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여우전 - 구미호, 속임수의 신을 속이다
소피 김 지음, 황성연 외 옮김 / 북폴리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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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폴리오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구미호와 타락한 신 석가의 범죄 수사 로맨스

 우리나라 고전 민담과 설화, 불교의 이야기를 잘 조합한 천재 작가가 나타났습니다. 그것도 미국에서 말이죠. 판타지 로맨스이자 범죄수사물의 장르도 차용한 『주홍여우전』은 시작부터 흡입력 있게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불러들입니다.


 하늘나라 옥황에서 추방당한 신인 석가는 이승인 이곳에서 유일하게 커피를 좋아합니다. 커피를 혐오하지만 생계를 위해 카페에서 일하는 구미호 하니는 무례한 손님인 석가가 마음에 들지 않죠. 추방당했어도 신은 신이기에 석가를 함부로 대할 수가 없어 답답해하던 어느 날 하니는 의도치 않게 석가에게 쏟고 대판 싸우게 됩니다. 하니는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석가를 골탕 먹이기 위해 그의 조수로 들어가 수사를 방해하기로 결심합니다.





 서로 혐오하는 관계가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지 내용도 궁금하지만 『주홍여우전』의 진짜 매력은 설화와 민담에서 가져온 인물들입니다. 주인공 하니는 1700년을 넘게 산 꼬리 아홉 개 달린 여우입니다. 인간의 간을 좋아하고 영혼을 빨아먹어 여우구슬에 담아 강해지는 것이죠. 주인공 석가는 우리가 아는 석가모니 부처님입니다. 『주홍여우전』에서는 타락한 속임수의 신으로 나오죠.


 인간세계에 있지만 인간들에게 보이지 않는 신신시(새로운 신의 도시)에는 해태가 경찰입니다.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상상의 동물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직업이죠. 정장을 입은 흰머리에 블랙커피만 마시는 저승사자도 등장하고, 밤새워서 놀기 좋아하는 도깨비, 단군신화의 환인과 환웅, 물귀신과 쇠를 먹는 불가사리, 어두움 그 자체인 어둑시니도 등장해요.



 작가인 소피 김이 서문에서도 말하고 있어요. 역사와 문헌에 근거한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려는 게 아닌 이미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재창조한 것이 이 소설이라고요. 설화를 조금만 아는 것으로도 『주홍여우전』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종종 이야기를 바꾸어 말하는 것이 그 이야기를 되살린다고 말해왔습니다.
P. 7 l 작가의 말






 『주홍여우전』은 표면적으로 전통 설화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갖고 있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사랑과 변화 그리고 희생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석가와 하니는 사랑에 빠지면서 삶을 대하는 관점이 바뀝니다. '살아지는' 삶에서 '살아내는' 삶으로, 중심이 자기 자신에게서 사랑하는 상대에게로 바뀌는 경험을 해요. 그리고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희생합니다. 포기로 보인 희생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이죠.



 소설에 나오는 모든 게 한국적인 것만은 아니에요. 소피 김 작가는 한국계 미국인이기에 미국스러움과 서양의 문화도 엿볼 수 있습니다. 속임수의 신이자 타락한 신인 석가를 보면 로키가 떠올라요. 마블 영화의 등장인물로 더 잘 알려진 로키는 북유럽 신화의 장난의 신입니다. 의붓형인 토르를 질투하는데 『주홍여우전』에서도 석가는 형인 환인을 라이벌로 생각해요.



 신들의 일상을 기사로 내보내는 가들리 가십 Godly Gossip도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기사 제목이 엄청 웃겨요. 해리 포터에 나오는 움직이는 사진이 있는 신문과 가십걸의 포스팅이 생각났어요.


 소설을 읽다 보면 숫자의 의미도 궁금해집니다. 주홍 여우인 하니가 엄청나게 포식한 해를 연쇄 살인자 잭 더 리퍼 Jack The ripper 가 등장한 1888년과 연결시켰거든요. 그래서 석가의 2만 군대, 628년 전 쿠데타도 궁금하거든요. 1392년이 조선 건국 일이라 628년을 더하면 2020년이 되고 아마 소피 김 작가님이 이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은 날일까요? 참고로 『주홍여우전』은 2024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주홍여우전』을 읽다 보면 실사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이의 장면이 더 많이 떠올랐어요. 소설 원작 드라마, 영화가 대세긴 하지만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나오면 개요괴가 등장하는 일본 애니보다 더 멋지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드라마로 만들면 컴퓨터 그래픽 효과를 굉장히 잘 입혀주면 좋겠네요.



 가끔 아주 귀여운 설정이 있어요. 나이트클럽 바에서 소주를 마신다던가, 서울 근처의 신신시에서 부산까지 두 시간 반밖에 안 걸린다던가, 3월에 벚꽃이 핀다고 나오는데 판타지 소설이니까! 있는 그대로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수사 전개가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설화와 민담은 인과관계가 목적이 아니잖아요. 이야기가 주는 재미, 교훈과 감동에 그 방점이 있기에 즐겁게 이야기를 즐기면 됩니다. 아 그리고 YA(영 어덜트, 10대 후반을 위한 소설)이지만 쬐금 얼굴을 붉힐만한 장면도 나오니 참고하세요.



 한 가지 비밀을 공개하자면 『주홍여우전』 2권이 곧 나온다는 것입니다. 한국 번역본은 다음 책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미국에서는 벌써 예약판매를 하고 있어요. 25년 6월 3일에 <The God and the Guisin> 제목이고 표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어요. 북폴리오에서 재빠르게 번역해서 내주실 거라 믿고 있겠습니다. 미국에서 역수입한 한국 소설을 읽으면서 K-문화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더 많은 한국적인 이야기가 전 세계를 사로잡길 바라요.




#문장수집

이 책은 아름답고 정교한 설화를 완전하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안내서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대신 새로운 변화를 통해 전통적인 이야기들을 재해석하여 전통 설화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자 했습니다. 저는 종종 이야기를 바꾸어 말하는 것이 그 이야기를 되살린다고 말해 왔습니다. 또한 이야기를 바꾸어 말하려면 작가는 민담이나 설화 본연의 문화적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P. 7 l 작가의 말


환인은 언제나 석가가 아닌 모든 것이었다. (중략) 이런 색의 차이는 환인이 푸른 하늘을 다스리는 운명인 반면, 이승의 초록 세계가 옥황에 비해 그 지위가 낮듯 석가는 영원히 형보다 낮은 곳에 있을 운명임을 나타낸다.
P. 145


동생아, 넌 네가 '하찮다'라고 여기는 것들도 위대해지려는 갈망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거야. 그건 신을 죽여야 충족할 수 있는 갈망이지.
P. 154 ㅣ 환인


주홍여우를 죽여. 어둑시니를 죽여. 그 대가로 이승에서 너의 형을 감면해 주마.
P. 157 ㅣ 환인


하지만 석가는 좌회전하라고 말하면 그를 향해 저속한 손짓을, 아주 대놓고는 아니지만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은근슬쩍 손짓하며 얼굴을 찡그리는 하니보다 핫초코를 홀짝이며 빛나는 태양처럼 환하게 웃는, 눈을 반짝이는 하니가 훨씬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된다.
P. 225


