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파리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파리 여행 가이드북, 2024-2025 개정판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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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종이 지도를 길 찾는 용도로 사용했다. 스마트폰 기술이 발달하면서 길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저 지도가 아닌, "여행 지도"에는 여행지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 계절적 요인을 위치와 함께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다.

나는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좋아하고 더 손이 많이 가는데, [에이든 파리 여행 지도]도 나처럼 아날로그형 독자에게 안성맞춤의 여행 지도 책이다. [에이든 여행 지도]는 2020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관광벤처기업인 주식회사 타블라라사에서 만든 여행 지도 브랜드이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종이책만의 감성과 종이 지도는 하나쯤은 꼭 들고 가야 숲과 나무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길 찾는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길 찾는 기능으로는 구글 지도가 최고이지만, 에이든 여행 지도는 여행도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여행정보가 가득 들어있는 지도이다. 숲을 보고 싶은 사람이나, 구석구석의 나무를 보고 싶은 여행가라면 이 여행 지도를 꼭 지참하면 좋을 것 같다. 망망대해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 같은 든든한 마음이 드는 지도이다.

"비가 오면 종이 지도는 찢어지지 않을까?"

라는 염려도 잠시, 에이든 여행 지도는 방수 종이로 제작되어 접었다 펼 수 있는 '40인치 아날로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이다. A1 사이즈의 지도 위에 미리 정보를 조사해서 모두 올려놓은 지도라는 말씀!


변화무쌍한 이 세계를 모두 다 한 번에 수정하고 업데이트하기가 어려워 보였지만, 전 세계 여행도시들을 모두 종이 여행 지도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되었다. 나처럼 흑백 지도를 인쇄하여 맛집/카페/미술관/숍 등 컬러별 볼펜으로 일일이 체크하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굉장한 효도 템이 되어준다. 파리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10시간이 넘도록 이 책 한 권에 푹 빠진다면 아무 준비 없이 여행 지도 한 권으로 파리 여행 준비는 만사 오케이가 될 것이다.


내가 프랑스 파리 여행을 했던 것은 가톨릭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성모발현지" 견학을 했던 것이라 파리의 구석구석은 여행해 보지 못했다. 이 여행 지도를 직접 들고 내 인생 두 번째의 파리를 거닐고 싶다. 에이든 여행 지도 책자와 옆에는 갓 구운 크루아상과 바게트 빵 꾸러미를 끌어안은 채 말이다.


여행 노트에 파리 여행의 큰 숲을 먼저 보고, 이동하기 수월하게 계획을 짜보는 것이 관건이다. 제주도 여행을 하더라도 서귀포시와 제주시, 동쪽과 서쪽 여행으로 나뉘어서 둘러보는 것처럼 말이다.

지도를 펼치니 프랑스 파리가 한눈에 들어왔고, 구석구석을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작은 핸드폰으로 들여다보는 세상이 아닌, 종이로 크게 보니 더욱더 실감이 나더라.

전 세계 여행자들이 사용하는 멋진 여행 지도가 지금 나온 것에 이어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인도와 발리, 스위스,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고 있는 아주 작은 나라까지도 시리즈별로 나오기를 고대한다.

가장 많이 팔린 여행 지도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스위스 편이 나온다면 구매해서 볼 의향이 10,000%이다.


이 글은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소중한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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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것도 디자인입니다 - 일상 속 숨겨진 디자인의 비밀,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김성연(우디)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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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 기분이 좋아지는 굿즈를 집안에 들여놓으면 굉장히 기분이 좋아진다. 일상 속 편안함을 주기도 하면서, 안구도 정화시켜주는 디자인은 시선이 좀 더 깊게 머무르는 것도 있다.

​우리가 매일 쓰는 앱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쿠팡에는 별점 리뷰가 있지만 컬리에는 없는 다소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디자인의 시크릿이 <사실은 이것도 디자인입니다> 책에 속속들이 나와있다.

​이 책은 제10회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원작 <새로운 시대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브런치와 각종 매체에 관련 글을 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고 페이스북의 디자인 윤리 커뮤니티 [인간을 위한 디자인]을 운영하며 기술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리스펙트!

