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과학 생각 - 세상을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과학적 사고 습관 365
임두원 지음 / 생각정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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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과학을 독특한 구성으로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도록 도와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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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과학 생각 - 세상을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과학적 사고 습관 365
임두원 지음 / 생각정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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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과학 생각>은 개별적인 과학지식과 교양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연결해 과학의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쓰기 시작한 책이다.

방대한 과학지식을 독자들이 좀 더 친숙하고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1주일을 기본으로 요일마다 다른 주제를 배치하고, 하루 한 장 분량으로 내용을 함축해 과학사 전반을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일상에 숨은 과학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고, 과학이라는 가장 왜곡이 적고 투명한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썼다고 하니 견문을 넓혀보자!


이 책은 모두 365개의 짧은 글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 한 장,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고, 요일별로 주제가 나뉘어 있다. 모든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각각 독립적이지만, 시간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연결되고 큰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여행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과학과 관련된 책을 소개하는 목요일 ‘과학자의 서재’와 요리에도 과학이 숨어있는 토요일 ‘과학자의 주방’이 인상 깊었다.


페이지가 굉장하고 끝까지 읽지 못했던 <총, 균, 쇠> 책에 대한 언급이 목요일 편에 나온다.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와 알아낸 사실들을 짧게 요약정리해 주어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용기가 생겼다.늘 문명의 격동기 때는 총과 균, 쇠의 영향이 있었다. 코로나19라는 균과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전쟁에 관련된 총, 그리고 무기를 만들기 위한 쇠. 코로나19 전보다 지금이 확산은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지만 백신 공급과 동시에 강력한 면역력을 얻었다. 활발한 교류와 경쟁이 핵심이었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연결되어 있는 총과 균, 그리고 쇠이다.

지금까지 365일 동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과학 상식책을 통해 여행을 해보았다. 과학은 과거부터 증명되어 온 이론들이 현재에 있지만,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인 연구와 변화와 새로이 나오는 증명들로 미래에 이어진다.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과학을 독특한 구성으로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도록 도와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자세한 부분까진 아니어도, 숲을 보는 관점으로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친숙해졌다면 이번 여행은 필자의 집필 의도에 들어맞은 것이다.

과학에 관심이 1도 없던 독자라면 하루에 반 페이지씩만 들여다봐도 좋기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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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니체를 읽는가 (올컬러 에디션) - 세상을 다르게 보는 니체의 인생수업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송동윤 엮음, 강동호 그림 / 스타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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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죽었다'라는 명언을 남긴 프리드리히 니체는 철학가 중에서도 제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명언들을 남겼다. 철학자라면 수더분하고 좋은 것을 더 좋은 것으로, 나쁜 것은 좋은 방법과 발상으로 해석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니체는 달랐다.

이렇게 니체가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사상가로 여전히 살아 있는 까닭은 그가 자신의 사상을 온몸으로 살아 내었기 때문이다. 니체는 다른 철학자들과 다르게 진정 용기 있는 인간이었다.


삶을 사랑하고 자문하며 흔들림 없는 대답으로 현실을 직시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니체의 말이 담긴 <나는 왜 니체를 읽는가>. 이 책의 저자는 대학 입학 전에 방황과 우울감으로 세상에 나오기가 두려울 때 니체의 책을 마주하고 삶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렇다면 니체는 몇 명의 인간을 구제를 한 것일까.


총 15장으로 짤막한 반 페이지 정도 되는 글로 구성이 되기에 자기 전 한 장씩 읽고 자니 어느새 다 읽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신을 숭배할 때 신을 배척하며 그시대에 흡수되지 못했지만 지금에야 비로소 우리에게 그의 사상이 살아 숨 쉰다.

길지 않은 구성에다가 중간중간 그림이 있기에 읽는 내내 즐거움이 있었다.


사람에게 있어서 철학이란 스스로 얼음 구덩이와 높은 산을 찾아 헤매는 것을 말한다. 생존에 포함된 모든 의문을 탐구하는 것,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구속된 모든 영역을 살펴보는 것을 의미한다. (...) 허락되지 않은 모든 것을 갈망하는 욕망이 나의 철학이다. 왜냐하면 허락되지 않은 모든 것들은 예외 없이 진리였기 때문이다.