그러나 속임수의 바다에 홀로 있는 신이여. 겉으로 보이는 직관에 속지 않도록 조심하라. 지친 눈을 가진 자를 바라보라. 눈물짓는 눈을 가진 자를 바라보라. 그곳에서 속임수 아래 감춰진 진실을 발견하게 된다.
P. 331 ㅣ 석애리 (요정)


그리고 세상에, 그는 아름답다. 천 년 하고도 칠백 년을 살아온 그녀의 인생 중에 늘 푸른 나무 같은 눈빛과 한밤을 가둬 버린 머리색이 이렇게 완벽하게 어울리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P. 393


그는 질투한다, 하니가 서서히 깨닫는다. 석가가 나를 선택하며 그가 보여 준 친절한 모습을 질투한다. 그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P. 548


"너는 다시 태어날 거야." 석가의 숨이 거칠어진다. "내가 널 찾을게. 하니,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가 어디에 있든지."
"석가." 그녀가 웅얼거린다. "환생이라는 선택지가 나한테는 없어."
P. 563


환인은 628년 전에 그가 그랬듯이 배신당하는 동생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석가는 그 여자 옆에서는 그가 알던 동생의 모습과 매우 달랐다.
P.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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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여우를 죽여. 어둑시니를 죽여. 그 대가로 이승에서 너의 형을 감면해 주마.
P. 157 ㅣ 환인 - P157

그러나 속임수의 바다에 홀로 있는 신이여. 겉으로 보이는 직관에 속지 않도록 조심하라. 지친 눈을 가진 자를 바라보라. 눈물짓는 눈을 가진 자를 바라보라. 그곳에서 속임수 아래 감춰진 진실을 발견하게 된다.
P. 331 ㅣ 석애리 (요정)
- P331

하지만 석가는 좌회전하라고 말하면 그를 향해 저속한 손짓을, 아주 대놓고는 아니지만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은근슬쩍 손짓하며 얼굴을 찡그리는 하니보다 핫초코를 홀짝이며 빛나는 태양처럼 환하게 웃는, 눈을 반짝이는 하니가 훨씬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된다.
P. 225 - P225

그리고 세상에, 그는 아름답다. 천 년 하고도 칠백 년을 살아온 그녀의 인생 중에 늘 푸른 나무 같은 눈빛과 한밤을 가둬 버린 머리색이 이렇게 완벽하게 어울리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P. 393 - P393

이 책은 아름답고 정교한 설화를 완전하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안내서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대신 새로운 변화를 통해 전통적인 이야기들을 재해석하여 전통 설화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자 했습니다. 저는 종종 이야기를 바꾸어 말하는 것이 그 이야기를 되살린다고 말해 왔습니다. 또한 이야기를 바꾸어 말하려면 작가는 민담이나 설화 본연의 문화적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P. 7 l 작가의 말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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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핵심 -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부를 쌓는 방법
다리우스 포루 지음, 박선령 옮김 / 와이즈베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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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베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코로나 때 주식에 뛰어들어 손해만 보고 손을 놔버린 나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그리스의 스토아 철학을 투자자의 덕목으로 적용한 책이에요.


 『부의 핵심』은 근본적인 원리를 제시합니다. 그게 바로 스토아 철학적 접근법이죠. 고대 그리스의 한 철학 분파인 스토아 철학은 저자인 다리우스 포루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를 투자에 적용했습니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추고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인간은 무척이나 감정적이기에 쉽게 흔들리고 결정을 바꾸죠. 머리로는 알면서도 시도 때도 없이 주식창을 확인하며 작은 당락에도 일희일비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가장 안 좋은 예가 모두 나였어요. 준비 없이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단기 이익을 바라고, 실패한 경험으로 투자에 손을 떼버린 경우죠. 오히려 이 경험이 책의 내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그럼 스토아 철학적 적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부의 핵심』은 총 5장으로 이를 설명합니다. 스토아 철학이 무언인지, 이를 투자에 적용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고, 부의 핵심 3가지를 한 챕터를 투자해 설명하니다. 마지막으로 이를 어떻게 적용할지 알려줍니다.




 『부의 핵심』을 읽다 보면 '이 책을 몇 년만 빨리 읽었어도 녹아내린 통장의 잔고를 지킬 수 있었을 텐데...'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계속 올라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라도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책 한 구절을 마음에 담으면서 기억해야 할 내용을 간추려봤어요.



 투자 전문가가 아닌데 매일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고 있다면, 인생에서 뭔가 잘못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 커리어를 쌓자. 가족을 꾸리거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자. 그러면서 동시에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 P. 222 





 좋은 투자처 
 돌더미에서 옥석을 가려내야 합니다. 전문가의 조언이 도움이 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그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죠. 자신의 가치를 투영하여 가치 있는 회사를 찾는 방법을 배우고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기에 S&P 500참고하고 ETF를 이용해 투자하는 것도 시간과 노력을 절약해 주는 방법입니다.


 장기적 관점 

 주식에서 어떤 종목이 오르고 떨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죠. 투자 천재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도 손해를 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상향 즉, 장기적 수익이 나는 산업 군이나 회사는 예측할 수 있어요. 단기 손실에 연연하여 투자를 그만두지 말고, 긴 시간 묵묵히 인내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지속 투자 

 당장 있는 돈만 투자하고 손을 놓아 버리면 안 됩니다. 작은 돈이라고 계속 투자하며 보는 눈을 길러야 하죠. 하물며 당근 마켓도 비슷한 매물을 보다 보면 물건 보는 눈이 향상되는데 투자시장이라고 다를까요. 복리의 법칙을 기억하고 지속적으로 쌓으면 일정 기간 이후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겠어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태도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좌절감이 나를 지배하게 둘 것인가 새로운 길로 나아갈 것인가는 내 선택에 달렸어요. 물가가 오르는 것은 내가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세상에 적응하고 내가 변해야 합니다. 『부의 핵심』을 만나것을 행운이라 여기고 다시금 제대로 된 투자를 위해 감정을 다스리고 바른 태도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새해 소망을 빌어봅니다.