나는 3장. 디자인에도 윤리가 필요하다는 주제가 흥미롭게 느껴져 먼저 읽었다. 디자인에도 윤리가 중요하다고?!<넛지>는 책으로도 유명하지만 혼란에 빠질 수 있는 다크 넛지는 생소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내용 중 빈도가 높게 나타난 다크 넛지 유형의 1위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개인정보 공유'이다. 개인 핸드폰과 노트북에 자동 로그인이 그 유형이고, 2위는 사용자 동의 없이 진행되는 '자동 결제'. 나도 첫 달 무료인 앱을 사용하고 기억 속에 잊고 있었으나 익월부터 자동 결제가 되더라. 대단히 난감했고, 승인 취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적이 있다. 조심해야 된다.

저자가 생각하는 화이트 넛지의 신호는 7가지이다. 디자인 윤리 커뮤니티 [인간을 위한 디자인]을 운영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디자인에 대한 윤리 강령을 법 조항으로까지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대단히 힘 있는 목소리가 책을 뚫고 들리는 것 같았다.

요즘 비건 화장품과 비건 향수 등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들을 눈여겨보고 있고 사용 중이다. 드레이즈 테스트에 이용되는 토끼 모습을 책에서 읽고 나니 더욱더 비건 제품에 손이 갔다. 실험 대상이 우리와 같지만 다른 생명체를 이용한다는 책의 내용에서 할 말을 잃었다.

​더욱이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 마크인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를 확인하여 윤리적 소비의 선택을 하는 게 좋겠다. 참고로 콘돔과 생리컵을 생산하는 '인스팅터스'라는 기업의 콘돔 브랜드 이브(EVE)가 최초로 크루얼티 프리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 사용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에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 선언을 통해 협력 업체에도 추가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다.

​참고로 내가 사용하고 있는 스킨푸드의 당근 패드도 역시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이더라!

디자인은 시대와 환경, 그리고 지역사회를 반영한다. 유행을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다르게 생각해 보니, 디자인은 우리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어려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열쇠이기도 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있는 윤리적으로도 공존하기 위해서도 도구임이 틀림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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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어떻게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가
폴 길딩 지음, 양재희 옮김 / 더블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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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다루는 책들을 하나 두권씩 읽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지구가 언제까지 버텨줄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대자연 앞에 인간은 길어야 100년의 인생을 살면서 그 속에서 얼마나 더 잘살고 더 악착같이 살려고 발버둥인 것일까. 이미 온실가스 양은 2022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메탄의 대기 중 농도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경을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90만여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청약에 당첨되길 바라며 '지구는 잠시, 우리가 먼저.' 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기에 아직 살만한 것이 아니겠는가. 지구 환경 전반의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해주고 있고, 이 책의 저자 또한 그러한 선한 영향력을 주는 분이었다.

저자의 개인 블로그로 경제의 신속하고 지속 가능한 변화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에는 검색이 되지 않고 있고, 구글로 서치하여 기록해두었다. 지구의 제한된 자원을 균형 있게 사용하기 위한 캠페인에 평생을 바쳐온 저자는 이 책에서 현재 우리 세계의 가장 첨예한 문제인 '기후변화'와 그 때문에 발생하는 '경제 사회 위기의 극복 방안'에 대해 전문적으로 다룬다.

2011년, 이 문장을 시작으로 폴 길딩이 써내려간 이 책을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읽으면서도 가족을 생각하듯 지구에 진심이신 분이었다. 10년이 넘도록 연구하고 기록한 이 책을 단 한권으로 우리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것을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해야 될 것 같다.

원자재 가격은 곧 성장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핵심인데, 경제와 천연자원이 주식 가격으로 나타나는 표면적인 면 이면에도 얽히고 설켜 있었다. 하지만 그 어느때보다 위기에 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에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희망도 생기는 것 같다.

그리고 저자도 투자자의 관점도 이해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양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태도에서도 그렇고, ‘부정이 최고점에 달하는 것을 목격했을 때 가장 낙관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서문’ 에서도 그렇듯이 통달한 저자의 10여년의 내공이 책에서 고스란히 묻어났다. 진한 여운.

​저자가 과거를 우선 언급하고 현재 상황에 대해 경고하는 이유가 책에 면밀하게 나온다. ‘절규’라는 단어로 표현했을 정도로 저자가 강력하게 표명하는 이유는 세가지. 그 중에서도 ‘위기를 부풀려 불필요한 두려움을 조장한다’고 비난했던 환경운동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학문(철학,과학,경제학, 개인의 가치관)과도 연계되어 있는 역사를 알면 문제의 본질과 해결방안이 있다는 희망.

