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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물 ㅣ 최고의 선물
파울로 코엘료 지음, 김이랑 그림, 최정수 옮김 / 북다 / 2025년 11월
평점 :
“사랑은 삶의 기본값이다.”
파울로 코엘료의 『최고의 선물』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올린 인물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양관식이다. 그는 기댈 곳이 되어주고, 한없이 퍼주고, 배려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책 속에서 저자가 말하는 사랑의 여러 미덕인 인내, 은유, 관대, 겸손, 예의, 이타, 좋은 성품, 정직, 진실이 양관식의 모습 속에 그대로 녹아 있는 듯했다. 어쩌면 사랑이란 거창하거나 드라마틱한 행위가 아니라, 그런 평범한 하루의 말과 행동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 아닐까.
사랑은 모든 행동의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하며, 우리의 삶을 조금 더 바르고 따뜻한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단한 업적보다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야말로 더 깊은 사랑일 수 있다.
저자는 사랑의 여러 조각들을 설명하며 결국 그것은 ‘일상 속에서 매일 조금씩 실천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사랑은 인내입니다. 모든 것을 견딜 수 있습니다.”라는 대목을 읽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와 부딪히는 수많은 갈등 속에서 이미 수십 번은 참아내고 또 참아낸 경험들이 떠올랐다. 그 쌓인 사리들의 수가 사랑의 다른 이름일 것이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요즘은 너무 흔해져 의미가 옅어진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의 모든 삶과 연결된 가장 근본이라 생각하며 그래서 결국 “사는 것이 사랑이고, 사랑하는 것이 사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깊이 와 닿는다.
삶의 끝에서 “나는 어떻게 사랑했는가?”라는 질문 앞에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진다.
🎨김희랑 작가의 수채화 일러스트는 이 책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더욱 아름답게 완성한다. 좋아하는 것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의 그림과 꽃말이 전하는 작은 의미들은, 사랑이 얼마나 다정하고 화사하며 고귀한 감정인지 더 깊게 느끼게 한다.
그림과 문장이 서로를 비추며 사랑의 풍경을 더 따뜻하게, 더 또렷하게 만들어준다.
결국, 사랑은 특별한 순간에만 존재하는 감정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가 선택하는 태도’임을 일깨우는 책.
오늘 하루의 작은 친절, 작은 인내, 작은 진심이 모여 우리의 삶을 사랑으로 채운다는 사실을 다시 배웠다.
🗓 [최고의 선물 2026위클리 캘린더]는 감탄을 부르는 작품이다. 꽃의 디테일, 문장 하나하나의 선정, 날짜가 놓여 있는 위치까지 모든 요소에서 정성과 애정이 스며 나온다.
매주 달라지는 꽃과 문구가 단조로운 일상에 작은 호흡을 더해 주어, 달력을 넘기는 자체가 기쁨이 되어줄 것 같다
책도, 달력도 결국 같은 메시지를 건넨다. “사랑은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매일을 살아내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우리의 하루가 이렇게 작은 아름다움들로 채워진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선물 아닐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 마음을 이 책과 캘린더로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
📍 클로이서재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쓴 리뷰입니다.
@chloe_withbooks @vook_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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