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꾼다. 내가 쓰는 글이 마치 지진계처럼 내 마음 깊은곳의 온갖 울림과 떨림, 미세한 균열과 급작스러운 온도 변화까지 전해줄 수 있기를, 아무리 갈고 다듬어도 아직 ‘문장‘이라는 마음의 지진계는 어딘가 부정확하다. 
그때 느낀 그 감정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완벽한 언어를 찾지 못한다. 하지만 그 망설임과 궁리 속에서 매번 조금씩 이전과 다른 나를 향해 1밀리미터씩 아주 느리게 바뀌어가는 나를 발견한다. 남들에겐 보이지 않아도 나만이 느낄 수 있는 미세한 진동과 균열이 어쩌면 ‘진정한 나‘에 가까운 그 무엇이 아닐까 싶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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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스콧 경의 시구절이 기차역 한쪽에서 마치 신기루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 인생을 짐이라고 느끼는 사람에게 조차도, 삶이란 소중한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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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러스킨의 문장이었다 " 인생보다 더 소중한 재산은 없다." 정말 그렇다. 나는 이미 인생이라는 최고의 재산을 원없이 누리고 있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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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이 땅 곳곳에 어떤 오래된 증오들이 되살아날지 모르는 일이에요. 앞으로 사람들 사이의 유대를 어떻게 지켜나갈지 하느님이 방법을 찾아주기를 바라야겠지만, 
이제까지 관습과 의심은 늘 사람들을 갈라놓았으니까요. 
재빠르게 말할 줄 아는 사람들이 토지와 정복을 향한 새로운 욕망과 해묵은 불만을 물 흐르듯 연결시킬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일 아니오?"
- P443

이득이요? 그런 건 없었지요. 그냥 어리석었던 거고 자존심때문이었던 거요. 사람의 마음 깊은 곳 여기저기 숨어 있는 다른 것들도 한몫을 했겠지요. 아마 벌을 주고 싶은 마음이었을거예요. 나는 용서를 이야기하고 실천하면서도, 복수를 갈망하는 마음속 작은 방에 용서의 마음을 오랫동안 꽁꽁 가둬두었던거지요. - P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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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일이 사람들에게 그냥 잊힌 채 벌받지 않기를 바라는 신은 어떤 신인가요?"
- P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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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들이 그 바보의 귀에 대고 뭐라고 속닥거렸는지 누가 알겠어? 이제는 이 지역과 옆 지역까지 다스리는 영주가 되었지만 아직도 동쪽에서 온 색슨족 여행자가 자기 땅을 지나갈때마다 두려움에 떨고 있지. 그날 밤의 두려움이 저 혼자 계속 커져서 이제는 그의 배 속에 커다란 벌레로 들어앉아 
있는 걸까? 아니면 암용의 입김 때문에 자신이 한때 나를 두려워한 이유가 무엇인지 다 잊어버리고 그럼에도 이유를 알 수 없기에 두려움이 점점 괴물처럼 커져간 걸까? 
- 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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