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생활동화 : 좋은 친구 잠언생활동화 3
밀드레드 A. 마틴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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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어떤 종교가 있는 것이 아닌 저는

예수님이든 부처님이든

좋은 말씀은 다 들어두면 복이 된다~~

생각하고 있어요 ㅎㅎ 

​어쨌든 모든 종교의 근원은

 '바른 인간이 되기 위한 길' 아닌감요?

 

이번에 만나본 리빙북의 잠언생활동화-좋은 친구 역시

아이에게 읽어주기 전,

엄마가 먼저 읽어보면서

'엄마의 마음 수양으로도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차례가 있긴 하지만 연결된 스토리가 아니어서

어느 것이나 먼저 읽어도 무방해요.

각 이야기가 4장 전후 정도로 그리 길지 않아서

아이들이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한 편 한 편 이야기는 길지 않지만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좋은 말들은

 마음속에 오래 남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10장 이름에는 무슨 뜻이 있을까>에 나온 부분을 읽어주며

우리 아이 이름지을 때 이야기도 해주고,

이름의 뜻도 설명해주고,

그 이름을 좋게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도

 얘기해보았어요.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상황들에 관해

다룬 이야기들이므로

유사상황에서 아이는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해야하며

또 부모는 어떻게 가이드를 해주어야하는지

훌륭한 힌트를 받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더욱 유용했네요.

 

 

 

 

친구들간의 험담이 주는 결과에 대해 말하고 있는

<12. 두 얼굴의 사과>에서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너에게 험담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너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험담한단다."라는 말이 나와요.

이런 진리의 말들을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아이들은

철모르는 친구들의 가벼운 행동에도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되요.

 

 

 

마지막 이야기의 마지막 문장이

'올해는 정말 멋진 한 해였어!'로 끝나더라구요.

'오늘은 정말 멋진 하루였어!'

'12월은 정말 근사한 한 달이었어!' 등등

   더 많은 감사함이

우리 시간들을 채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잠언생활동화 좋은 친구는

​성서는 아니지만

한 편 한 편 읽을수록

마음이 차분해지고

경건해지기까지 하네요.

아이 뿐 아니라 엄마도 함께 읽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온화해지는

축복같은 책이에요.

남을 배려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책,

일년을 마무리하는 이즈음에 만나 더욱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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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둑 17 - 해양과 선박 메이플 스토리 과학도둑 시리즈 17
송도수 글, 양선모 그림, 동아사이언스 감수 / 서울문화사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에 참 친해지기 어려웠던 과목은 과학.

도무지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과학과목들은

왜 하나 싶은 암기과목에 지나지 않았어요. 시무룩 노란동글이

실험이라도 하면 조금이라도 나았을텐데

작게나마 실험을 했던 기억은 손에 꼽을 정도,,,,,

 

아들은 대개 과학을 좋아하고 잘한다던데

울아들은 엄마의 유전자를 닮았을까봐 걱정이 스물스물~~~

과학에 흥미를 느끼게 해주려고 고민하던 차,

재미있는 만화교재와 과학실험키트가 세트로 구성되어있는

과학도둑 시리즈를 알게 되었답니다.

 

과학도둑 17 - 해양과 선박

울아이가 좋아하는 주제에 만들기 키트까지 있어

정말 안성맞춤이다 싶었어요. 좋아 

  

 

역시나 울아들, 책이 도착하자마자 호기심 상승!

집중력 높이며 읽어주십니다 ㅎㅎㅎ 

등장인물들도 귀엽고,

만화 스토리도 아이의 눈높이에 딱 맞나봐요.

시작부터 끝까지 한 번도 책을 손에서 안놓고 재미있어하더라구요.

 

 

 

최근 문화동향을 반영한 위트있는 대사까지 등장~ㅋㅋㅋ

 

만화가 아이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내용의 깊이에 있어 걱정이 되는 면도 있는데요,

과학도둑은 각 주제 말미마다

궁금타파 과학교실을 두어 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어요.

각 주제가 몇 학년 몇 학기 교과내용과 연계되어있는지 기재되어있는 점은

​참 유용하다고 생각되네요.