#문장수집
우리는 재정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다 번영해야 한다. 재정이 탄탄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 그게 진정한 부다. P. 16

나는 예전부터 투자는 지적 퍼즐이라고 생각했다. 투자란 올바른 공식만 알면 풀 수 있는 수학 방정식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론이나 지식만 안다고 투자를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투자는 감정 관리와 관련이 있다. P. 20

지식이 늘어나면 돈을 버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세네카의 말처럼 내게 정말 필요한 건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이었다. 감정에 빠져드는 걸 멈춰야 했다. P. 23

이것이 우리가 철학을 발견하는 방식 아닐까? 자신의 고통을 해결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 그게 전부다. P. 27

스토아 철학의 기본 원칙은 자기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행동과 신념, 판단뿐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 경제, 노화, 사고, 심지어 우리가 내린 결정의 결과 같은 외적인 부분도 통제할 수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집착하고 그것을 걱정한다. 정신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P. 27

사람들은 스토아 철학자들이 돈을 싫어했다고 가정하는데, 결국 돈을 벌거나 잃는 것은 우리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일이다. 전통적인 스토아 철학에 따 르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행동과 판단뿐이다. P. 31

스토아 철학의 장점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는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P. 37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1980년 이후)은 11.44퍼센트인데, 이는 대략 6년마다 돈이 두 배로 늘어난다는 뜻이다. S&P 500에 투자하는 데 시간이 거의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결코 나쁜 거래가 아니다. 하지만 이 전략을 평생 고수 하려면 스토아주의적 우위가 필요하다.P.39

자신에게 투자하고, 손실을 받아들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돈이 복리로 늘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나는 이 세 단계가 투자자로서 스토아주의적 우위를 구축하기 위한 첫 번째 틀이라고 생각한다.P. 40

그렇다면 투자와 관련해 우리는 무엇을 통제할 수 있을까? 투자 전략과 그것의 실행 여부다. 투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자신의 행동을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자. (중략)결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중략) 이런 결과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P. 43

둘 다 세상에 적응하려고 노력 했지, 세상이 자신에게 맞출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중략)우리는 거래 경제 시대에 살고 있다. 자기만의 가치를 창출해야 그 대가로 금전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P.55

무일푼 상태에서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기반은 사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P.55

정신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과도한 노력을 피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일이 빨리 진행되기를 바란다.스토아 철학은 그런 압박감을 버리고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일깨워준다. 직업과 관련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맡은 일을 잘 처리해서 세상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것뿐이다. 일을 통해 얻는 금전적 보상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P. 64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가장 중요한 원칙을 찾는 데 전념해야 한다. 지식을 갖추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최대한 많이 연구하자. 자기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아야 목적지에 도달할 확률이 높아진다.P.85

더 많은 부를 쌓으려면 투자 습관을 들여야 한다.습관을 형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행동을 아주 단순화해서 그 일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다.P. 95

투자의 핵심은 적은 돈을 많은 돈으로 불리는 것이다. 투자는 목표나 활동, 과업이 아니라 습관이다. 운동, 명상, 독서 등 결과를 얻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해야 한다.P. 96

일관성 없는 태도는 대부분 실패로 이어지는데 우리는 쉽게 일관성을 잃곤 한다. 여러 가지 책임과 해야 할 일, 돌봐야 할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는 항상 장애물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니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권을 줘서는 안 된다.P. 99

스토아 주의의 기본 개념은 삶이 평온하고 행복하도록 모든 일을 최적화 하는 것이다.P. 101

스토아주의자로서 던지는 첫 번째 질문이 “어떻게 해야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가?”가 되서는 안 된다. “투자의 일관성을 보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야 한다. 어쩌다 한 번씩 큰 금액을 투자하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소액을 투자하는 편이 더 많은 부를 쌓을 수 있다.P. 102

손실을 일시적이고 불가피한 과정의 일부로 여긴다. (중략) 가끔 발생하는 단기 손실에 익숙해지면, 투자 전략을 계속 유지해서 장기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이렇게 돈과 삶에 대한 관점을 바꾸면, 특정한 손실은 일시적일 뿐이고 부를 쌓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서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다.P. 107

기복에 익숙해져야 한다. (중략) 스토아주의자는 이런 손실을 마음 편히 받아들여야 한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리는 자연적인 변동을 좋거나 나쁘다고 여기지 않는다. (중략) 단기 손실도 그래야만 한다.P. 115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시장은 엄격한 자기 교정 기계다.P. 135

투자는 단기적인 수입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장기 투자를 할때는 돈이 일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을 충분히 들여야 한다. 따라서 10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해도 괜찮은 돈만 투자하는 것이 좋다.P. 140

끝없이 더 많은 것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된다. 살면서 뭐든지 충분히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 내면이 평화로워지고 뭔가를 더 얻으려고 전전긍긍하지 않게 될 것이다.P. 144

식습관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사실 모든 식사와 간식 시간마다 훈련할 기회가 있다. 적당히 먹을 수 있다면 적당히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식습관부터 훈련하기 시작하면 삶의 나머지 부분도 따라올 것이다.P. 157


자기가 정해놓은 때를 기다리느라 투자를 시작하지 않고 미룬다면, 그건 전부 변명에 불과하다.P.174


투자전략 되새기기자신에게 활력을 주는 일을 한다. 돈을 좇는 데만 집착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투자하는 동시에 정말 좋아하는 일도 하자.P. 178

그렇게 많은것을 포기하고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균형이 관건이다.P. 220

자산 축적 단계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는 비용을 절약해야 한다. (중략) 투자 전문가가 아닌데 매일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고 있다면, 인생에서 뭔가 잘못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 커리어를 쌓자. 가족을 꾸리거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자. 그러면서 동시에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P. 222



#부의핵심 #다리우스포루 #박선령옮김 #와이즈베리 #재테크 #부의법칙 #투자 #감정관리 #투자심리 #투자일관성 #모건하우절추천 #스토아철학

스토아 철학의 기본 원칙은 자기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행동과 신념, 판단뿐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 경제, 노화, 사고, 심지어 우리가 내린 결정의 결과 같은 외적인 부분도 통제할 수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집착하고 그것을 걱정한다. 정신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P. 27 - P27

스토아 철학의 장점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는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P. 37 - P37

그렇다면 투자와 관련해 우리는 무엇을 통제할 수 있을까? 투자 전략과 그것의 실행 여부다. 투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자신의 행동을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자. (중략)결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중략) 이런 결과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P. 43 - P43

더 많은 부를 쌓으려면 투자 습관을 들여야 한다.습관을 형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행동을 아주 단순화해서 그 일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다.P. 95 - P95

자기가 정해놓은 때를 기다리느라 투자를 시작하지 않고 미룬다면, 그건 전부 변명에 불과하다.P.174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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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요약 잘하는 아이가 앞서갑니다 - 10세부터 시작하는 SKY 필승 플랜
이현실.남상욱 지음 / 북폴리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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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폴리오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로렌입니다.
자녀 학습 시기 중 가장 중요한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가져왔습니다.



 자녀가 없지만 관련 도서를 기회가 되는 한 보는 편이에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저를 위해서고, 두 번째는 저를 위해서요. 바로 과거의 저와 현재의 저를 위해서입니다. 현시대의 가장 진보한 연구와 학습법을 과거의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작은 로렌에게 줄 수 있다 면에서 시작했던 거 같아요. 그러면 현재의 로렌은 어린 시절의 로렌을 이해하고 도닥이며 현재의 로렌이 그 위로를 받아 내면이 단단해지고 튼튼해집니다.


