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개미를 위한 주식차트 심리 분석 - 절대 원칙으로 무장한 주식투자 매매의 기술
박영수.정동술 지음 / 율도국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적 자유를 위해 오늘도 우리는 부동산을 공부할지 주식을 공부할지 그 선택을 고뇌하다가 본격적인 투자 공부를 미루고 있는 건 아닌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돈의 흐름, 즉 금융을 알아야 한다. 풀리지 않는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로 한국은 금융 문맹 사회로 되어왔지만, 너튜브와 각종 클래스에서 재테크를 공부하고 있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아진 추세다. 부동산 투자 공부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주식투자는 더더욱 기다림의 미학이다. 아무리 좋은 주식도 오르면 다시 내릴 때가 있고 아무리 나쁜 주식도 마냥 내려가지만은 않는다. 단타든 장타든 기다려야 수익이 있는 법.

하지만 주식투자는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겠지만, 개미들 간의 눈치싸움인 심리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라고 표현한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스마트 개미를 위한 주식차트 심리분석>의 두 저자 박영수와 정동술은 금융 문맹 퇴치를 위해 주식차트를 초보자의 입장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절대 원칙이 있다고 하면 그 원칙대로만 한다면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절대 원칙이 있는 것이긴 할까? 사실 많은 책이 그러하듯 구체적인 투자 방법에 대한 설명 보다 모호하고 추상적인 내용이 많겠거니 했지만 이 책은 달랐다. 책 제목을 '스마트 개미를 위한'이 아닌 '신생아 개미를 위한'으로 봐도 무방할 10번은 넘게 다회독 하고 싶은 책이다. 나에겐 금융 문맹을 퇴치할 처방전이나 다름없던 책!

차트 심리를 읽으면 시장과 보이지 않는 큰손들의 세력을 이길 수 있다고 한다.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바로 기관투자자를 이기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기관 한곳만 하더라도 엄청난 수량을 샀다가 팔았다를 하면 타격을 받는 것은 나 같은 개인투자자이다.

하지만 차트 심리 읽기로 무장하면 시장이나 세력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이들을 지배할 수 있다니 꽤 구미가 당기는 공부 제안 아닌가?

정확한 뜻을 깊이 있게 공부하지 않고 그저 느낌의 긍정과 부정만으로 매수와 매도를 했었는데,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장 차트와 종목 차트를 비교 분석하며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종목의 가격 상승과 하락 예측 기법과 호재, 테마주, 급등주 심리 분석을 꼼꼼한 용어 정리도 하단에 해주어 이해가 쉬웠다.

저자는 파격적으로 얘기한다. 주가가 왜 상승하고 하락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지 말고 대신 그 사람들의 심리가 녹아있는 차트를 주목하라고. 수많은 기업의 자세한 사항들을 속속들이 알아도 어찌할 수 없는 게 주가이다. 그런 상황에서 주가가 왜 올랐지? 이번엔 왜 떨어졌지? 궁금해하지 말라는 것은 기업에 대한 공부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물에 대한 심리를 들여다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Part2부터는 '누구나 스마트 개미가 될 수 있다'란 주제로 '실전 차트 심리 읽기'와 '차트 심리 읽기로 몸풀기'에 대해 알아본다. 사실 나만 알고 싶은 정보들이 많아서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 전에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경제공부는 하루 10분이라도 꼭 해야 하는 공부가 맞는 것 같다. 이과생이라는 이유만으로 경제사를 굉장히 등한시 했는데 내가 아이를 훗날 키운다면 경제교육만큼은 꼭 고집하고 싶다.

심리전이기도 하고 눈치싸움이기도 한 주식투자 매매.

주린이라면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고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는 시각을 한번 변화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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