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일하는 GPT 아스트라 - 24시간 365일, 퇴근 없는 AI 직원 업무 무인화 52가지 활용법
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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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소중한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의 궁금증이나 육아에 대한 질문을 Chat GPT로 활용중이다. 답변이 만족스럽기도 하지만 유료로 사용하면 더 깊이 있는 답변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 구독하고 싶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 내가 그만큼 활용하고 있는지 되물어보기 때문이다. 직장인이나 컨텐츠를 기획하는 사람들은 매일같이 쓰는게 GPT이지만 나는 고작 하루에 궁금한거 한두개 물어보는 정도이다.


하지만 이제는 블로그도 업무 무인화를 할 수 있다는 얘기에 태도가 달라졌다. AI를 이용하는 시대에 뒤쳐질 수 없었다. 반도체가 세상을 바꾸었듯, AGI가 나의 일상을 재설계한다고 상상하니 질문만 받는 AI가 아닌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AI 직원을 내 서재에 들여놔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던 와중에 만난 <스스로 일하는 GPT 아스트라> AGI 이후 일하는 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실전편이다. 유료로 구독하기 전에 한번 주욱 읽어보았다.


새로운 GPT 모델이 출시되면 이번에는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궁금해진다. GPT-6 아스트라는 기존의 AI모델과 돋보이는 차이점은 "AGI"라는 키워드 한 마디로 설명이 가능하다.


저자는 ChatGPT 유료 결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고, 무료 이용자들은 사실상 이 책의 효과를 누리기가 어렵다. 그래서 요금제 선택하는 기준도 제시해준다. Plus 요금제 구독하고 사용한도가 모자라지 않는다면 계속 사용하고, 모자란다면 Pro 요금제 구매 시도를 권한다. 기본적으로 구독료 내에 포함된 "AI 사용 한도" 안에서만 아스트라를 활용한다면 추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아스트라의 사용 비용이 다른 모델 대비 상당히 비싸게 책정 되어 있다 보니 금새 사용 한도가 소진될 수 있으니 토큰을 아끼는 방법을 충분히 연습해보라고 당부하고 있다.


3장부터 본격적으로 아스트라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일을 시켜 보는 본론으로 들어간다. 업무상 다량의 메일을 처리해야 되는 일이 생긴다면 플러그인을 잘 세팅해 두면 된다. 매번 이메일 본문이나 첨부파일을 채팅창에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작업대상을 구두로 지정할 수 있어 무척이나 편리하다. 잘 활용만 한다면 9시 출근 6시 퇴근이 아니라 출근 후 10분 뒤 퇴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단순히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내용 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일들에 대한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예를들면 펄러그인을 너무 많이 설치해두면 단순한 질문을 엉뚱한 방법으로 처리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플러그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들이다.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설정하는 방법,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폴더에서 필요한 파일들만 정리하는 방법, 더 나아가 AI가 고용하는 AI 직원인 서브 에이전트 사용하는 방법 등 생활에서 갈증난 부분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아마 이 책도 훗날 또 성능이 더 획기적인 GPT가 출시되면 옛날버전으로 자리매김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겹겹히 쌓여갈수록 본질은 변하지 않기에 비정공자도, 바이브코딩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고객응대 무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도, 유튜브를 제작하고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도 <스스로 일하는 GPT 아스트라>책의 힘을 빌려 AI 레시피를 자유자로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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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분위기다
권오희 지음 / 온숲 / 202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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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소중한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있노라면 하루의 고단함이 싹 풀리곤 한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등원하고 남편과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고 나면 연애 때 생각도 나고 하루의 기분이 좋아진다. 커피 맛이 엄청나게 고급 지지 않아도, 엄청난 맛집이 아니어도 우리는 분위기에 매료되어 인생을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은 어떨까. 교육이야말로 분위기 자체라는 권오희 저자의 600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제목과 두께로 봤을 때 외국 도서인 줄 알았다. 하지만 목회자이자 교육자이고 제주도에서 기독교 대안학교를 운영 중인 교장 선생님인 저자는 신앙적으로 이 책을 써서 분위기가 굉장히 묵직하고 견고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공간에서 아이가 느끼는 공기가 어른이 느끼는 공기와 같을까? 엄마의 기분은 먹구름이고 비가 오는데 아이의 날씨는 맑음일 수도 있겠지만 함께 있다 보면 서서히 엄마의 날씨로 가까워지지 않을까. 나의 경험으로 봐서는 아이는 부모가 함께 있는 공간의 공기에 압도적으로 스며든다. 아이가 어렸을 때 키우는 가치관이 달랐고 초보 부모였던 남편과 나는 언성을 높이며 싸운 적이 있다. 아이를 피해 서재 방으로 건너가 혼자 숨죽여 울고 있었는데 ‘엄마?’ 하며 다가와 내 양 볼을 잡으며 우는 얼굴을 확인한 뒤 꽉 안아주던 날이 스쳐 지나간다. 아이는 혼자 장난감을 신나게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풍우가 된 주변의 공기에 엄마, 아빠의 눈치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의 기억을 돌이켜 보고 싶지 않았지만, <교육은 분위기다> 책을 접하며 특히 ‘나쁜 분위기는 무엇인가’를 다루는 2부를 읽으며 확연하게 알았다. 이 책이 신앙적으로 쓰인 책은 맞지만 크게 거리감은 없었다.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주일을 지키는 남편과 내가 아이를 일상 속에서 키울 때의 모습을 회고하며 보게 되었다. 분위기는 하나님의 형상이 발현되는 공간이고, 성령이 역사하시는 환경이며, 사랑이 구체화되는 방식이고, 하나님 나라를 미리 맛보게 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이 책에 거 하고자 하는 압축된 표현이라고 본다.