 『초등 3학년, 요약 잘하는 아이가 앞서갑니다』를 읽으면서 제가 초등 3학년 때는 어땠는지 떠올려 봤어요. 이제는 가물 해진 기억이지만, 확실한건 책은 별로 읽지 않았다는 사실. 나비효과라고 하죠. 그래서 고등학생이 되어 공부가 정말 힘들었구나. 공부시간 대비 성적이 그리 가시적으로 향상되지 않았어요. 럭키로렌! 다행인 건 어른이 돼서 이렇게 서평을 쓰며 어릴 적 못다 한 요약과 독후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의 요약력을 언제부터 키워주어야 할까요? 초등 3학년, 아이들의 학습 여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이 시기가 바로 요약력을 키울 적기입니다. P. 7. ㅣ 들어가는 글


 이 중요한 사실을 아니까 반대로 요즘 아이들이 문해력이 떨어졌다고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릴 때 굉장히 많은 훈련을 해야 하더라고요. 놀이와 학습의 경계가 모호한 활동을 통해 인지하지 못하지만 굉장한 능력을 쌓고 있는 거예요. 초등학습의 전문가인 저자 두 분이 이해하기 쉽게 책을 써주셨어요. 서두부터 요약하는 능력이 가진 힘을 설명해 주시고 글의 가독성이 좋아 책이 쭉쭉 읽힙니다. 그리고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워크북까지 매 챕터마다 들어 있어요. 책 읽으면서 눈으로 따라 해봤는데 어느 부분에는 저도 쉽게 답을 생각해 내지 못하겠기에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약은 단순히 정보를 압축하고 삭제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정보의 질을 판단하고 내용을 간추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죠. 이는 중요한 사고의 일환으로 그에 맞는 비판적 사고의 배경지식, 어휘력 등을 필요로 합니다. P. 50



 한국인은 다 잘하는데 창의력은 부족하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죠. 모든 것의 토대가 되는 요약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지 않고 얼기설기 엮은 기둥에 문제풀이 과정만 얹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저자의 수많은 경험과 통찰력이 빛나는 부분이죠. 매우 간단해 보이는 요약 하나를 위해서 굉장히 많은 과정이 밑바탕으로 깔려 있어야 했습니다.


 182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이자 작가인 조승연 씨는 창의적인 연결성을 찾아내는 귀재로 잘 알려져 있죠. 다양한 나라에서 거주하고 공부한 경험도 있지만 그 밑바탕에는 책을 읽고 어머니와 나눈 수많은 대화와 토론이 있었다고 해요. 책에서 말하는 실생활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활동을 매일 어머니와 한 거예요. 커가면서 그 활동을 외국인 친구들과 하며 계속 이어간 것이죠.




이러한 작업의 핵심은, 요약한 정보를 단순히 저장해두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에 적용해 보는 것입니다. (중략)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단순한 암기를 넘어 진정한 의미의 이해력과 응용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배운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는 미래 사회에서 꼭 필요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의 기초가 됩니다. P. 327




 분야를 넘나들며 정보를 통합하고 편집하는 능력이 가장 필요한 시대입니다. 넘쳐나는 게 정보이기 때문에 나의 필요에 따라 선별하고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드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돼야 하는 것이죠. 이 능력의 출발점이자 주요 열쇠가 바로 요약력입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초등 저학년 교육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읽고 문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이해하는 기회가 돼도 좋겠어요. 저처럼 내면의 어린아이를 돌보는 성인들은 물론이고 성인들의 독서활동에도 적용하면 좋겠어요. 독서를 즐겁게 시작하는 아주 기초적인 책으로 굉장히 좋습니다. 무턱대로 읽는 것은 굉장히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죠. 관심 있는 분야의 얇은 책을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어 가면서 읽어나가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문장수집

여기서 요약은 단순히 정보를 압축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정보의 본질을 파악해 중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개념화된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정교한 사고 과정입니다. P. 6


‘의미 단위로 끊어 읽기’란 읽을 때 문법적 또는 논리적 의미를 고려해서 자연스럽게 끊어 읽는 방법을 말합니다. 즉 문장의 의미가 바르게 전달되도록 문법적 단위나 맥락에 따라 쉬었다가 읽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의미의 덩어리로 일게 되면 글의 흐름에 따라 내용을 파악하게 됩니다. P. 22


소리 내어 문장을 의미 단위로 끊어 읽으면 문장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단어 단위로 읽을 때보다 집중해서 읽게 돼 숨겨진 내용까지 추론할 수 있습니다. P. 22



‘요약을 위한 읽기’가 중요한 이유는 기억력을 향상시켜줘 학습 효율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학습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3학년이 ‘요약을 위한 읽기’를 배울 적기입니다. P. 63


무엇보다 ‘요약을 위한 읽기’는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능력을 키워줍니다. P. 64


왜 이렇게 학교 교육 과정에서 요약력을 중요하게 다룰까요? 그 이유는 요약력이 문해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글의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체 내용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중요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구별하고,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분석적 사고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P. 147



저자의 경험과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배우고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시각의 차이를 경험하며 비판적인 사고도 할 수 있게 됩니다. P. 174


결국 요약은 자신의 이해를 점검하고, 중요한 정보를 선별하며, 자신의 학습과정을 돌아보는 복합적인 인지 활동입니다. P. 183


(독서 일지에는) 그날 읽은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여 적습니다. 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을 옮겨 적고, 새로 알게 된 점을 정리합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개념을 자신의 말로 설명하는 연습은 아이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P. 193


삼색 펜 독서법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진가를 발휘합니다. (중략) 색깔 펜을 이용하여 독서 일지를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며 나중에 다시 볼 때 한눈에 내용과 구조가 들어오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됩니다. P. 206


중요한 것은 아이가 능동적으로 책과 상호작용하며 독서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P. 223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마다 "이 내용은 다른 과목에서 배운 어떤 내용과 관련이 있을까?"라고 스스로 묻도록 해주세요. 이런 습관은 자연스럽게 정보를 연결하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P. 336


한 줄로 설명하는 과정은 단순히 암기한 것을 그대로 말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배운 내용을 자신만의 언어로 재구성하고 핵심만을 뽑아내는 과정이에요.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그 지식을 진정한 내 것으로 만들게 됩니다. P. 351


유연성을 가지라고 아이에게 말해주세요. (중략)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거나 학습 속도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계획을 수정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해 주세요. P. 373

#초등3학년요약잘하는아이가앞서갑니다 #이현실 #남상욱 #북폴리오 #요약력 #독서교육 #공부력 #학습역량 #초증3학년학습 #문해력 #국어공부

요약은 단순히 정보를 압축하고 삭제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정보의 질을 판단하고 내용을 간추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죠. 이는 중요한 사고의 일환으로 그에 맞는 비판적 사고의 배경지식, 어휘력 등을 필요로 합니다. P. 50 - P50

이러한 작업의 핵심은, 요약한 정보를 단순히 저장해두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에 적용해 보는 것입니다. (중략)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단순한 암기를 넘어 진정한 의미의 이해력과 응용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배운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는 미래 사회에서 꼭 필요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의 기초가 됩니다. P. 327 - P327

왜 이렇게 학교 교육 과정에서 요약력을 중요하게 다룰까요? 그 이유는 요약력이 문해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글의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체 내용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중요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구별하고,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분석적 사고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P. 147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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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 이야기 - 우리가 미처 몰랐던 천재 화가와 그의 위대한 작품들
김선현 지음 / 모먼트오브임팩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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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로렌입니다.

천재화가의 비극적인 삶을 조명하는 책을 갖고 왔어요.