​우리는 이제는 자연이 우리를 공격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이 상황 속에서도 쇼핑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성장에만 집착하던 태도를 버려야 하지 않을까.

​이제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 때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미래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알려주는 안내서가 되었으면 한다. 이상기후 현상은 일상이 되었고 재난과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높아졌으며 이 모든 것의 여파로 초래된 질병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제 기존의 방법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다른 방 법을 모색해야 할 때다. 읽는 내내 저자의 구구절절한 마음이 글자를 뚫고 나오는 느낌이다. 이 책에서 계속해서 언급되는 “비록 느릴지라도 어리석지 않다.”고 묵직하고 큰 울림을 주는 저자의 육성처럼 한번 굳게 마음먹으면 문제 상황을 영민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기후위기 앞에서 우리는 각성하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부터라도 텀블러를 늘 챙겨가며 '나 하나만이라도' 조금은 지구를 바꾸고자 실천하는 오늘이 될 것이다.


** 출판사를 통해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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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록 - 내 인생을 바꾸는 작은 기적
안예진 지음 / 퍼블리온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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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릴스의 세대로 거듭나면서 종이책을 읽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나도 블로그를 문학/책으로 운영을 하면서 정말 우리나라 사람 중에 독서를 하는 사람이 별로 없음을 체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퇴사 후 책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도 책 리뷰를 작성하는 만큼 독서에 빠져들었다.

그러면서 만나게 된 고액 연봉 대신 책을 택하신 독서 인플루언서이신 안예진(꿈꾸는 유목민)님의 <독서의 기록>을 선물처럼 받게 되었다. 나도 도서 인플루언서를 신청을 여러 번 했지만 계속해서 낙방하여 인플루언서보다는 내가 읽은 책들을 기록하는 재미로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책을 읽는 것으로만 만족했던 과거의 나처럼 독서가 여전히 취미로만 머물러 있다면 이제는 '기록'할 때라며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꿈을 이루는 가장 지적인 활동이 '독서의 기록'이다.

나도 읽은 책을 리뷰하며 블로그에 기록을 빠짐없이 하곤 하는데 이제는 책을 구매해서 읽는 것보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읽을 수 있는 기회의 문이 열렸다. 그런 이후로 계속해서 블로그에 읽은 책의 인덱스 부분과 나의 생각을 정리해서 기록해두곤 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경험을 통해 만든 자신만의 '독서 술법'이 담겨 있다. 나아가 자신을 알기 위해 스스로 답해야 하는 질문에서부터 '글쓰기 술법', '블로그 운영법', '독서 기록 워크시트'까지 도서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한 비법도 있다.

내가 가장 궁금해하고, 정체 중인 나의 블로그 운영 활동에 이 책이 달리기 후의 마시는 맥주와도 같은 존재였다. 일상의 일부였던 독서를 일상의 변화로 이끌어줄 수 있고 더 나아가 부수입까지 톡톡히 챙겨줄 수 있다면 지금 당장 변화하지 않을 선택이 있을까.

저자가 독서를 한 이유는 많은 시도 끝에 만난 책이고, 그만큼 변하고자 하는 절실함 때문이다. 내면 깊이 마음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가능해지고 변화시켜준 저자만의 독서와의 만남. 읽으면서 나의 현재 진행 중인 고민들에 대해 솔루션을 제시해 주고 있는 부분이 많았고, 무엇보다 내가 독서를 하며 뛰어넘은 경험에 대한 글이 나왔을 땐 전율이 느껴졌다.

해야 함을 뛰어넘고 시스템화 시켜서 나를 그 속으로 밀어 넣게 되는 장면에서 내가 현재 진행 중인 모습이 스쳤고, 이제는 책을 빼면 일상이 없는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저자의 진심과 역사가 담긴 책으로 봐도 무방할 <독서의 기록>을 통해 나는 도서 인플루언서 한 분을 더 알게 되어 기분이 좋다. 읽으면서 "책의 내용을 모두 요약하려고 시도하지 않는다./p.179" 내용에서 위로와 안도감을 느끼기도 했고, 블로그 상위 노출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도 했다.

