔 독후활동지와 친하게 만드느라 별별 노력을 다했어요.

노력의 성과가 있었는지 2학기 들어 독후활동이 손에 익었는데

올해부터 쓰기 시작한 일기는 독후활동과 또다르네요.

 

쉽게 생각해서 써내려가면 되지 뭐가 어렵냐싶은데도

아이는 소재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쓰느냐, 얼마큼 길게 쓰느냐 등등

일기 한 번 쓰려면 몸을 배배 꼬며 어떻게든 빨리 벗어나려 애쓰죠.

 

울아이 학급은 매주 몇 번 써오라는 식의 검사가 없고

쓰고 싶을 때 아무때나 써오라는 식인데

그러다보니 울아이는 1학기 때 한 번 쓰고 감감.....

 

일기쓰는 재미를 보다 쉽고 흥미있게  

아이에게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눈에 들어온 제목!

바로 『고전 안에 일기 비법 있다!』에요. 

 

 

 

 

 

고전이라고 하면 접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고전 안에 일기 비법 있다!』는 동서양의 고전의 개념을 보다 넓게 잡아

그리 큰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일기라면 거부감이 있는 아이를 책 속으로 끌어들인 공은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에 있었어요.

이순신 관련 영화가 한창 붐이 일었지만 아이는 어려서 영화를 안보여줬거든요.

대신 위인전을 읽었는데 나름 친숙한 내용이다 보니 제일 먼저 보더라구요.

 

 

 

 

해당 고전에 대해 끝에 항상 소개글을 달아놓은 것도

아주 유익하다고 생각해요.

이 소개글에 힘입어 발췌부분에 만족하지 않고

전문을 읽겠다는 말이 아이로부터 저절로 나오거든요.

 

 

 

 

고전 하나의 이야기 뒤에는

그 이야기를 어떻게 일기와 연결시킬 수 있는가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읽기 비법 팁을 힌트삼으면

일기 소재가 아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지요.

무엇을 써야하나 선택을 못해서

빈 일기장을 앞에 두고 머리 싸매며 힘들어하던 때와는 달리

일기 소재를 아주 쉽게 잡을 수 있는 힘이 생겨요.

 

 

 

 

키다리 아저씨와 관련된 이 페이지를 읽다가

갑자기 아이가 "나도 이런 일을 일기를 쓰면 되겠다!" 라고 하더니

책상 앞으로 달려가대요.

오늘 울아이가 학교에서 속상하고 억울한 일이 있었거든요.

하교하자마자 엄마한테 하소연을 해서 토닥여주었는데

그런 일도 일기로 풀어낼 수 있다는 말에 반짝한 것 같았어요.

 

 

 

 

한동안 일기장에 붙어 써내려가는데

장장 여섯 페이지의 길고긴 일기를 단숨에 썼더라구요.

이런 정도의 길이는 처음인데다가

무엇보다도 자신이 먼저 자발적으로 쓴 것도 처음이에요.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지 않은 것도,

일기를 쓰며 힘들어하지 않은 것도 처음이고요.

이 모든 것이 『고전 안에 일기 비법 있다!』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일기를 쓰고난 후 억울하고 화났던 마음이 자연스럽게 가라앉았다는 거에요.

일기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행위이므로

그런 행위를 통해 힐링이 된 것이겠죠.

 

다음 날, 이 일기를 제출하였더니

선생님 역시 일기 아래에 긴 멘트를 정성스럽게 달아주셨어요.

공평하게 말씀하셨는데 울아이는 그것을 못들은 것이고, 

오히려 학급을 생각하는 마음이 고맙다는 선생님 말씀에

아이는 오해를 풀고 전처럼 유쾌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일기가 주는 기분좋은 효과를 직접 경험한 후

아이는 『고전 안에 일기 비법 있다!』에 나오는 여러 가지 방법을

하나씩 하나씩 일기에 적용해보고 있어요.

이제는 스스로 일주일에 1번씩 꼬박꼬박 쓰겠다고 하네요.

『고전 안에 일기 비법 있다!』하나면 될 것을

오랫동안 힘들었지 뭐에요~ ㅎㅎ

 

오늘도 서로 신경전 벌이고 있을

초등저학년 어린이와 엄마에게

강추합니다!

『고전 안에 일기 비법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혼집 셀프 인테리어 - 페인팅부터 욕실 개조까지 내 손으로 고친 집 20
박진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아무래도 이 책은 제목을 잘못 지은 것 같다.

<신혼집 셀프 인테리어>라고 하면

이제 막 신혼집을 꾸미려고 하는 예비부부들만 보려고 하지 않을까?

그러기에는 책 속의 내용이 정말 알토란같이 실속있다.