 카라바조, 약간은 생소하기도 하면서 이탈리아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은 들어봤을 화가 일 거예요.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초반 르네상스시대에서 바로크 시대로 전환을 주도한 이탈리아 화가입니다.



자신의 목을 자른 칼에 심오한 문구를 적어놓죠. H-AS O S라는 글귀가 보이나요? 이는 라틴어 경구 '겸손은 교만을 죽인다(Humilitas Occidit Superbiam)'를 줄인 말이라고 합니다. 벼랑 끝의 카라바조는 교만에 사로잡혀 골리앗이 된 자신을 베어버립니다. P. 183


 이렇게 중요한 화가인데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붓 대신 칼을 든 화가였기 때문입니다.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 다니다 3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카라바조는 역사에서 잠시 지워졌어요. 천재화가였지만 문제를 일으키고 다며 자신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 비운의 인물을 미술치료의 대가이자 트라우마 전문가인 김선현 박사님이 책으로 엮어주셨습니다.


 '예술은 어려워.'란 걱정은 내려두세요. 미술책인 만큼 카라바조의 삶을 연대기 순으로 살펴보고 화가의 그림을 통해 어린 시절과 심리상태를 엿볼 수 있습니다. 뛰어난 그림과 폭력적인 화가의 삶이 너무나 대조적이라 연결점을 찾기 어렵기도 해요. 김선현 박사님께서 독자들이 카라바조를 좀 더 잘 이해하고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연결점을 하나씩 찾아 주시기에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큼지막한 매력
 『카라바조 이야기』는 시원시원하게 큼지막합니다. 해외 예술책처럼 판형이 크고 양장본입니다. 어린이 동화책 같은 두껍고 고급스러운 종이를 사용해서 카라바조의 작품을 크고 원작에 최대한 가깝게 구현했어요. 활자도 비교적 큰 편이라 아이와 함께 보기도 좋고 시력이 안 좋으신 분들도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김선현 박사님 특유의 차분하고 나긋한 문체 덕분에 어린 시절 통화를 읽는 듯한 착각에 빠져요. 어렵게 느껴지던 미술 이야기도 그림과 함께 금세 읽을 수 있어요.






천재화가이기 이전에 한 명의 상처받은 사람
 미술치료사가 본 카라바조는 상처를 품은 인간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밑그림도 없이 엄청난 그림을 그린 천재화가이지만 어린 시절 가족을 잃은 슬픔과 트라우마 때문에 고통받았던 여린 인간의 모습이 있습니다. 카라바조는 6살 이란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13살에는 어머니마저 돌아가십니다. 동생은 사제가 되기 위한 시설에 맡겨지고 카라바조 혼자 떠돌다 밀라노에서 한 화가의 도제가 됩니다. 이런 삶을 산 카라바조에게는 뒷골목 날것의 삶과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폭력성이 동시에 존재할 수밖에 없죠. 뛰어난 그림 실력은 카라바조에게 악마의 재능이 됩니다. 억누르던 폭력성이 고개를 들어 문제가 일어나도 그의 그림을 열망하는 후원자가 카라바조를 처벌에서 빼주거나 카라바조 스스로 감옥을 탈출합니다. 단 한 번도 온전한 처벌을 받은 적이 없어요. 감정적인 행동과 후회를 반복하는 천재화가는 39살 생을 마감할 때까지 어둠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화가의 생각이 그림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그 부분을 저자는 독자에게 되묻는 방식으로 전달합니다.




카라바조는 작품 속에 감정을 담은 예술가였습니다. 비율이 완벽하다거나 아름다움이 이상적이라는 감상에서 벗어나 작품 속 인물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도록 했죠. 그리고 그 안에 자신의 심리를 깊이 투영했습니다. 그는 어쩌면 끊임없이 호소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살인자가 아닌 인간 카라바조로, 나를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요. P. 193 ㅣ 에필로그






전시와 함께 깊이 있는 감상
 최고 품질의 그림이 담긴 책만 봐도 좋은데요, 카라바조의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바로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입니다.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열린 이 전시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3월 27일까지 열립니다. 먼저 『카라바조 이야기』를 읽고 작품을 눈으로 꼼꼼하게 살펴보면 더욱 깊이 있고 풍성한 감상이 될 거라 장담합니다. 더불어 이 전시에는 카라바조가 길을 연 바로크 시대의 대표 작품도 같이 볼 수 있으니 의미 있는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이 아닐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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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바조 이야기』는 네이버 임팩터 스토어, 교보문고, 예스24 ,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전국 교보문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도 구매가 가능하고요, 그 외 구매처는 방문 전 확인해 주시면 더욱 편리하게 도서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눈도 많이 오고 날도 추워졌어요. 가족과 친구분들과 함께 책도 읽고 전시도 보고 깊이 있는 미술 이야기 나누면서 풍성한 연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문장수집

카라바조는 밀라노로 건너가 유명 화가였던 시모네 페테르자노의 공방에 들어갑니다. (중략) 그가 롬바르디아의 자연주의 화풍을 따랐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 것으로 봐서, 카라바조는 이미 열세 살부터 빛을 이용한 사실적인 표현을 익히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P. 27


주세페 체사리 화실에 들어가게 된 그는 뛰어난 정물화 실력으로 두각을 나타내요. 매너리즘 화풍을 가지고 있던 체사리의 눈에 그의 롬바르디아풍 정물 묘사는 단연 눈에 띄었을 거예요. P. 32


카라바조는 바쿠스에 자신의 얼굴을 그려 넣으며 가족을 앗아간 흑사병도 결국 나를 죽이지는 못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은 아닐까요? P. 45


카라바조에게 캔버스는 세상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소통의 창구였던 거예요. 결국 예술을 통해 사람들과 이야기하고자 했던 거죠. P. 45


그는 눈 뜨고 코 베이는 냉혹한 현실을 우울하게 그리지 않았어요. 대신 사람 사는 세상은 다 이런 것 아니냐는 위트를 담아냈죠. P. 53


카라바조의 점쟁이는 단순한 풍속화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인간관계 속에 내재된 진실과 거짓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거든요. P. 56



카라바조에게 나르키소스는 큰 교훈이 되었어요. 자신에게 빠져 현실로 돌아오지 못하면 결국 파멸할 거라는 메시지를 주었죠. 자기 앞에 주어진 냉혹한 현실을 나르키소스를 통해 직시한 거예요. P. 73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가 나의 스승입니다.
이 말은 카라바조가 했다고 전해져요. P. 87


조반니는 반가운 마음에 형을 만나러 델 몬테 추기경의 저택을 찾아가지만 카라바조는 동생을 부인하죠. (중략) 그는 과연 어떤 심정으로 오랜만에 만난 동생을 모른 척했을까요? 사제가 된 동생 앞에 서자 지난 세월 자신의 삶이 부끄러웠을까요? 자신의 삶에 몰두하느라 동생을 돌보지 못했던 것이 미안했을까요? 그것도 아니면 자신이 동생에게 방해가 될까 봐 일부러 외면한 걸까요? P. 99




