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선생님이라면? ㅣ 사각사각 책읽기 2단계 시리즈 2
클레르 클레망 지음, 김주경 옮김, 로빈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엄마, 우리 선생님은 *** 만 제일 예뻐하는 것 같아. 매번 그림대회에서 그 친구만 상을 타거든."
우리가 아이한테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라면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더욱 많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엄마들 사이에서도 선생님은 그 아이만 예뻐하는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주인공 에시는 화가 잔뜩 나 있다. 우리 선생님은 일등만 귀여워 해서 화가 났다. 이런 에시는 내가 선생님이라면, 그러지 않을 것이라 생각을 하게 되는데, 정말 선생님으로 변했다. 선생님의 입장이 되어서 겪어보는 이야기들로 그려진 짧은 동화책이다. 많은 아이들을 골고루 이해해주고, 마음을 써 준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게된 에시. 차별하지 않는 선생님이 되겠다던 에시가 선생님의 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선생님은 그 친구만 예뻐한다고 아이가 말한다면, 살며시 아이의 책상위에 올려 놓아주면 좋을 책. 아이 스스로 선생님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