 

첫 집을 예쁘게 단장하고 싶은 예비부부들은 물론

오랫동안 생각만 할 뿐, 정작 실행에 옮기기는 어려웠던 사람,

오래된 집이나 전세라서 큰 돈 들이지 않고도

간단한 변화로 큰 인테리어 효과를 얻고 싶은 사람,

언젠가 내가 직접 고친 우리 가족만의 공간을 창조하고 싶어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으려는 사람 등등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족할만한

손품 많이 들었을법한 고마운 책이다.  

 

셀프 인테리어를 하고 싶지만 무엇부터 어떻게 손대야할지 모르는 초보자들에게

『신혼집 셀프 인테리어』는

차근차근 천천히 따라오라고 얘기한다. 

바라던 공간에 대한 내 부푼 꿈이 현실과 만나는 순간이다.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개관을 알고 나면

이제 결정의 단계이다.

페인팅만 할 것인지,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부분에 다 도전할 것인지,

모든 부분에 다 팔 걷어부칠 것인지,

아니면 공사는 전문가에게 맡길지라도 아이디어 제공자 자리는 확고히 다질 것인지.

내 자신이 이번엔 어느 정도만 욕심낼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고,

또 이것을 경험삼아 다음엔 어느 정도까지 해낼지 계획할 수 있도록 한 책의 구성도

온전히 셀프 인테리어를 희망하는 독자들 입장을 고려한 흔적이 역력하다.

 

 

 

 

내가 요즘 제일 관심가는 인테리어 주제이자

『신혼집 셀프 인테리어』를 보게 된 주목적은 바로 이 페인팅 부분이었다.

그간 여러 인테리어 카페와 책을 보아온 덕분에

필요용품 명칭과 기능 정도는 그나마 이제 헤매지 않을 정도이지만

『신혼집 셀프 인테리어』는 방법과 단계별 주요사진은 물론 

그리고 실행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유용한 깨알팁까지 주고 있으니

시행착오를 막는 데 대단히 큰 도움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많은 인테리어 관련 도서를 보면

 자랑하듯 때로는 놀리듯

완성된 공간을 큼지막한 사진 여러 컷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내는 탓에

 독자는 입다물고 유리창 너머로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면, 

『신혼집 셀프 인테리어』는

나뭇가지 조명을 제작한다든지,

벽을 4/5만 페인팅하고 스텐실로 레터링을 한다든지,

나만의 긴 테이블을 제작한다든지 등등

우리 집에도 끌어들이고 싶은 아이템에 대해서는

독자의 마음을 이미 간파했다는 듯 

제작방법, 구입처, 가격 등 세세한 정보를 친절히 제공하여

다른 검색을 통해 다시 알아볼 필요도 없이 만들어주는 점이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다.

최근 주부들의 잇아이템인 아일랜드 테이블 역시

조금 다르게 생각하여 더 편하고 알뜰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점은

아이디어와 경제성이 만나서 나만의 스타일이라는 시너지효과를 창출한 것 같아

『신혼집 셀프 인테리어』가 추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리 힘들이지 않고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힌트들이

『신혼집 셀프 인테리어』 곳곳에 나와있는 점 역시

독자들에게 지금 당장이라도 실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더불어

우리 집에 있는 것들로 만들어도 되겠다는 응용력까지 선물해주니

무궁무진한 셀프 인테리어의 세계에

푹 빠지게 만들고야 만다.  


 

『신혼집 셀프 인테리어』를 읽고나니

그간 마음속으로만 염두에 두고 막상 실행에 옮기지는 못한

문과 몰딩 페인팅은 물론이고,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10월 연휴가 끝날 때쯤이면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뿌듯하게

새로 바뀐 우리집 인테리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제목은

『신혼집 셀프 인테리어』가 아니라

『신혼집 분위기 나는 셀프 인테리어』가 되어야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연을 배우는 만화 텃밭 백과 - 만화로 보는 텃밭 가꾸기
석동연 글.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달 전 TV에서 흙이 손에 닿자 더럽다며 통곡(?)하는 아이를 보았어요.

그 조그만 아이는 흙이 손에 닿을새라, 옷에 닿을새라 어떻게 할 줄을 모른 채

텃밭 한가운데에서 마치 망망대해에 혼자 떠있는 듯한 표정을 하더라구요.

 

대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흙과 자연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생명을 향한 경의로움은

다른 세상 얘기가 되는 것도 멀지 않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어

저는 너무나 충격을 받았어요.  

아스팔트, 학원, 차들, 빌딩, 아파트 등만

우리 아이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될까 두려워

저는 몇 해 계획해오던 주말농장 텃밭을 작년부터 실행해오고 있답니다.

손과 옷이 더러워지도록 흙을 만지면서 놀고,

벌레를 징그럽다 생각하지 않고,

갈 때마다 달라지는 텃밭의 모습에 놀라고 감사해하는 아이이기에

스콜라의 자연을 배우는 만화텃밭백과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주는 선물만큼이나 좋아했어요. 