예술적 영감이 넘쳐나서, 도망자 신세에도 끊임없이 그림을 그렸을까요? 아니에요. 당시 귀족들은 카라바조의 작품을 구매하고 싶어 안달이었어요. 그들에게는 달라질 것이 없었죠. 카라바조는 여전히 최고였고, 자신의 저택에 그의 작품을 전시해 놓는 것은 예술적 안목을 뽐내는 일이었거든요. P. 139



(도망치던) 이 시기에 그린 작품은 카라바조의 심정을 대변해 주듯 강력한 어둠으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자화상을 넣은 작품도 여럿 남아 있죠. 초창기 바쿠스를 자신의 얼굴로 표현하던 그는 이제 잘린 목에 스스로의 얼굴을 그려 넣기 시작합니다. P. 164


카라바조는 아마 끊임없이 혼자 되뇌었을 거예요. 자신도 억제하지 못하는 폭력적인 기질은 불쑥불쑥 튀어나와 다른 사람을 해치고 스스로를 곤경에 몰아넣고 있었으니까요. 어린 시절 가족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트라우마는 그의 삶 전체를 지속적으로 뒤흔들었습니다. P. 165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윗> 이 작품은 카라바조의 작품 중 심리학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그림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다스릴 줄 몰랐던 난폭한 기질은 결국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결말을 맺게 되었고, 그는 끝내 사면 받지 못하죠.(중략) 다윗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P. 181




모먼트 오브 임팩트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카라바조이야기 #김선현 #모먼트오브임팩트 #미술치료박사가본카라바조 #바로크미술의대가 #카라바죠 #빛의거장카라바조&바로크의얼굴들 #한국이탈리아수교140주년 #바로크화가

카라바조는 작품 속에 감정을 담은 예술가였습니다. 비율이 완벽하다거나 아름다움이 이상적이라는 감상에서 벗어나 작품 속 인물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도록 했죠. 그리고 그 안에 자신의 심리를 깊이 투영했습니다. 그는 어쩌면 끊임없이 호소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살인자가 아닌 인간 카라바조로, 나를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요. P. 193 ㅣ 에필로그 - P193

카라바조는 바쿠스에 자신의 얼굴을 그려 넣으며 가족을 앗아간 흑사병도 결국 나를 죽이지는 못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은 아닐까요? P. 45 - P45

카라바조에게 캔버스는 세상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소통의 창구였던 거예요. 결국 예술을 통해 사람들과 이야기하고자 했던 거죠. P. 45 - P45

그는 눈 뜨고 코 베이는 냉혹한 현실을 우울하게 그리지 않았어요. 대신 사람 사는 세상은 다 이런 것 아니냐는 위트를 담아냈죠. P. 53 - P53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가 나의 스승입니다.
이 말은 카라바조가 했다고 전해져요. P. 87 - P87

예술적 영감이 넘쳐나서, 도망자 신세에도 끊임없이 그림을 그렸을까요? 아니에요. 당시 귀족들은 카라바조의 작품을 구매하고 싶어 안달이었어요. 그들에게는 달라질 것이 없었죠. 카라바조는 여전히 최고였고, 자신의 저택에 그의 작품을 전시해 놓는 것은 예술적 안목을 뽐내는 일이었거든요. P. 139 - P139

카라바조는 아마 끊임없이 혼자 되뇌었을 거예요. 자신도 억제하지 못하는 폭력적인 기질은 불쑥불쑥 튀어나와 다른 사람을 해치고 스스로를 곤경에 몰아넣고 있었으니까요. 어린 시절 가족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트라우마는 그의 삶 전체를 지속적으로 뒤흔들었습니다. P. 165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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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플레임 1 엠피리언
레베카 야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 / 북폴리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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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이다!
『아이언 플레임 1』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터져 나오는 한마디.


 안녕하세요, 로렌입니다.
10월에 출간된다고 하여 손꼽아 기다린 『아이언 플레임』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출간과 함께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나쁜 소식부터 전해드릴게요. 『아이언 플레임』이 두 권으로 나뉘어 출간되었고 『아이언 플레임 2』는 아직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 대신 좋은 소식은 전 세계 최초로 웹툰 작가 콜라보 일러스트 커버가 한정판으로 나왔다는 것이죠. 관련해서는 마지막에 자세히 적어두겠습니다.




 전쟁과 사랑은 이제 시작이다. 

이제 시작이라니.
『포스 윙』 672쪽, 『아이언 플레임 1』 488쪽, 도합 1160쪽이나 읽어놓고 무슨 소리인가 싶은데요. 아니 그게... 이제 본격적인 전쟁 시작이거든요. 그리고 바이올렛과 제이든의 사랑도 이제 시작이고요. 『포스 윙』은 진짜 맛보기,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포스 윙』이 소꿉장난이었다면 『아이언 플레임』은 바스지아스 군사학교 버전의 <퀸카로 살아남는 법> 정도가 되겠네요. 그런데 엠피리언 시리즈에 걸맞게 목숨이 달린 위태위태한 싸움이란 게 이 소설의 매력이죠.

각 장 첫머리에 나오는 짧은 글귀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포스 윙』에서는 앞으로 읽을 장의 주제를 암시하는 듯했죠. 그래서인지 전개될 내용을 어설프게나마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언 플레임 1』에서는 레베카 야로스 작가가 철저하게 숨기고 있어요. 이미 읽은 앞장을 요약하듯이 만들어 놨습니다.




 목숨이 달린 상황에서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 

『아이언 플레임 1』은 예측 불가한 엄청나게 많은 사건이 일어납니다. 특히 신뢰라는 큰 틀을 유지하고 있어요. 여기서 밀리터리 덕후, 심지어 남편이 군인인 작가님의 전문성과 특출남이 드러납니다. 한순간의 선택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전쟁이라는 긴박한 순간엔 고민하고 재고할 시간이 없습니다. 거의 본능적인 직감에 운명을 맡길 수밖에 없어요.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도, 믿었던 사람을 계속해서 믿어야 하는지, 믿을 수 없는 사람을 믿어야만 하는 건지 빠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포스 윙』에서 주인공 바이올렛이 생존을 위한 훈련관 단련을 했다면, 『아이언 플레임 1』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반영된 신뢰를 고민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만날 수 있어요.

거대한 왕국이 생존을 위해 진실을 숨기고 있고, 바이올렛과 제이든도 생존을 위해 엄청난 진실을 숨기고 있죠. 진실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진실은 사실이냐? 사실이 아닐 수 있죠. 진실을 몰라도 삶을 영위하는 것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만을 생각하는 것에서 조금만 시야를 넓혀 주위를 보면 진실을 감추기 위한 희생이 보입니다. 희생은 결국 나와 우리 가족, 가장 친하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을 깨달을 때 고민이 시작됩니다.

너무 큰 진실은 피부로 와닿지 않아요. 제가 가장 현실적이라고 느낀 부분은 테른이 라이더 생도들에게 레손의 기억을 공유했을 때 생도들의 반응이었어요. 자신이 믿지 않으려고 한다면 진실을 보는 것조차 의미가 없다는 게 씁쓸했습니다.





 무엇을 선택할지는 나에게 달려 있다. 