: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반복해서 읽었던 부분이다. 니체가 생각하는 '허락되지 않은 모든 것들'이란 어떤 것이고, 어디까지 허락되지 않은 것이라고 범위를 잡은 것인지 그 의미를 헤아리기 어려워서다. 니체는 진리와 진실을 나누며 의미를 두었는데 철학자들이 음흉하다고 말한 부분도 진실일까? 의미심장한 그의 명언에서는 사실 내가 보면서도 물음표와 느낌표가 공존할 때가 많다. 그런 게 니체이다.


나의 경우도 독서란 환기와 같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보며 기분전환을 하는데, 책을 통해 수많은 저자들과 간접적으로 대화를 하는 기분마저 들 때가 있다.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는 것을 니체는 위와 같이 설명했다. '타인의 사상이 몰래 나에게 침범하다.' 직접 경험할 수 없는 바를 책을 통해 경험하다 보면 내 생각 속에 책 내용을 담는 것인데 그것을 이러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철학자보다는 예술가에 가깝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빵은 식사빵이나 디저트 정도로만 생각을 했지만 니체는 다른 음식의 맛을 잠잠하게 재우고 다른 음식을 먹기 위해 중화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예술 작품에서만이 아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도 이러한 빵의 성질은 더욱더 필요한 것 같다. 다양한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양극 중에서 중립을 지켜내고 양방을 아우를 수 있는 존재들이 있기에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빵의 성질을 통해서도 삶을 감각 있게 바라본 니체를 보면 볼수록 그의 뇌가 궁금해진다.


니체의 저서 중 핵심 내용을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잠언록의 형식으로 정리한 이 책을 머리맡에 두고서 한두 장씩 읽다 보니 완독을 하게 되었다.

읽으면서 중간중간 강동호 작가의 그림과 함께 편집이 되어있어 내용이 어렵게 느껴진다고 해도 잠깐의 쉼을 가지면서 보기에 좋았다. 철학자보다는 예술가에 가까운 것 같은 니체의 명언을 담아놓은 이 책을 매일 한 장씩 마음의 씨앗을 심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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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철학자 - 지혜롭고 안온한 삶을 위한 나무의 인생 수업
카린 마르콩브 지음, 박효은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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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표지만 봐도 숲속에서의 힐링하는 느낌을 선사해주는 <숲속의 철학자>. 자연의 섭리에 따라 물 흐르듯이 살아가는 나무처럼 우리도 그 모습을 닮아가며 살아가는 읽기 쉬운 철학책이다.

사계절 내내 우직하고 강건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를 볼때면 내가 만약 나무로 태어난다면 생각해둔 나무가 있다. 나는 많은 종류의 나무 중에서도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가장 좋아한다. 사시사철 푸르른 나무는 아니지만 아주 오래도록 뿌리내리며 곧은 기둥과 봄여름엔 가느린 잎사귀들을 보여주고, 가을엔 물들인 나뭇잎에 겨울엔 눈옷을 입은이 나무들이 너무 아릅답다.


집 밖을 나가면 바로 보이는 것이 아스팔트 도로를 감싸주는 나무다. 가로등 사이로 나무가 한그루씩 함께 있는데 그만큼 우리의 삶 속에 온전히 그 존재를 하고 있었던 것. 나무가 우리 인간에게 어떤 삶의 지혜를 주는지 부드럽고 편안한 이 책의 구성과 스토리로 힐링해보자.인간은 나무에 비해서 그리 오래 살지 못한다. 무한한 자연의 경이로움 앞에서 인간은 굉장히 미세한 존재라는 것을 대자연을 보면 느낀다. 하지만 이러한 나무의 삶도 녹록치만은 않다. 비바람이며 쓰나미, 태풍과 강풍, 때로는 가뭄으로 자연재해로 쑥대밭이 되더라도 자연에는 '회복탄력성'이 있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회복한다.

