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공부 - 느끼고 깨닫고 경험하며 얻어낸 진한 삶의 가치들
양순자 지음, 박용인 그림 / 가디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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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제 느낌을 남깁니다.

~~ 타인의 삶을 위로하고, 주변과 기꺼이 나누며, 마음껏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어른으로 행복하게 사는 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어른공부 책날개 중에서]

당연하다

'일의 앞뒤 사정을 놓고 볼 때 마땅히 그러하다.' 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들은 '일의 앞뒤 사정을 놓고' 보지않고, "마땅히 그러하다" 만 생각하며 사는듯 합니다.

감사하다

'고맙게 여기다.' 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들은 '고맙게' 여기기 보다는 '당연하게' 느끼며 살아갑니다.

무의식적으로 숨 쉬다보니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당연하게,

손 뻗으면 물 마실 수 있으니 물의 소중함을 모르고 당연하게...

배수관리 잘 되어있을 줄 알았던,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그 한복판 강남에서 물난리가 날것이라고는 당연히 생각못했습니다.

'강남의인'처럼 물난리 속에서 낙엽과 쓰레기로 뒤덮인 배수구 뚜껑을 찾아 정리하는 사람의 고마움은 왜 고통을 겪은 후에 느낄수 있을까요?.

61p.

굴곡을 겪어보지 않았다면 지금 이렇게 만족할 수는 없겠지요.

"평범한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벼랑끝에서 보면 알아요"

리아킴의 '위대한 약속' 노래가사 중 일부입니다.

대장암 판정을 받고 그해 두 번이나 수술한 작가님에게 '한 번 뿐인 인생'은 어떤 의미로 느껴질까요?.

내가 누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희생, 보살핌 덕이라면...

내가 누리고 싶은 것들이 내겐 너무 과분한 욕심이라면...

남들은 '삶의 기본'이이기에 생각조차 못했던 것들을, 누군가는 간절하게 원한다면?. 식상하겠지만, '대충사는 오늘은, 어제 죽은이가 간절히 원하던 시간'이라면.

양순자선생님은 30년간 사형수들의 상담가로 활동하시다가 2014년 대장암으로 별세하셨습니다.

10년전 출간된 책을 다시 출간한다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잊지않고 다시 읽으며 주위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성인이 되어 군대에 가면, 낯선 환경에 다시 어린아이처럼 아무것도 모르겠고, 두렵고 막막할 겁니다. 그런 이등병을 헤아리는 작가님의 마음.

어른공부

하루하루 시간이 흘러 '어른'이라고 불리우는 우리들이지만, 아직 이등병의 마음처럼 두렵고 막막한 인생길에 한줄기 빛이되어 인생의 길을 잘 걸어갈 수 있게 도와줄 나침반이 될것 같습니다.

60p.

이 세상의 종교는 죽은 후의 천국과 극락세계를 말할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세상에서 모두가 천국과 극락을 느끼며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

72p.

길거리에서 파는 야채라고 함부로 뒤척거리지 마.

할머니에게는 부추 한 단이 자신의 명품인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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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을 겪어보지 않았다면 지금 이렇게 만족할 수는 없겠지요.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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