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볼프의 <생각터지는 생각법>
책 크기가 생각보다 작고 옛날 분위기가 물씬났는데 책을 처음 본 순간 솔직한 생각은 내용이 허술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산 책인데,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샀다. 책의 첫 장과 목차를 보는 순간 나는 벌써부터 책을 다 읽은 느낌이 들었다.
모든 책에는 배울 수 있는 내용이 있다. 모든 글에는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있고, 번역할 정도면 그 정도 값어치가 있다는 출판사의 1차적인 검증이 있는것 아니겠는가. 저자는 꽤 유명한 카피라이터이며 칼럼리스트이고 세계 각지에서 강연을 진행할 정도로 아이디어에 재능이 있는거 같긴 하다.
<생각 터지는 생각법>에서 그가 말하는 생각법이란 무얼까. 책은 88가지 챕터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는데 기억나는 부분을 적자면
1. 항상 '왜'를 생각해라(Why)
2.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몸'으로도 생각해봐라. (때론 미친듯이 운동을 해보기도 해라.)
3. 지금 당장 아이디어가 나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다시 생각해보라. (아이디어는 '시간'을 먹고 자란다)
4. 스스로 검열하지 말고, 솔직하게 써 내려가라.(프리라이팅)
5. 이야기와 꿈을 활용하라.
6. 멘토의 입장에서 생각. 펜과 종이 이용. 낮잠 자기. 스와이프 파일. 가상 인터뷰. 연관성 없는것 생각하기. 자연의 창의성 이용.
사실 그렇게 거창한 내용은 없고, 자기계발서에서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이야기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책의 내용이 저자 '볼프만'의 정제수라는 사실이다. 그의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부분들이 이 책을 통해 드러났고 그의 성공에 일조했다는 것. 우리가 실제로 영감을 얻어야 할 부분은 바로 그곳이다.
아무리 위대한 고담준론도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법이다. 그러니, 책을 읽는 독자는 반드시 자신이 얻은 수확을 실천해야 한다.
응당, 나 또한 그러해야 한다. 프리라이팅과 꿈은 내가 평소에 애용하는 기법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매우 창의적이었던 숱한 위인들은 자유롭게 적어나갔고 주변에서 영감을 찾았던 거 같다.(뇌피셜) 일단 많이 써야 한다는 점에서. 지금 나는 더 써야 한다. 쓰고 더 써야 한다. 게으르게 생각하지 말고 또 써야 한다. 거기에서 출발하자.
당신만이 해낼수 있는 것은 아무도 대신 해줄 수 없습니다!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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