 

 

 

 

울아이 어렸을 때 탈것들이 많이 나와있는 책 한 권 쥐어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었는데요,

심화학습 코너에서 특수임무선박들을 많이 만나니

그 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이번에는 울아들, 그림뿐만이 아니라 설명까지도 꼼꼼히 읽는 모습을 보니

많이 컸다 싶네요.

 

 

 

 

과학 핵심용어 코너도

과학용어를 생경하게 만들지 않게 해주는 유익한 코너에요.

아이의 호기심을 학습으로 연결해주려는 시도가 구석구석 보이네요.

 

 

물론 울아이에게 과학실험키트 판옥선 오토마타

최고의 흥미거리였지요.

 

 

 

설명서를 읽어가면서

하나하나 오리고 붙이고 끼우고,,,,,

어찌나 집중을 하면서 만드는지 천둥이 쳐도 모르겠더라구요.

아이의 손길 속에 판옥선 오토마타는 하나하나 모양을 갖춰갑니다.

 

 

울아들은 가이드북을 보고 조립해가면서

 진행완료한 부분은 V표시를 하더라구요.

어려운 부분은 엄마가 도와줬지만   

아이 혼자 80-90% 만들 수 있는 정도였구요,

만드는 방법과 키트 활용법은 카페에 올려져있어서

http://cafe.naver.com/ismgadong/62829

만드는 데 전혀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었던 점도 참 좋았답니다.    

  

드디어 판옥선 오토마타 완성!!  별

다 만들고보니 정말 근사하더라구요~

직접 만드니 상자 안쪽 크랭크 축의 회전과 달걀 모양 부품으로

판옥선과 파도가 움직인다는 과학원리를 스스로 알아내게 되는 것도

정말 흐뭇한 일이었어요.

 

 

 

 

장군은 판옥선 맨 앞에서 진두지휘중~ ^^

 

 

 

수병들은​ 판옥선 옆쪽에서 포를 쏠 준비들을 하고 있는 거래요. 

판옥선만 있어도 좋았을텐데

이렇게 캐릭터들까지 있으니 더 실감나는데요!​ 

 

 

 

특히 더욱 훌륭했던 것은 이렇게 잘 움직인다는 것!

몇 번 하다가 고장나는 조악한 키트가 절대 아니에요.

몇날 며칠 거친 풍랑이 계속 이는데도 여전히 잘 돌아갈 정도로

퀄리티 높은 오토마타라서 아이의 만족도도 아주 높아요.  

  

책에 끼워져있는 키트라고 얕보면 절대 안되요~

과학도둑 과학실험키트는 책의 내용에 시너지를 더해줄

아주 특별한 실험도구였답니다!

 

아이 혼자 100% 만들 수 있는 것도 사실은 좀 싱겁다싶고,

어른 손을 너무 필요로 해도 주객이 전도되는 느낌을 받는데

과학도둑 과학실험키트는 그 비율이 이상적으로 조합되어있어요.

아이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게 해주어 

더욱 훌륭한 키트,

방학동안 울아들은 과학도둑 시리즈 완독을 목표로 하겠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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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잘나가!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68
임근희 지음, 박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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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또 한권, 보면 볼수록 더 기대가 되는 책,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이번엔 내가 제일 잘나가!를 보았어요.

 

울아들, 책이 도착하자마자 보고싶어했는데

숙제가 많다고 아쉬워하더니

다음날 아침 책가방에 챙겨가더라구요.

쉬는 시간에 볼 거래요.

요새 쉬는 시간마다 전래놀이하는 재미에 빠져서 살고 있는데

이 책을 챙기는 거 보면

좋은책어린이 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어요.

 

내가 제일 잘나가!에는 두 명의 주인공 민규와 달호가 나와요.

달호는 장려상에 울라울라 씰룩씰룩 엉덩이춤을 절로 출만큼 유머도 있고

자신이 이루어낸 성과에 대해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친구에요.

어려운 가정형편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친구를 칭찬하는 것에 인색하지 않고

친구의 마음을 배려할 줄 아니까

당연히 운동화를 빌려줄만한 친구들도 많이 있구요.

"달리기 시합에서 달호같은 경우가 되면

누가 운동화를 빌려줄 것 같아?"하고 물으니

울아들, 그래도 여러 친구들 이름을 줄줄 대네요.