읽을수록 주옥같은 대목이 많았다. 내 마음을 고스란히 알아주는 대목도 있었고, 어느 정도 성경의 이해도도 있어야지만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었다. 저자는 모든 것은 분위기에서 오며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의 분위기를 아이가 고스란히 느끼고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분위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를 자라게 하는 어른은 모든 답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아직도 배우고 있는 사람이라는 내용에 적잖은 위로를 받았다.


아이에게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그 마음을 아는지 아이의 어린이집 생활은 걱정 없이 아주 활발하게 지내고 있었다. 가만 보면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분들이고, 가정 어린이집이라 공간은 협소해도 아이들이 옹기종기 선생님과 살닿으며 밝은 분위기, 따뜻한 분위기에서 보육해 주는 공간이라 아이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600페이지가 되는 두꺼운 책을 읽고 있으면서 나 자신에게 물었다. "나는 지금 어떤 공기를 만들고 있는가." 우리 집의 공기를 정하는 사람은 엄마이자 아내이자 나라는 사람. 좋든 싫든, 의식하든 못하든 나는 이 집안의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다. 남편이 퇴근 후 편안한 분위기에서 쉴 수 있는 공기, 어린이집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집으로 왔을 때 편안한 숨을 쉴 수 있는 공기를 만드는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며 책임감을 느꼈다.


잠깐잠깐 멈추며 각 장이 끝날 때 적어내는 내 마음의 소리를 들었다. 마주하고 싶지 않았지만, 마주하면 불편했던 내 진심을 적어 내려가다 보니 나도 모르게 분위기를 엄하게 했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방향을 다시 올바르게 전향하며 아이에게나 남편에게나, 친구들에게나 가족들에게 긍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아이들은 우리가 가르친 것만 배우지 않는다고 한다. 어른과 함께 살아낸 것을 배운다고 하니 오늘도 아이에게 오늘 하루의 경험을 임팩트 있게 만들어주고 싶다.


진심으로 아이를 위한 좋은 교육이란 분위기 그 자체라는 말. 아이에게 좋은 교육은 주입식 교육과 선행하는 교육이 아니었다. 교회에서도 교회 밖에서도,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는 것은 그 자체의 분위기였다.


아이에게 좋은 교육이란 무엇일지 늘 고민하며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한다면 이 책을 긴 기간을 잡고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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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나우, 파워 레이터 - 대한민국 국민 필수 자본주의 생존 지침서
이상엽 지음 / 좋은땅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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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소중한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식이 우상향하다가 요즘은 떨어지는 추세이다.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않으려면 공부가 필수이다. 운이 좋아서 수익이 났다면, 이제는 정말로 공부를 해야 할 시기인 것이다. 부자가 되면 돈 걱정을 하지 않을까? 돈을 지키려고 하는 생각에 더 가슴졸이며 살아갈까? 숨만 쉬어도 나가는 고정지출로 인해 오늘 마시고 싶은 커피도 참으며 살아가게 대다수의 사람들일 것이다.


최근에 중산층 기준을 보고 놀란적이 있다. 집도 있고 차도 있으며 순자산도 적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3인가구 소득과 순자산의 금액을 보니 턱없이 모자랐다. 나는 중산층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삼시세끼 못먹고 사는거 아니니까 괜찮다. 하고 위로하고 싶지는 않다. 자본주의에서 생존하려면 돈공부는 필수이다. 금융문맹으로 언제까지 월급과 은행 이자만 생각하며 살 순 없기 때문이다.


짧고 강하게 임팩트를 날리는 태권도 관장 이상엽 저자의 책 <세이브 나우, 파워 레이터>.

얇지만 두꺼운 투자 지침서들과는 다른 임팩트를 날린다. 지금 모으지 않으면 나중에 끌려다닌다는 한마디로 얇아서 더 여운이 가고 펀치가 강했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자산 형성 시스템이 궁금하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일단 적금과 예금만을 성실히 하는 우리 남편이 읽어봤으면 하는 책.