이러한 나무의 삶이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는건 뭘까. 바로 역경 속에서도 다시 소생하는 자연처럼 죽은 것 처럼 보여도 내면의 능력을 갖춘다면 우리에게도 회복탄력성이 있다는 것이겠지.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커질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현재에 과거처럼 무너지지만 말자. 나도 이런 힘을 길러왔다고 자부해도 어떠한 상황에 놓이면 무너지는 나를 발견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부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에 대한 믿음 하나로 묵묵히 걸어왔다. 나무야말로 이런 삶이었구나.


"마음은 '아니로'라고 말하고 싶으면서

'네'라고 대답하지 마세요."

당당하게 내 목소리를, 내 권리를 지키고 나의 선택에 확신을 가지라고 나무는 말해준다. 제각기 고유한 특성과 종류마다 장점이 있는 나무처럼 우리도 각자가 지닌 고유의 달란트가 있다. 그 원석을 갈고 닦아서 보석으로 만들어보자. 나무처럼!

그리고 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모여 숲을 이루듯 자연도 공동체 속에서 어우러져 산다. 우리도 나무처럼 기댈 곳이 있는 가족과 지인, 친구들이 있고 그들로 인해 나는 안정감을 가진다. 나무들 곁에 있을 때 우리의 고통과 근심이 덜어지고 한결 누그러지는데, 몇일전에 다녀온 인왕산에서의 그 느낌 그대로이다. 바로 삼림욕의 효과인 것 같다.


더 더워지기 전에 울창한 숲으로 산으로 한달에 두어번은 쉼을 가지러 다닐 계획중에 만난 이 책을 당장 피톤치드가 필요한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다. 바다보다는 숲과 나무를 좋아하는 나에게 힐링을 준 이 책을 통해 당신도 자연속에서 쉼호흡 할 수 있도록.

푸르른 5월의 책은 <숲속의 철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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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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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시로 우리에게 이미 유명한 시인 나태주의 에세이가 나왔다. 따끈따끈한 5월의 책은 이 책을 단연 뽑고 싶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죽을병에 걸린 사람이 다시 살아나 과거의 잘못과 새 삶을 기록하는 병상일기가 아니다. 나태주시인이 아파서야 배운 것에 대한 기록이다. 아름다운 세상을 사는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전하는 기쁨과 긍정의 메시지다. 이 책은 지금 우리에게 그대로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는 포옹의 책이다.


병상에 있으면서 나태주 시인은 기적이 갔다는 것을 인생을 두 번 살며 알게 됐다고 한다. 잠시 멈춰 마음을 우두커니 바라보면 그 기적이 보인다고 하니 잠시 멈춰서 이 책을 읽으며 자신에게 머물고 있었던 기적을 생각해 보자.


지금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는 사람에게 희망에 찬 메시지를 주는 1부로 시작한다. 그리고 나태주 시인의 아내분을 굉장히 사랑하는 마음과 가족을 향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2부와 기적과도 같은 삶을 이야기하는 3부로 에세이는 마무리 된다.


인생을 두번 사는 사람들이 있다. 크게 아파보고 난 뒤의 삶은 그 전의 삶과 또다른 삶의 가치관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 같다. 고통의 터널을 지날 때는 굉장히 힘들지만, 빠져 나오고 나면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 뿐더러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삶을 대하는 것 같다.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독자에게 지금 당신 괜찮다며 따뜻한 손길을 내어주고 있다.


나도 책 읽는 것에 재미를 가지고 습관을 들이기까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직장을 다니며 한달에 한권씩 읽는 것에서 시작해 지금은 본격적으로 책서평을 하기 위해서라도 책을 가까이 한다. 작은 성취감이랄까. 책읽기를 비롯해 이제는 블로그로 글을 쓰는 것에 심취해 있는데, 이 또한 나도 글을 쓰며 감정을 덜어내며 치유를 경험하였기에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저앉았을 때 나를 일으키는 것들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글쓰기는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 것은 분명하다. 나태주 시인도 그러했다고 하니 10,000% 동감하는 바이다.


소중한 나의 인생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좋아질거라고 믿고 이 책을 펼쳐보자.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고들지 말고, 마음 마저 깊게 도닥여주는 나태주 시인에게 포옥 안겨보자.

글쓰기는 에너지의 방출 행위이기도 했지만 반대로 새롭게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또 하나의 생명 행위였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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