친구들을 믿고 있다는 뜻이겠죠? ^^

"그럼, 달호가 네 친구라면 넌 새 운동화여도 빌려줄거야?"하는 질문에도

서슴없이 "물론이지!" 하고 대답하는 아들이 기특했습니다.

 

반면, 민규는 무엇이나 잘하고 또 잘하는 것을 의식하는 아이에요.

무엇이든 1등이 최고라는 생각에

최우수상 아닌 장려상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요.

항상 남을 의식하게 되고,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신경을 쓰고요.

 

하지만 그런 민규의 '잘난 척'

사실 민규 아빠가 몸이 불편한 분이라는 것을 감추기 위한 것에서 시작되었었지요...

아빠의 몸이 불편하다는 사실이 어린 마음에 창피하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그럴수록 민규는 좁은 새장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놓는 것이 되는 것도 모르구요...

동화속에서 거의 못보는 검은 바탕이 민규의 속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아요.

 

긴장 넘치는 이어달리기 상황을

한 문장 한 문장 너무나도 잘 묘사한 덕분에

울아들, 이 대목 읽을 때

마치 자신이 달리기 선수가 된 듯 긴장하더라구요 ㅋㅋㅋ

 

자신보다 못하는 아이들을 빈정대고 비난하던 민규,

친구들이 느꼈을 서러움을 6학년 형아로부터 고대~~로 받게 됩니다.

울아들, 참 쌤통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았는데

오히려 너무나 의젓한 말을 하네요.

민규는 최선을 다했을텐데 6학년 형아가 그걸 몰라줬다면서

형아도 승부욕을 가라앉히고 민규 마음을 이해해주면 좋겠대요.

아직 초2라서 어리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깊은 마음이 있었다니...!!!

 

민규와 달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세세히 쓰면 안되겠죠?? ㅎㅎ

중요한 것은 함께 날개달린 운동화를 타고 하늘을 훨훨 날 만큼

달호 덕분에 민규도 이제 변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작가의 말에 나온 내용은 평소 엄마의 생각과 정말 똑같았어요!

작가의 말 페이지도 한줄 한줄 다 같이 읽었네요.

'결핍'이라는 말이 초등 저학년에겐 아직 어렵겠지만,

겉으로 척을 한다는 것은

마음 속 무엇인가 없는 것을 숨기기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아이는 그래도 잘 이해했어요.

어릴 때부터 이렇게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알게 되면

겉으로 드러난 것에 질투하고 욕심내지 않고

마음의 평정심과 자신만의 곧은 생각을 유지하게 될 것 같아요.

 

독후활동지에서 넘어진 달호에게 건넬 수 있는 말을 써보라 했더니

"괜찮니? 같이 보건실 갈래? 부축해줄까?" 라고

정말 다정하고 친절한 말을 썼더라구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내가 제일 잘나가!

아이의 인성을 자연스럽게 다듬어줄 수 있는 기회도 되어

참 마음에 들어요.

 

요새는 아이를 적게 낳다보니

내 아이가 특별하고, 더 귀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을 많이 보게 되요.

어디서든 기죽지 말라는 말을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쳐도 상관없다고 해석하는 부모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내가 제일 잘나가!

부모들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좋은 동화라고 생각해요.

 

내가 제일 잘나가!을 읽으면서 엄마로서 드는 생각 또하나,

아이 키우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자존감인데요,

스펙을 중요시하는 요즘 세상 잣대로 볼 때는

민규가 달호보다 우수한 아이겠지만

사실 더 행복하게 인생을 살고 있는 아이는 달호더라구요.

유쾌하고, 작은 것에도 만족하고, 스스로를 대견해하고, 남을 배려하고요.

학교에서 중요시하는 수량화된 기준에 조금 못미치더라도

아이가 평생 살아나가는 힘이 되고 결국은 행복의 열쇠가 되는 자존감,

그 자존감을 어릴 때부터 잘 키워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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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생일 파티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67
김란주 지음, 이수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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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나중에 할게!>,  <티라노 딱지와 삼총사>를 읽고

울아이가 더욱 좋아하게 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이번엔엄마의 생일파티에요.

 

 제목은 엄마의 생일파티인데

표지의 엄마 얼굴은 그리 행복해보이지 않았어요.

게다가 우준오빠??  이 아이는 왜 울고 있을까??

표지그림으로 궁금증이 더욱 커진 울아들, 

 빨리 다음 페이지를 넘깁니다.