비록 소설이지만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각각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태도는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느꼈어요. 일말의 인간다움. 구할 수 없는 안타까움만 붙잡으면 죄책감이 괴로움으로 남겠지만,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한 대의로 여긴다면 수많은 사람이 협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바이올렛은 1학년 생도 훈련 과정에서 제이든의 혁명을 이끄는 모습을 보면서 이러한 점을 깨닫습니다. 이 점에서 바이올렛은 다른 라이더 생도들과 구별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바이올렛의 신념과 행동 때문에 바이올렛의 주변 사람들이 무한한 신뢰를 갖고 결속하는 이유가 됩니다.





테른은 여기서도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아주 오만하게 행동합니다. 그러나 피지컬과 능력이 뒷받침되니 짜증 나게 멋져부렁! 일반 드래곤에 비해 두 배나 큰 몸집에 희귀한 블랙 드래곤이죠. 테른이 낮게 그르렁거리며 콧김만 내뿜어도 다들 벌벌 떨죠. 바이올렛과의 티키타카도 무척이나 귀엽습니다. 이번엔 앤다나의 비중에 좀 적었지만 굉장히 임팩트 있습니다. 다정하고 귀여웠던 모습과 다르게 굉장히 까칠한 멘트를 팍팍 날려줍니다. 『아이언 플레임 1』에서 앤다나의 활약이 무척 기대됩니다. 그리고 유교걸은 화들짝 놀래는 바이올렛과 제이든 둘만의 시간도 곳곳에 있으니 마음을 다잡고 보시길 바라요. 이번엔 장소가 관건이라는 것만 말해둘게요.



그래서 『아이언 플레임 2』는 언제 나오냐. 안타깝게도 아직 미정이에요. 25년 1월 말이 되면 3번째 시리즈 오닉스 스톰 원서가 출간되고 미국에서는 출간 파티가 줄줄이 열릴 예정이지만, 한국에서는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나 봅니다. 1월 말에 설날이 있는데 설 연휴를 겨냥해서 『아이언 플레임 2』 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보지만 어디까지나 제 희망 사항입니다. 위로가 된다면 한정판으로 웹툰 <데못죽>의 텡 작가 콜라보 특별 일러스트레이션 표지와 보드를 받을 수 있고, 『포스 윙』과 세트로 구매하면 에나 작가의 특별 일러스트레이션 표지와 보드 그리고 랜덤 마그넷까지 받을 수 있다니까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아이언 플레임 1』에서는 제목 관한 내용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Iron flame이 대장간에서 철을 녹이는 불꽃 즉, 베닌을 죽이는 단검을 만드는 대장간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보호막을 강화하고 베닌을 죽이는 무기를 만드는 게 이번 전쟁에서 가장 중요하니까요. 뒤 내용이 너어무 궁금합니다. 『아이언 플레임 2』를 하루빨리 볼 날을 기대하며 미리 크리스마스!





#문장수집

남겨진 나는 6년 치 질문으로 무장한 채 오빠에게 몸을 돌렸다. P. 22


"오빠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구나."
"왜 그렇게 생각해?" 오빠가 나를 돌아보았다.
"반란이 아니라 혁명이라고 말하잖아."
P. 29


사랑에 빠진다고 해도 온갖 시인들이 찬양하는 것처럼 엄청난 행복감이 찾아오지는 않는다. 그건 상대방도 나를 사랑할 때뿐이다. 게다가 상대방이 내가 아끼는 모든 사람과 모든 존재를 위태롭게 하는 비밀을 지키고 있다면? 사랑은 결코 얌전히 죽어주지 않는다. 그저 너무나도 비참한 절망으로 바뀔 뿐이다. 내 가슴속의 아픔이 바로 그것이다. 비참함.
P. 32


왜냐하면 사랑의 뿌리는 희망이기 때문이다. 내일에 대한 희망, 가능성에 대한 희망. P. 32


"아니다. 지금은 너희가 청소년기라고 부를 만한 상태다. 앤다나가 '꿈 없는 잠'에 진입해서 성장 과정을 마칠 수 있게 베일로 데리고 가야 한다. 깨어나 전에 경고해 두는데, 지금은 좀... 위험한 시기로 악명이 높아."
"앤다나에게요? 앤다나가 위험해요?" 나는 테른에게 시선을 돌리고 잠시 두려움에 마음을 졸였다.
"아니다. 주위의 모두에게 위험할 뿐이야. 청소년기 드래곤이 계약을 맺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인간에 대해 참을성이 없거든. 어른에 대한 참을성도 없고, 논리도 없지."
P. 35


"섬세한 균형을 위해서.(중략) 어느 종족도 온전히 믿을 만하지는 않았어. 둘 다 나름의 이유에서 서로를 이용했다 뿐이지."
- 테른 P. 43


테른 "불필요한 모험은 하지 말거라."
바이올렛 "저도 사랑해요."
나는 몸을 돌려 테른과 앤다나의 다리를 토닥인 다음 열심히 뛰어서 자리를 비켜섰다. P. 45


너에게 말하지 않은 탓인 건 알아. 이해해. 하지만 모든 사람의 목숨이 내가 거짓말을 잘하는 데 달려 있을 때는 거짓이 아니라 진실이 나를 구할 거라는 사실을 깨닫기가 쉽지 않아. - 제이든 P. 54


행운을 빈다. 나도 다섯 달 동안 그러려고 해봤거든. 너는 잘 되는지 알려줘. - 제이든 P. 55


대혼란 속에서 팬첵의 목소리가 증폭되어 울렸다. "라이더는 불 앞에서 뒷걸음치지 않는다."
개소리하고 있네. 뒷걸음치지 않은 사람은 다 죽었거든. P. 111


비밀은, 비밀을 품은 사람들과 같이 죽지. P. 133


1학년 때는 우리 중 일부가 목숨을 잃지. 2학년 때는 남은 우리가 인간성을 잃어. 전부 다 우리를 효율적인 무기로 바꾸는 과정의 일부야. 이 학교의 임무가 그거라는 걸 단 한순간도 잊지 마. - 제이든 P. 142


두 사람이 내 도움을 원해? 그럼 도와달라고 해. 그리고 내 차단벽 가지고 헛소리는 하지 마. 그건 날 준비되지 않은 일에 밀어 넣을 변명이 못 돼. - 바이올렛 P. 164


"우호적인 무리인가요?"
"우호적인 게 뭔지 정의해 봐라."
멋져라. 우린 전선에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곧 전선이다.
- 바이올렛과 테른의 대화 P. 167


그래, 난 흥분했다.
위험할지라도 제이든의 모든 면에 끌린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건 무의미하다. 육체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그렇다. 제이든의 가장 어두운 면도, 목표를 방해하는 모든 것을 말살하고도 남을 무자비한 면까지도 불길에 뛰어드는 나방처럼 나를 한없이 끌어당긴다. P. 172


"그린 드래곤들, 특히 크루에이드훼인의 계보를 잇는 드래곤들은 마법과 특히 안정적으로 연결되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그들의 보다 합리적이고 방어적인 성격 때문이라고 믿기도 한다."
- <드래곤들의 희생> 중에서 P. 236.


