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지향 동기부여
나운정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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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공존지향 동기부여"는 나운정 저자가 역사, 문화, 정치, 종교 전반에 걸쳐 동기부여의 개념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낸 인상 깊은 책입니다. 인간의 행동 이면에 존재하는 동기 구조를 단순한 심리학의 틀을 넘어, 동물행태학과 문명사적 맥락 속에서 조망하여 더욱 깊이 있는 통찰을 전합니다. 특히 ‘서구형 동기부여’, ‘유교-한자문화권 동기부여’, ‘한국적 특수성’, 그리고 ‘근현대 동기 사례’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국가와 집단, 개인이 어떻게 동기를 형성하고 유지하는지를 풍부한 역사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 것인가’를 넘어, ‘왜 우리는 그렇게 동기부여되어 왔는가’를 성찰하게 해주는 내용으로 각 장마다 학문적 깊이와 현실 적용 가능성을 함께 전달합니다.

이 책의 중심에는 ‘공존지향적 사고’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경쟁과 성과 중심의 동기부여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공존’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통해 대안적 방향을 제시합니다. 조직이나 제국주의 확장의 사례 속에서도 동기부여의 심층 구조를 읽어내며, 인간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임을 상기시킵니다. 특히 한국 사회의 동기 형성 양상을 유교 문화, 왕조 체제, 가족 중심의 특수성과 연결하여 설명한 부분은 개인의 삶과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사유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지식을 넘어, 앞으로 어떤 가치에 기반해 타인과 공존하며 살아갈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 책은 역사와 인간 심리의 교차점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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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거 아니고요, 대화하는 중입니다 - 마흔 일곱 살에 입양한 엄마와 딸의 소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임주아 지음 / 다온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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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싸우는 거 아니고요, 대화하는 중입니다"는 엄마와 딸 사이의 깊고도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며, 가족 안에서 흔히 지나쳐버릴 수 있는 상처와 오해를 마주하게 하는 책입니다. 임주아 작가의 진솔한 고백은 단순히 개인적인 이야기로 그치지 않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책 곳곳에 등장하는 평범한 일상 속 대화들, 엄마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상처받는 딸의 감정, 혹은 딸이 알아주지 못한 엄마의 고단함은 마치 우리 집안의 거울처럼 느껴졌습니다. 저자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희생과 통제, ‘엄마니까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수많은 감정들을 하나하나 풀어내며,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길이 대화 속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단순히 엄마를 원망하거나 탓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존재했던 엄마의 서사와 아픔까지 함께 껴안고 이해하려는 노력에 있었습니다. 독자로서 읽으며 자연스럽게 나 자신의 관계도 되돌아보게 되고, 그간 쉽게 넘겼던 말들과 반응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싸움’이 아니라 ‘대화’라고 말하지만, 그 대화는 결국 감정의 용기이고, 서로를 향한 인정과 치유의 시작이었습니다. 자식으로서 엄마를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 책은 그런 시도를 멈추지 않게 해줍니다. 엄마와 딸, 나아가 가족이라는 이름 안에서 더 건강하고 진심 어린 관계를 맺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을 따뜻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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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과 진주 다정다감 그림책 27
티나 발레스 지음, 누리아 솔소나 그림 / 다정다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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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굴과 진주"는 티나 발레스가 글을 쓰고 누리아 솔소나가 그림을 그린 감성적인 그림책으로, 바닷속 굴이 진주를 품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고도 은유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생물학적 사실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를 통해 내면의 변화와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작고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존재가 어떤 시간을 거쳐 찬란한 진주를 품게 되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삶에서도 상처와 시간이 어떻게 아름다움으로 바뀌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글은 담백하지만 깊이가 있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따뜻하게 전달합니다. 무더운 더운 여름 시원한 바다속의 굴의 이야기를 보게 된다면 마음적으로 시원해지는 느낌을 가질수 있습니다. 재미있고 신기한 그림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부분은 누리아 솔소나의 풍부하고 생명력 있는 그림입니다. 바닷속 풍경이 시처럼 펼쳐지고, 굴의 감정이 색채와 선으로 생생하게 전해져 독자는 마치 바다 속을 유영하듯 이야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는 자연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어른들에게는 자신을 돌아보고 위로받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진주와 굴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자연의 신비를 보게 되고 생태계란 무엇인가도 고민할수 있습니다. "굴과 진주"는 조용하지만 울림이 큰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나 자신에게 선물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작품이라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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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유여행 A20 - 초보자를 위한 DIY 여행 가이드북
최병일 지음 / 니어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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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해외 자유여행 A20"은 여행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담은 DIY 여행 가이드북입니다. 특히 멕시코와 뉴질랜드라는 두 나라를 중심으로 일정 계획, 교통수단, 숙소 선택, 비용 절감 팁까지 단계별로 차근차근 안내해 주어, 자유여행을 처음 준비하는 분들께 매우 유익합니다.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일정표나 루트 구성 예시까지 직접 보여주며 독자가 스스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구성이 돋보입니다. 또한, 여행 기간별 접근 방식, 로컬 교통수단과 항공권 선택 팁 등 실전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정보가 많아 읽는 내내 자신감이 붙는 느낌을 줍니다. 여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너무 욕심을 내서 무리하는것은 아닌지, 입장료, 고속도로 요금등 기본적으로 누락하기 쉬운 정보를 세세하게 전달하고 있기에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단기 여행자에게 적합한 일정 구성법부터 장기 여행자에게 유용한 루트 설정까지, 각자의 상황에 맞춘 전략이 제시되어 있어 독자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특히 저자의 여행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든 설명은 현실적이고 신뢰감을 줍니다. 자유여행은 준비가 반이라는 말처럼, 이 책은 그 준비 과정에서의 막막함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구성으로 덜어주며, 초보 여행자에게 든든한 안내서가 되어줍니다. 처음으로 자유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 책은 그 출발점으로 더없이 적합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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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학교 - 전면 개정증보판 게리 토마스의 인생학교 1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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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단순한 연애을 위한 책이 아닌 인생에서 연인과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책 게리 토마스 작가님의 "연애학교: The Sacred Search"을 리뷰합니다. 책은 단순한 연애 지침서를 넘어서, 인생의 중요한 선택인 '결혼'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을 주는 책입니다. 게리 토마스는 이 책에서 “결혼은 행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한 수단이다”라고 단언하며, ‘왜 결혼하는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집니다. 책을 읽으며 저 또한 내면의 동기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감정의 끌림이나 외적 조건보다는 신앙과 사명의 방향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습니다. 특히 “당신이 지금 중요시하는 것과 10년 후 중요시할 것 사이에 어떤 괴리가 있는가”라는 질문은 뼈아픈 동시에 선명한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잠깐의 설렘이 아닌, 함께 신앙과 인생을 걸어갈 수 있는 동반자를 찾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현실적 조언들로 가득 차 있어, 연애와 결혼의 이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매우 유익합니다. 예컨대 “남성이 범하는 중대한 실수는 여자의 외모나 인기를 사랑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라는 지적은, 세속적 기준에 길들여진 우리 사고방식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저자는 사랑을 감정의 산물로 보지 않고, 신앙과 인격의 성숙함 위에 쌓아가는 책임 있는 선택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마지막까지 책장을 넘기며 느낀 감정은 단 하나였습니다. ‘이 책을 더 일찍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연애학교"는 단순한 만남이 아닌, 인생의 사명을 함께 이룰 반려자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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