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 : 내 안의 참나를 만나는 가장 빠른 길 요가 수트라 1
오쇼 지음, 손민규 옮김 / 태일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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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도서를 읽고, 제 느낌을 남깁니다.

~~ 파탄잘리의 『요가 수트라』를 새롭게 재해석한 첫 번째 책 『비움: 내 안의 참나를 만나는 가장 빠른 길』은 우리 안의 가장 깊은 내면과 조우하는 명상, 요가의 가르침을 전한다. 오쇼가 말하는 요가는 한마디로 ‘내면으로 들어가기’다. 마음이 미래나 과거를 향하지 않으면 내면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우리의 참 존재는 지금 여기에 있지 미래나 과거에 있지 않다고 그는 말한다. 이 책에 따르면 요가란 더 이상 희망도 없고 미래도 없고 욕망도 없는 상태이며, 참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진리만이 해탈의 문으로 인도한다. 그 문으로 들어가는 길로서 오쇼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우는 훈련을 제시한다. ~~ [교보문고 제공]

우화, 명상, 에세이의 전성시대였던 1990년대.

'배꼽' , '장자' ,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 끝은 왜 보고 있나'...

제목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들.

사춘기는 끝난 것 같았지만, 절에 다니며 학생회 법회를 주관하던 시기,

끊임없이 인생에 대해 생각하던 그때.

왕의 아들로 태어나 인간의 '희, 노, 애, 락'을 처음 본 순간 많은 생각을 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참선을 통해 깨달으신 '고타마 싯다르타' 부처님의 마음을 궁금해하던 그때. 오쇼 라즈니쉬와의 첫 만남은 '배꼽' 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소중한 3가지의 '금'이 있다는 말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황금, 소금, 지금.

생각을 해보면 알고 있는 말이지만, 현실에서는 실행하기 어려운 말 중 하나입니다.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찾기 위해 행복의 '세잎 클로버'를 밟고 사는 우리들.

행복한 내일을 꿈꾸며, 힘든 오늘을 버티며 살아가는 우리들.

11p.

내일은 결코 '내일'이라는 시제로 오는 게 아니라 '오늘'이라는 시제로 올 뿐이다. 내일이 오늘이라는 시제로 눈앞에 와도 마음은 다시 내일로 뛰어간다.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직장이 힘들어 이직을 하지만, 오래가지 않아 "하 차라리 전 직장이 좋았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지옥철에 시달리며 출근길에 만난 교복 입은 학생들을 바라보며 "공부만 하면 되는 너희들이 부럽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나를 바라보며 과장님은 생각합니다. "열심히 일만 하면 되는 너희가 부럽다. 그런데 과장님을 바라보는 부장님은... 부장님을 바라보는 상무님은...

사춘기 아이 때문에 힘들게 살면서도, 유모차를 끌고 가는 엄마를 보면 "예쁘기는 한데, 언제 키우나?"라고 생각합니다.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지만, '어제'를 그리워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354p.

과거가 설자리를 잃으면 현재가 눈앞에 나타난다. ~~

과거를 끝장내라! 과거를 끝장내지 못하는 사람은 유령 같은 삶을 산다.

22p.

붓다는 세상이 고통 속에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 붓다는 이렇게 갈파했었다.

"세상이 아니라 그대가 고통이다. 세상이 아니라 삶이 고통이다. 세상이 아니라 인간이 고통이다. 세상이 아니라 마음이 고통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화엄경의 핵심 사상을 이루는 말로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낸다"라는 뜻입니다. (저의 인생관이기도 합니다.)

어느 공포영화에서 악몽을 통해 어느 존재가 사람들에게 공포와 혐오감을 줍니다.

어느 날 그 존재를 똑바로 쳐다보며 "난 네가 전혀 두렵지 않아. 네가 뭔데..."라고 용기를 내자 그 존재는 소멸되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공포를 먹고 힘을 키우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자 힘이 없어진 것입니다.

행복, 슬픔, 고민... 모든 것은 내가 마음먹기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착한 늑대와 나쁜 늑대 두 마리가 있는데, 두 마리 중에 언제나 힘센 늑대가 이긴다고 합니다. 그 힘센 늑대는 우리가 밥을 주는 늑대라고 합니다.

틈만 나면 SNS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바라봅니다.

멋진 곳에서 맛있는 식음료를 먹으며 시간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멋진 자동차를 타며 엔진의 진동을, 시원한 바람을 즐기는 사람들.

부러움과 감탄을 일으키는 외모, 몸매를 뽐내며 자신감 있는 얼굴의 사람들...

삶에 쫓겨 취미생활 활동하기도 힘든 내 삶은.

맛보다는 한 끼 때우는 기분으로 식당을 찾는 내 발걸음은 오늘도 싫기만 합니다.

남들은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나 혼자만 지옥 같은 삶을 사는구나.라고 생각합니다.

185p.

누군가 권력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도 권력 있는 사람이 되기 어렵다. 권력은 경쟁에서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복은 경쟁이 아니다. 행복은 무한한 양으로 존재한다. ~~ 사람들은 타인의 행복에 대해 왜 질투심을 느끼는가? 질투심은 마음에 지옥을 만든다.

222p.

사실 마음은 혼돈이 아니다. 존재의 주변에서 마음과 만날 때 혼돈이 생긴다.

'나'를 알고, 공부하려고' 자기 계발서'를 읽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이미 알고 있지만, 순간순간 떠올리지 못하고, 실행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죽음이 삶의 배경이듯이 (371p)

답답한 현실은 행복한 현실의 배경일지 모르겠습니다.

현실을 답답해하며 알 수 없는 미래를 위해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소중함을 다시 떠올리며, 조금이라도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오셔 라즈니쉬의 비움 (내 안의 참나를 만나는 가장 빠른 길)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지금" 들이쉬는 나의 '숨'을 느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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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는 세상이 고통 속에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 붓다는 이렇게 갈파했었다.

"세상이 아니라 그대가 고통이다. 세상이 아니라 삶이 고통이다. 세상이 아니라 인간이 고통이다. 세상이 아니라 마음이 고통이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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