  

매일 안놀면 손에 가시가 돋히는 듯

손에서 떼놓기 싫어하는 레고 전사까지도 어느새 내려놓고

책에 푹 빠진 울아들!

   

아이는 물론, 엄마도 무척이나 좋아하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엄마도 안볼 수 없구말구요~

첫 페이지부터 정말 실감나는 그림에

ㅋㅋㅋ 웃음이 절로 나와요.

이 정도면 글자 크기가 작다, 글밥이 많다 불평했을 아이가

왜 아~~무 말없이 재미나게 읽었는지 알 것 같다니까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스타의 프로필은 꿰고 있으면서

정작 엄마의 생일은 까많게 잊어버린 딸내미 열매.

엄마의 생일날 손수 끓인 미역국의 의미도 모른 채

우준오빠가 미역국을 싫어한다는 말로

엄마의 마음을 그야말로 후벼팝니다.

엄마의 심정을 너무나도 잘 그려놓은 이 그림,

아이도 이 그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고는 했지만

저는 벌써 감정이입이 되어 마음이 아파지기 시작했어요.

  

우연한 기회에 엄마의 생일임을 알게 된 딸,

"문득 열매는 배 속에서 가시덤불이 자라는 것 같았어요"라는 표현은

열매의 마음을 너무나 잘 나타내주고 있어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읽으면서

이렇게 좋은 표현들을 접하게 되어 감사하답니다.

이 때부터 울아들도 점점 진지모드로 돌입...... 

  

아픈 엄마의 마음은 구구절절 긴 문장으로 나타내는 것보다

이런 그림 하나면 족하죠.  

매번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보면서

스토리와 그림의 조화가 이렇게 완벽할 수 있나하고

감탄하게 되요.

우리 아이를 위한 책인데

저는 제 엄마를 생각하면서 눈물짓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사고싶은 가방, 구두, 옷,

엄마가 먹고싶은 과일, 음식 등은 다 외면하고

가족들이 좋아하는 것들만 카트에 한가득....

울아이는 이 대목에서 울먹울먹하더라구요.

 

몇 시간 안남은 엄마 생일을 위해

집에 돌아온 엄마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열매.

엄마의 행복은 대단한 데 있지 않지요.

이렇게 소박하고 작은 데서 엄마는 행복을 느끼잖아요.​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나 싶었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라는 것을 잊지 않은 마무리 부분.

너무나 리얼한 열매의 자는 포즈하며, 침 흘린 얼굴,

그리고 마지막 문장 "히, 그래도 발은 봤다......"

훌쩍거리며 진지하게 보던 울아이,

동화를 끝내며 빵 터졌습니다! ㅎㅎㅎㅎㅎ

  

스티커를 붙이는 맛에 더욱 열심히 쓰는 독후활동지, 

 사실 울아들은 올해 엄마 생일 때

정말 감동적인 선물을 주었거든요.

상장과 받아쓰기 100점 받을 때마다 용돈을 주었었는데

엄마 생일날 귀걸이를 선물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아이 성의를 생각해서 같이 가서 골랐는데

액세서리샵에서 주인아주머니도 너무나 기특하다고....^^

물론 아이가 생각한 금액에 맞춰 골라야해서

 비싼 것은 아니었지만

엄마에게는 세상 그 어느 보석보다도

귀하게 여겨졌어요.

그 선물을 아이도 뿌듯하게 여기더니 독후감을 쓱쓱 잘 써내려갔어요.

  

<나는 엄마 생신을 오랫동안 준비했다.

상장 탄 돈으로 반짝이는 귀걸이를 사 드렸다.

 엄마는 내게 보물이다.>

독후활동지의 이 대목을 읽고 감동했어요.

효도해야하고, 가족이 중요하다는 백마디 천마디 말보다

엄마의 생일파티』 한 번 읽는 것이 훨씬 나아요.

 

독후활동지 다 하고 다시 한 번 읽고 있네요.

읽어라 읽어라 하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찾아읽고

또 읽게 되는 책이에요.

친구들 생일파티때 선물로 주면 좋을 목록 1순위에 올려놓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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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 딱지와 삼총사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66
신채연 지음, 김효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공룡을 좋아하지 않는 아들도 있을까요~ 

엄마인 저는 사실 공룡이 징그럽고, 무서운데다가

이름은 하나같이 왜 그렇게 발음하기도 어려운지,,,,,땀삐질 여자아기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아들에게는 매력인가봐요.

