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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略, 상하이 상인의 경영전략 : 上海 ㅣ 중국기업 중국상인의 경영지혜 1
장쥔링.지아궈씨 지음, 강경이 옮김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상하이상인, 저장상인, 광둥상인, 푸젠상인, 장쑤상인과 더불어 저장상인 중에서 떨어져 나와 독자적인 집단을 형성한 원저우상인들을 포함하여 크게 ‘6대 신상방’으로 불린다. 그리고 이들 ‘6대 신상방’이 점유하고 있는 지역은 중국에서 가장 경제가 발달한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 발전하고 있는 오늘날 상하이의 상인들은 다양한 지식과 노하우, 변화에 대한 예리한 포착력, 환경적응력, 거침없는 추진력, 장기적인 안목으로 21세기의 초일류 상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상하이상인들은 천부적으로 일단 기회를 붙잡으면 온갖 전술을 동원해서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드는 뛰어난 재주가 있다. 상하이 상인들은 경쟁의 개념을 제일 먼저 체득한 상인그룹이며, 다양한 경쟁 테크닉을 구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서양의 상업 노하우를 받아들인 도시이다. 때문에 상하이상인들은 경쟁의 개념을 제일 먼저 체득한 상인그룹이며, 다양한 경쟁 테크닉을 구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상하이상인들은 예로부터 영리함과 민첩함의 표본이었다. 그들은 다양한 상황과 다양한 배경 속에서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방법과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끌어내는 방법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그들은 비즈니스 무대에서 ‘고단수’로 통했다.
상하이인은 지방사람을 촌사람으로 여긴다. 하지만 상하이 말을 유창하게 하는 지방사람이라면 또 대우가 틀려진다. 이러한 상하이인은 자신이 ‘상하이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상하이를 떠나기 싫어한다. 이런 강한 자부심으로 상하이인은 자신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 모든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 하고 한치의 양보도 없다. 상하이 비즈니스맨들은 사업을 할 때 조그만 문제도 쉽게 넘기지 않는 까다로운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성향 덕택에 손해보는 일이 드물다. 상하이 상인들과 사업을 할 때에는 충분한 인내심이 요구되고 있다. 상하이 상인들은 이윤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있다. 돈을 벌 수 있으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파트너십을 맺어 공동으로 일을 하지만 경제이윤 목표가 달성됐다고 생각되면 급속하게 멀어지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준법정신은 상하이상인들이 갖고 있는 비장의 무기로 지적됐다. 그들은 일단 계약에 이르기까지는 양보 없는 전쟁을 치르지만 계약을 마치고 나면 계약에 따라 일을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오랫동안 서구 비즈니스에 노출, 계약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 비즈니스맨들은 또 자신이 상하이 사람이라는 점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자부심 때문에 그들은 자신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이 찬성해주기를 바라며, 양보에 인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책은 상하이(上海)의 전통문화와 정신, 그리고 그 지역 사람들의 창업능력과 상업지혜를 소개하며, 또한 수많은 사례를 통해 상하이상인들의 전략을 전수한다. 상하이 상인들이 보여준 끝없는 모험심과 개척정신, 독특하고 차별화된 경영방식, 그들이 일궈낸 성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21세기 중국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중국상인들의 탁월한 상업적 수완과 지혜를 배워야 한다는데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