"난 제이든이 너에게 편지를 쓰는 게 이상하다고 한 거야."
"왜? 난... 다정하다고 생각하는데."
"바로 그거야. 네 눈에는 제이든이 편지나 쓸 남자처럼 보여?" 이모젠은 고개를 저었다. "제이든은 심지어 대화를 하는 남자도 아니라고."
P. 239


어떻게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동시에 치가 떨리게 싫을 수가 있을까? - 바이올렛 P. 255


제이든은 조용해졌고, 제시니아는 다가오다가 우리를 번갈아 보면서 눈을 크게 떴다. 제시니아의 걸음이 느려졌다.
"나랑 같이 왔어." 나는 미소를 보이며 수어로 말했다.
"겁주지 좀 마."
"난 그저 서 있을 뿐이야."
"그것만으로도 위협적이야."
- 바이올렛과 제이든의 정신적 대화 P. 261


"가장 작은 드래곤이라 해도 가장 힘 있는 인간의 명령에 응하지 않는데, 하물며 너는 그런 존재가 아니지." 테른이 이를 딱 부딪치는 소리가 계곡에 울려 퍼졌다. P. 268


"그리고 오렐리가 떨어지는 모습을, 프라이어가 불타는 모습을, 심지어 저주받을 잭 발로우가 내가 무너뜨린 산에 깔리는 모습을 지켜본 게 아무리 끔찍하다 해도, 아무리 나를 냉담하게 만들었다 해도... 그 경험 덕분에 내가 리암의 시신을 내려놓고 싸울 수 있었어. 내가 슬픔에 주저앉았다면 아무도 여기 있지 못했을 거야. 이모젠도, 보디도, 제이든도, 개릭도, 우리 모두가 죽었을 거야. 위에서 우리에게 친구들이 죽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어, 리."
- 바이올렛 P. 274


"과보호하는 고집불통처럼 굴고 있는데요." 그 지적에 일리가 없는 건 아니었다. 악몽을 꾸는 건 나 혼자가 아닌지도 모른다. - 바이올렛이 테른에게 P. 374


"혹시 제가 처벌 때문에 죽거나 불편해질 것 같으면 말할게요."
"네가 말하지 않아도 알 거다. 난 내내 너와 함께 있을 테니까." 그는 투덜거렸다. "스물한 살짜리 인가의 서툰 모습을 강제로 목격해야 하는 신세지."
- 바이올렛과 테른의 대화 P. 387


진심이야. 내가 고결한 행동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면 미안해. 경고했잖아. 난 다정하지도, 부드럽지도, 상냥하지도 않아. 그래도 넌 나에게 빠졌지. 바이올렛, 이게 네가 얻은 나야. 좋은 면도, 나쁜 면도, 용서할 수 없는 면도, 전부 다 네 거야.
- 제이든 P. 470


"그래? 그런데 왜 네가 데려올 때마다 내 동생이 반 죽은 상태지?" 브레넌은 둘 중에 누가 더 폭력적인지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싶은 표정으로 제이든을 노려보았다. P. 486


북폴리오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아이언플레임 #포스윙 #레베카야로스 #이수현옮김 #북폴리오 #판타지 #로맨스판타지 #드래곤 #반전 #로판소설추천

사랑에 빠진다고 해도 온갖 시인들이 찬양하는 것처럼 엄청난 행복감이 찾아오지는 않는다. 그건 상대방도 나를 사랑할 때뿐이다. 게다가 상대방이 내가 아끼는 모든 사람과 모든 존재를 위태롭게 하는 비밀을 지키고 있다면? 사랑은 결코 얌전히 죽어주지 않는다. 그저 너무나도 비참한 절망으로 바뀔 뿐이다. 내 가슴속의 아픔이 바로 그것이다. 비참함.
P. 32 - P32

왜냐하면 사랑의 뿌리는 희망이기 때문이다. 내일에 대한 희망, 가능성에 대한 희망. P. 32 - P32

"섬세한 균형을 위해서.(중략) 어느 종족도 온전히 믿을 만하지는 않았어. 둘 다 나름의 이유에서 서로를 이용했다 뿐이지."
- 테른 P. 43 - P43

테른 "불필요한 모험은 하지 말거라."
바이올렛 "저도 사랑해요."
나는 몸을 돌려 테른과 앤다나의 다리를 토닥인 다음 열심히 뛰어서 자리를 비켜섰다. P. 45 - P45

너에게 말하지 않은 탓인 건 알아. 이해해. 하지만 모든 사람의 목숨이 내가 거짓말을 잘하는 데 달려 있을 때는 거짓이 아니라 진실이 나를 구할 거라는 사실을 깨닫기가 쉽지 않아. - 제이든 P. 54
- P54

행운을 빈다. 나도 다섯 달 동안 그러려고 해봤거든. 너는 잘 되는지 알려줘. - 제이든 P. 55 - P55

"우호적인 무리인가요?"
"우호적인 게 뭔지 정의해 봐라."
멋져라. 우린 전선에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곧 전선이다.
- 바이올렛과 테른의 대화 P. 167
- P167

그래, 난 흥분했다.
위험할지라도 제이든의 모든 면에 끌린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건 무의미하다. 육체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그렇다. 제이든의 가장 어두운 면도, 목표를 방해하는 모든 것을 말살하고도 남을 무자비한 면까지도 불길에 뛰어드는 나방처럼 나를 한없이 끌어당긴다. P. 172
- P172

어떻게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동시에 치가 떨리게 싫을 수가 있을까? - 바이올렛 P. 255 - P255

제이든은 조용해졌고, 제시니아는 다가오다가 우리를 번갈아 보면서 눈을 크게 떴다. 제시니아의 걸음이 느려졌다.
"나랑 같이 왔어." 나는 미소를 보이며 수어로 말했다.
"겁주지 좀 마."
"난 그저 서 있을 뿐이야."
"그것만으로도 위협적이야."
- 바이올렛과 제이든의 정신적 대화 P. 261 - P261

"가장 작은 드래곤이라 해도 가장 힘 있는 인간의 명령에 응하지 않는데, 하물며 너는 그런 존재가 아니지." 테른이 이를 딱 부딪치는 소리가 계곡에 울려 퍼졌다. P. 268 - P268

"그리고 오렐리가 떨어지는 모습을, 프라이어가 불타는 모습을, 심지어 저주받을 잭 발로우가 내가 무너뜨린 산에 깔리는 모습을 지켜본 게 아무리 끔찍하다 해도, 아무리 나를 냉담하게 만들었다 해도... 그 경험 덕분에 내가 리암의 시신을 내려놓고 싸울 수 있었어. 내가 슬픔에 주저앉았다면 아무도 여기 있지 못했을 거야. 이모젠도, 보디도, 제이든도, 개릭도, 우리 모두가 죽었을 거야. 위에서 우리에게 친구들이 죽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어, 리."
- 바이올렛 P. 274 - P274

진심이야. 내가 고결한 행동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면 미안해. 경고했잖아. 난 다정하지도, 부드럽지도, 상냥하지도 않아. 그래도 넌 나에게 빠졌지. 바이올렛, 이게 네가 얻은 나야. 좋은 면도, 나쁜 면도, 용서할 수 없는 면도, 전부 다 네 거야.
- 제이든 P. 470 - P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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