공룡그림카드, 공룡책, 공룡인형, DVD, 다큐멘터리, 공룡영화 시사회까지

공룡에 관한한 두루 섭렵하신 울아드님은

책 제목에 공룡이름이 나온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환호성을 지르더니

하교하자마자 손만 후다닥 어느새 닦아버리고

 책에 푹 빠져들기 시작했어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티라노 딱지와 삼총사>와 울아들의 관계는 

그렇게 시작되었답니다 ㅎㅎㅎ 

 
하지만 엄마가 봐도 이 책은 재미있을 것 같긴 해요. ㅋㅋ

표지모델인 티라노가 귀엽게 나왔잖아요~

게다가 울아드님이 좋아하시는 딱지꺼정~

호기심 발동!  

 

아들이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읽게 되면서

확실히 글밥의 양을 문제삼지 않게 되었어요.

한쪽 페이지가 가득 글만 나왔는데도

한 마디도 불평없이 재미있게만 읽었다니,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유아책, 그림책에서 호흡인 보다 긴 책으로 넘어가게 해주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주고 있답니다! 엄지손가락 좋아요  

 

짱이야 분식에 가기 위해 어렵게 모으고 있는 태권도 참멋쿠폰,

그 애지중지하는 참멋쿠폰을 쉽게 갖기 위해

동민이와 쌍둥이 남매는 티라노 딱지에 쿠폰을 붙혀 딱지치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과한 승부욕과 욕심으로 동민이는 쌍둥이들과 사이도 멀어지고

 쿠폰수는 늘어났지만 이제 태권도에서 쿠폰제를 실시하지 않기로 되었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대개 어른이 되면 어린이였을 때의 정서를 잊어버리게 되지요.

하지만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의 작가선생님들은  

저학년 그 또래 아이들의 감정, 버릇, 말투 등

아이들의 세계를 너무나 확실히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태권도 쿠폰, 딱지, 공룡, 친구,,,,,

어느 아이라도 익숙한 소재를 사용해서 

공감 100%인 이야기를 만들어내시거든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보는 또하나의 분명한 이유는

바로 삽화 때문이에요.

티라노 딱지와 삼총사에도

어린 시절의 감정이 고스란히 되살려지는 그림들이 많더라구요.

초등학교앞 작은 문방구에서 정말 맘에 드는,

 꼭 갖고 싶은 인형, 딱지를 보았을 때

아이들 눈은 이렇게 세상에서 제일 반짝이는 다이아몬드가 되잖아요.

그림작가 선생님은 그 다이아몬드 눈을 알고 계셨어요!! 
 

엄마의 뻔한 잔소리,

그 입술이 부각되면서 점점점점~~~

이빨은 큰 공룡처럼 변해 티라노를 쫓아갑니다.

그림작가 선생님의 이런 상상력과 표현력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읽는 어린이들에게

 책 내용을 더욱더 잘 이해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가진 상상의 세계를

훨씬 더 넓혀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평상시에 창작동화를 읽은 기회는 많지 않았고

창작동화를 읽히려면

소재, 내용, 작가 경력, 출판사 등

사전에 미리 살펴보아야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만나면서

내용도 좋고, 재미도 있는 창작동화들을 접하게 되니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가 신뢰가 많이 가고

왜 초등추천도서인지 이해도 되니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시리즈로

 쭈~~욱 읽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다 읽은 후

노력하지 않고 얻는 것에 대해

울아이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졌어요.

마침 울아이 태권도장에서도 쿠폰을 실시하거든요,

동민이처럼 딱지치기로 쉽게 그 쿠폰을 얻을 수 있다면

딱지치기를 할 거냐고 물어보니까

절대 안하겠다고 하네요.

쉽게 따면 소중하게 여기지 않게 되고,

쿠폰을 따기 위해 노력도 하지 않을 것 같아서래요.

교훈을 크게 주는 책이라기보다는

생활 속 자잘한 사건들 속에서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효과는 생각보다 커서 놀랐네요. 

  

다음엔 어떤 책을 읽을까 기다려지는 것은

아이만의 마음은 아니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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