 

 

 

 

자연을 배우는 만화텃밭백과는 여느 책들과 달리

첫번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두번째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목차가 두 번 나와요.

텃밭을 해본 사람들은 이렇게 특이한 목차의 구성이야말로

텃밭 가꾸기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우리 아이도 처음엔 식물의 이파리 구분을 잘 못했지만

자주자주 보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더라구요.

그동안 당근만 먹었지 당근잎은 본 적도 없었거든요.

대도시에서 나고 자랐으면 엄마 아빠 세대도 이파리 구별 쉽지 않을 거에요.

자연을 배우는 만화텃밭백과에는 열매에 가려졌던 이파리들의 다양함

크기, 모양, 색상, 잎맥 등으로 구분할 수 있게 해줍니다.

 

 

 

 만화 캐릭터도 귀엽고,

 설명도 아이 눈높이에 맞도록 쉽고 재미있게 나와있어서

텃밭을 직접 가꾸어보지 않은 아이들도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울아이도 텃밭을 일구기 전에는

꽃대올라온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몰랐었는데요,

이렇게 다소 전문적(?)인 표현까지도 잘 설명되어있답니다.

 

 

 

직접 텃밭을 가꾸지 못하는 가정이라고 해도

작게나마 아이와 함께 실천해볼 수 있는 식물 가꾸기가 나와있으니

너무 아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올해 씨감자들을 직접 심고, 물주고, 수확까지 해본 경험이 있는 울아들, 

감자에 관한 내용이 나오자 자기가 한 것과 똑같다며 재미있어해요.   

 

 

 

밭에서 본 각종 벌레들, 집에까지 데려와 한동안 키우던 달팽이들,

자연을 배우는 만화텃밭백과에서 만나니 더 반가워하네요.

직접 보고 만지고 알게 되면서 더 이상 아이는 벌레들을 무서워하지 않는답니다.

밭에서 같이 사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무당벌레와 이십팔점박이 무당벌레의 차이도 알고 

사마귀와 메뚜기는 아주 친한 친구로 생각한답니다 ㅋㅋ

특히 사마귀와 메뚜기 구분 잘 못하는 도시 아이들에게

자연을 배우는 만화텃밭백과 간접체험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어요. 

 

 

 

지금 우리 텃밭에 생강을 심어 놓았는데요,

아이가 분명 생강은 싫어할거라 생각했었는데

자연을 배우는 만화텃밭백과에 실린 생강의 장점을 보고나더니

자기도 생강이 열리면 겨울에 생강차를 먹어보겠다고 하네요! 

 

 

 

생강차 만들기도 나와있으니

생강이 열리면 자연을 배우는 만화텃밭백과 레시피대로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려해요.

텃밭가꾸기 뿐 아니라 작물들의 쓰임새까지 생활밀착형으로 보여주니

아이가 더 친근하게 느끼고, 기대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만화와 사진이 적절한 비율로 잘 어우러져있고

사진이 필요한 곳을 만화로 대치하지 않았다는 점이

자연을 배우는 만화텃밭백과가 갖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햇볕을 받으며 텃밭에 서서 보는 것과 똑같은 사진들이

자연을 배우는 만화텃밭백과의 장점을 더욱 크게 느껴지는데 한 몫 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물과

각각의 파종, 모종, 수확 시기를 월별로 정리해놓은 것도
실제 텃밭을 가꿀 때 큰 도움이 된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작물을 한두 가지 선택해서
모종을 심고, 물을 주고, 수확을 할 날을 직접 달력에 표시해보면

더욱 정성을 쏟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연을 배우는 만화텃밭백과내내 볼 수 있는 생생한 사진, 쉬운 설명들은

옥상텃밭과 노지텃밭을 무려 10년이나 직접 가꾸고 돌본

지은이의 경험에서 녹아나왔기에

그 무엇보다 살아있는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지난 여름, 그 무더웠던 어느 날에도 아이는 덥다는 불평 대신

이렇게 햇볕이 쨍쨍 내리쬐니

우리 밭의 토마토와 감자, 상추가 더 맛있어지겠다고 하지 뭐에요.

밭에 물을 주면서도 친구한테 하듯 말을 걸구요.

텃밭을 하면서 아이 정서가 따뜻하고 편안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은

엄마로서 참으로 감사한 일이고말고요.

 

텃밭에서 작물을 가꾸게 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자연에의 감사, 농부님들의 수고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흙냄새 속에서 곤충과 친구가 되고 

눈부신 햇볕과 시원한 물의 고마움을 알게 되는 아이로 자라나고 있음에

더없는 흐뭇함을 느낀답니다.

그런 엄마의 마음에 힘이 되어 주고

아이가 수시로 찾아보는 만능사전역할을 시작한

자연을 배우는 만화텃밭백과를 만나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