이상엽 저자는 태권도장을 하며 아이들에게 '금융 공부 해라.'를 외친다. 스물여섯 통장에 단돈 10만 원을 쥐고 상경해 서울에 작은 태권도장을 하며, 암투병을 하며 자본주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든 과정을 몸으로 부딪혔다. 직접 걸어가며 아이들과 여러 세대의 어른들을 위해 달지만은 않은 쓴소리를 하는 책이다. 대한민국 자본주의에서 살아남으려면 투자만이 답이고, 그것도 장기 투자가 답이라는 저자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여윳돈으로 투자한다는 생각과 사교육비를 마련해야 된다는 이유로 못하고 있는 투자를 지금에라도, 오늘에라도 단돈 만원이라도 투자해야 한다. 복리의 마법으로 10년 뒤, 20년 뒤에 웃고 싶다면 말이다. 나또한 이러한 투자 지침서를 보고 있노라면 잠자고 있는 통장을 해지하고 바로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선다. 지금 들고 있는 청년저축을 2년 반 더 기다려서 시드머니를 장착하고 만기가 되면 아이 주식계좌를 만들어 시드머니와 아동수당을 매월 적립해 복리의 마법을 꼭 누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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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nq 2026-10-23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는 통장을 깨우고 진짜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지! 돈을일시키면 돈걱정없이 살수있어. 망설이지 말고 오늘부터 당장 행동으로 옮겨봐. ​당장 이 책 사서 바로따라 해봐! 꼭 읽어봐! 🌿
 
오늘 밤도 매이 매이
이폴 지음 / 글고운그림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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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소중한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문이 터지려는 아이에게 꾸준히 해준 건 자기 전 잠자리 독서와 일어나자마자 책 읽는 습관 들이기. 글 밥이 많은 책보다, 그림이 너무나 많은 책보다는 아이가 유독 손이 많이 가는 책이 있다. 그 책을 위주로 함께 읽어주고, 다소 손에 잡히지 않는 책들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살포시 놓아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오늘도 나는 아이에게 어떤 그림책을 선물해 줄지, 아이와 함께 읽으면 정서적으로 좋을 그림책들을 찾아 나선다.


아이에게 잠자리에 들기 전 침대 위에서 함께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을 가져왔다. <오늘 밤도 매이 매이>는 잠이 드는 순간 자연이 아이에게 매 이하는 책이다. 아이들의 매일매일이 예쁜 꿈으로 끝없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이 폴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있다.


아이가 유독 좋아하는 바다 동물들이 그려진 오늘 밤도 매이 매이 책에는 아이와 함께 읽으며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둥근달이 떠있는 밤하늘 아래서 부모와 함께 누워 몽롱한 달빛 그림자를 함께 느껴보면 너무나 좋을 책이다. "코끼리 어디 있지?", "고래 어디 있지?" 물어보며 아이와 함께 그림을 자세히 볼 수도 있고, 밤에 잠들기 힘들어하는 아이에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글과 그림으로 가득 차다.


졸음이 파도처럼 밀려오지만 아이가 졸린 눈을 비비며 엄마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다 보면 어느새 아이는 자는 시간을 최고의 시간으로 여기지 않을까. 금동이는 특히 고래가 둥근 달을 건드려 바다로 떨어트리는 장면을 좋아한다. 커다란 달이 바다에 풍덩 빠지자 작은 물고기들이 있는 바닷속 그림을 "또, 또!" 하며 좋아한다. 


그림 속 아이가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는 장면이 나오면 책 앞표지를 다시 보이며 "또! 또!"라고 외친다. 잠들기 싫어하는 아이는 오늘도 이 책을 또 몇 번이나 읽어달라고 할까.


 <오늘 밤도 매이 매이>가 처음 우리 집에 도착했을 때 하원하자마자 아이에게 보여주니 관심을 보였다. 소파에 올려놓으니 자기 전에도 이 책을 찾으며 "이- 이- ' 하며 매이매이를 비슷하게 얘기하곤 했다. 잠자리 독서, 잠들기 전 아이에게 읽어주는 그림책으로 제격인 이 책을 책 육아하는 부모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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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를 위한 여백 육아 - 다 해주고 싶은 부모를 향한 가장 다정한 경고 ㅣ 바른 교육 시리즈 50
최현주(주주쌤) 지음 / 서사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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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소중한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경일 교수님이 쓴 <50이 되면 육아가 끝날 줄 알았다>를 읽은 적이 있다. 요즘 시대에 정말 걸맞은 책 제목이 아닐까 싶다. 요즘은 조부모의 도움 없이는 육아가 쉽지 않다. 이렇게 장기전이 된 육아를 하루하루해야 하는 과제가 아닌 아이와 함께 커가는 시기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정말 쉽지 않다. 나 또한 아이를 온전히 봐야 하는 주말에는 아이가 낮잠 자는 그 시간만을 기다릴 대도 있었다. 나를 온전히 갈아 넣는 육아를 하고 있노라면 좋은 부모, 완벽한 부모라는 타이틀이 그저 무겁기만 하다. 아이를 혼내고 훈육하고 타이르고 한 뒤에도 우리는 생각한다. 좋은 부모와 완벽한 부모,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부모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말이다.


