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과 진주 다정다감 그림책 27
티나 발레스 지음, 누리아 솔소나 그림 / 다정다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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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굴과 진주"는 티나 발레스가 글을 쓰고 누리아 솔소나가 그림을 그린 감성적인 그림책으로, 바닷속 굴이 진주를 품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고도 은유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생물학적 사실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를 통해 내면의 변화와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작고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존재가 어떤 시간을 거쳐 찬란한 진주를 품게 되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삶에서도 상처와 시간이 어떻게 아름다움으로 바뀌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글은 담백하지만 깊이가 있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따뜻하게 전달합니다. 무더운 더운 여름 시원한 바다속의 굴의 이야기를 보게 된다면 마음적으로 시원해지는 느낌을 가질수 있습니다. 재미있고 신기한 그림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부분은 누리아 솔소나의 풍부하고 생명력 있는 그림입니다. 바닷속 풍경이 시처럼 펼쳐지고, 굴의 감정이 색채와 선으로 생생하게 전해져 독자는 마치 바다 속을 유영하듯 이야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는 자연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어른들에게는 자신을 돌아보고 위로받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진주와 굴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자연의 신비를 보게 되고 생태계란 무엇인가도 고민할수 있습니다. "굴과 진주"는 조용하지만 울림이 큰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나 자신에게 선물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작품이라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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