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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미안해 ㅣ 그림책 도서관 42
한나 쇼 지음, 유경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내가 최고인 사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기 보다는 나의 이익인 먼저인 사람이 읽어 보면 좋을 만한 책이다. 욕심만 가득찬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책.
뻔뻔한 족제비는 친구들 골탕먹이기 대장이다. 긜고 못된 장난과 속임수를 써서 큰 부자가 되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부유함을 자랑하고 싶어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보낸다. 배려는 전혀 없는 자신의 욕심으로 가득찬 초대장을.
어느 누가 그 초대장을 보고 족제비한테 갈까. 아무도 오지 않자, 족제비는 친구들을 찾아 간다. 하지만, 어떤 친구도 오려고 하지 않았고, 그동안 족제비가 친구들에게 한 짓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잘못을 뉘우치고 착해지는 계획서를 세우게 되는 이야기.
우리는 점점 더 나 밖에 모르고 살아 가고 있다. 각 집마다 아이들도 1-2명밖에 되지 않으니, 오로지 내 자식만 귀하고, 남의 자식은 귀한줄 모르고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렇게 잘못 자란 아이들이 커서, 얼마나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아이들의 그림책을 부모가 먼저 읽는다면, 부모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욕심을 먼저 가르치기 보다,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그 이상의 값진 보석이 어디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