완벽한 부모,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부모인 우리는 늘 뭘 하려고 한다. 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여백 육아'가 필요했다. 제목부터 다른 육아 공감서와는 다르다. <요즘 아이를 위한 여백 육아>는 완벽한 부모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모들에게 육아에 대한 부담과 완벽함을 내려놓고 육아의 템포를 늦추게 해주는 책이다. 


책을 보면 아이의 기질을 부모의 기질과 다르다고 해서 정답지가 부모가 아니기에 아이의 기질의 장점이 잘 클 수 있도록 부모의 조력이 필요하다고 나온다. 나의 배를 잠시 빌려 나온 아이라고 하더라도 나와 기질이 정 반대이면 키우는 부모도 아이에 대한 공부가 필요해 보였다. 


나의 아이는 도무지 낯가림이란 0%에 가까운 친화력의 끝판왕을 달리는 아이다. 신생아 시절 때부터 내가 아기 띠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람이 많은 곳을 매일같이 돌아다녀서 그런 걸까 싶은 생각도 들곤 한다. 그리고 감정 표현 또한 확실하며 아무튼 사람을 굉장히 좋아하는 아이이다. 때로는 걱정이 되어 모르는 사람에게는 인사하지 말라고 알려줬지만 이제는 모르는 오빠, 언니까지 만나면 안아주느라 그런 아이를 말리느라 바쁜 나날들이다. 물론 사회성이 좋다는 생각에 나중에는 안 하겠거니 싶지만, 혹시 모를 위험한 일을 대비해 훈육하려고 하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리고 요즘 가장 중요한 화제로 떠오르는 '아이의 자존감' 키우는 방법이 나오는 책들. 나의 아이에게 바로 정답지가 되어줄 책이면 좋겠지만, 아이는 다 다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자존감을 만들어서 키워주는 것이 아닌, 아이가 자존감을 스스로 키울 수 있도록 부모는 부모의 자존감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는 것이다. 부모가 어떻게 해서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는 힘을 빼고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면 되는 거였다. 이 포인트가 다른 육아서들과 다른 포인트이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해서 고군분투 하기보다 자존감이 자라도록 부모는 조력자 역할만 하면 된다. 부모인 나 역시 자존감과 자신감을 구분하기 시작한 건 30대부터였다. 자신감이 있으면 자존감 또한 있는 줄 알았다.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 자신의 자존감알 먼저 돌아볼 때 단단해지기에 내가 살아가는 모습 자체를 되돌아보려 한다. 부모가 먼저 자존감이 단단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삶 자체가 아이에게는 본인의 자존감 또한 멋지게 단단함으로 채울 테니 말이다.


훈육을 시도해도 잘 듣지 않아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겨울 때가 있다. 아마 18개월부터였던 것 같다. “안돼.” 하다 보면 아이도 따라 한다. “아니야. 안 먹어” 이런 부정어를 가장 먼저 익혔는데 그저 웃기기도 하고 훈육에 늘 애먹는 일상이다. 책에서는 훈육을 무겁게 다루지 않는다. 반복해서 아이에게 스며들게 해주는 것이 훈육. 바로 당장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아이는 자기 속도대로 모든 가르침을 천천히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라고 하니 반복과 기다림이 답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부모 그 자체만으로 충분하다는 내용에 이 책에서 가장 큰 위로를 받았다. 아이도 아이 존재만으로도 벅차고 감사한데 부모인 내가 늘 훈육으로 힘겨워 한다면 아이를 키우는 보람을 느낄 여백이 없을 것 같다. 아이에게 난, 자체만으로도 든든한 엄마였다.


나의 아이를 볼 때 내 시선에서 바라보고 평가하고 비교하는 것이 아닌 아이를 한 사람으로 이해한다는 것,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이를 키우며 내가 만든 건강한 음식을 잘 먹었으면 좋겠고, 모르는 사람에게는 너무 친근하게 다가가지 않았으면 좋겠고, 군것질을 많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내 마음에 쏙 드는 행동만 하면 아이일까? 아이를 원하는 방향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큰 나머지 나와 아이 사이에 놓치고 있는 소중한 점이 없는지 살펴볼 때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를 우선으로 두기보다 부모임 나 자신을 우선으로 두고 나 자신의 마음부터 차분하게 만져준다면 아이에게도 그 편안해짐 마음이 스며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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