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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도 매이 매이
이폴 지음 / 글고운그림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소중한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문이 터지려는 아이에게 꾸준히 해준 건 자기 전 잠자리 독서와 일어나자마자 책 읽는 습관 들이기. 글 밥이 많은 책보다, 그림이 너무나 많은 책보다는 아이가 유독 손이 많이 가는 책이 있다. 그 책을 위주로 함께 읽어주고, 다소 손에 잡히지 않는 책들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살포시 놓아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오늘도 나는 아이에게 어떤 그림책을 선물해 줄지, 아이와 함께 읽으면 정서적으로 좋을 그림책들을 찾아 나선다.
아이에게 잠자리에 들기 전 침대 위에서 함께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을 가져왔다. <오늘 밤도 매이 매이>는 잠이 드는 순간 자연이 아이에게 매 이하는 책이다. 아이들의 매일매일이 예쁜 꿈으로 끝없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이 폴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있다.
아이가 유독 좋아하는 바다 동물들이 그려진 오늘 밤도 매이 매이 책에는 아이와 함께 읽으며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둥근달이 떠있는 밤하늘 아래서 부모와 함께 누워 몽롱한 달빛 그림자를 함께 느껴보면 너무나 좋을 책이다. "코끼리 어디 있지?", "고래 어디 있지?" 물어보며 아이와 함께 그림을 자세히 볼 수도 있고, 밤에 잠들기 힘들어하는 아이에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글과 그림으로 가득 차다.
졸음이 파도처럼 밀려오지만 아이가 졸린 눈을 비비며 엄마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다 보면 어느새 아이는 자는 시간을 최고의 시간으로 여기지 않을까. 금동이는 특히 고래가 둥근 달을 건드려 바다로 떨어트리는 장면을 좋아한다. 커다란 달이 바다에 풍덩 빠지자 작은 물고기들이 있는 바닷속 그림을 "또, 또!" 하며 좋아한다.
그림 속 아이가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는 장면이 나오면 책 앞표지를 다시 보이며 "또! 또!"라고 외친다. 잠들기 싫어하는 아이는 오늘도 이 책을 또 몇 번이나 읽어달라고 할까.
<오늘 밤도 매이 매이>가 처음 우리 집에 도착했을 때 하원하자마자 아이에게 보여주니 관심을 보였다. 소파에 올려놓으니 자기 전에도 이 책을 찾으며 "이- 이- ' 하며 매이매이를 비슷하게 얘기하곤 했다. 잠자리 독서, 잠들기 전 아이에게 읽어주는 그림책으로 제격인 이 책을 책 육아하는 부모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