앞으로 내가 도서 리뷰를 하면서 추가적으로 해야 할 일이 뭔지를 알았다. 바로 블로그 글을 발행한 후 조회 수와 유입 키워드를 블로그 통계 메뉴에서 분석해 다음 블로그 포스팅에 활용해 보는 것이다.

나의 블로그에 책 서평이 많이 쌓인 만큼 집안에 종이책도 굉장히 많이 쌓여가고 있는 중이다. 지속할 수 있게 해준 책에 굉장히 고맙고, 책을 통해서 만나는 여러 도서 인플루언서 남들을 만나 에너지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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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개미를 위한 주식차트 심리 분석 - 절대 원칙으로 무장한 주식투자 매매의 기술
박영수.정동술 지음 / 율도국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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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를 위해 오늘도 우리는 부동산을 공부할지 주식을 공부할지 그 선택을 고뇌하다가 본격적인 투자 공부를 미루고 있는 건 아닌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돈의 흐름, 즉 금융을 알아야 한다. 풀리지 않는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로 한국은 금융 문맹 사회로 되어왔지만, 너튜브와 각종 클래스에서 재테크를 공부하고 있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아진 추세다. 부동산 투자 공부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주식투자는 더더욱 기다림의 미학이다. 아무리 좋은 주식도 오르면 다시 내릴 때가 있고 아무리 나쁜 주식도 마냥 내려가지만은 않는다. 단타든 장타든 기다려야 수익이 있는 법.

하지만 주식투자는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겠지만, 개미들 간의 눈치싸움인 심리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라고 표현한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스마트 개미를 위한 주식차트 심리분석>의 두 저자 박영수와 정동술은 금융 문맹 퇴치를 위해 주식차트를 초보자의 입장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절대 원칙이 있다고 하면 그 원칙대로만 한다면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절대 원칙이 있는 것이긴 할까? 사실 많은 책이 그러하듯 구체적인 투자 방법에 대한 설명 보다 모호하고 추상적인 내용이 많겠거니 했지만 이 책은 달랐다. 책 제목을 '스마트 개미를 위한'이 아닌 '신생아 개미를 위한'으로 봐도 무방할 10번은 넘게 다회독 하고 싶은 책이다. 나에겐 금융 문맹을 퇴치할 처방전이나 다름없던 책!

차트 심리를 읽으면 시장과 보이지 않는 큰손들의 세력을 이길 수 있다고 한다.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바로 기관투자자를 이기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기관 한곳만 하더라도 엄청난 수량을 샀다가 팔았다를 하면 타격을 받는 것은 나 같은 개인투자자이다.

하지만 차트 심리 읽기로 무장하면 시장이나 세력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이들을 지배할 수 있다니 꽤 구미가 당기는 공부 제안 아닌가?

정확한 뜻을 깊이 있게 공부하지 않고 그저 느낌의 긍정과 부정만으로 매수와 매도를 했었는데,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장 차트와 종목 차트를 비교 분석하며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종목의 가격 상승과 하락 예측 기법과 호재, 테마주, 급등주 심리 분석을 꼼꼼한 용어 정리도 하단에 해주어 이해가 쉬웠다.

저자는 파격적으로 얘기한다. 주가가 왜 상승하고 하락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지 말고 대신 그 사람들의 심리가 녹아있는 차트를 주목하라고. 수많은 기업의 자세한 사항들을 속속들이 알아도 어찌할 수 없는 게 주가이다. 그런 상황에서 주가가 왜 올랐지? 이번엔 왜 떨어졌지? 궁금해하지 말라는 것은 기업에 대한 공부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물에 대한 심리를 들여다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Part2부터는 '누구나 스마트 개미가 될 수 있다'란 주제로 '실전 차트 심리 읽기'와 '차트 심리 읽기로 몸풀기'에 대해 알아본다. 사실 나만 알고 싶은 정보들이 많아서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 전에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경제공부는 하루 10분이라도 꼭 해야 하는 공부가 맞는 것 같다. 이과생이라는 이유만으로 경제사를 굉장히 등한시 했는데 내가 아이를 훗날 키운다면 경제교육만큼은 꼭 고집하고 싶다.

심리전이기도 하고 눈치싸움이기도 한 주식투자 매매.

주린이라면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고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는 시각을 한번 변화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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