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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 아를르캥과 어릿광대 ㅣ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제 느낌을 남깁니다.
거장의 미술작품에 얽힌 기묘한 수수께끼,
그 뒤에 가려진 조직의 음모를 파헤치는 통쾌한 미스터리 활극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는 밝고 긍정적인 엔터테인먼트 작품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이 읽어주었으면 합니다”라고 밝힌 작가의 말처럼 세상의 부조리와 비열한 작은 악당들에 의연하게 맞서는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의 활약은 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독자들에게 재미와 기쁨, 통쾌함을 선사할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작가는 1963년생으로 게이오 대학을 졸업하고 대형 은행에서 일한 이력이 있습니다.
밖에서 볼 때는 잘 모르는것들을 직접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그런것들이 소설속에 그대로 녹아있는듯 하여 "한자와 나오키"시리즈는 재미가 있습니다.
IMF
경제가 좋아보인다며 기업들에게 과도하게 대출을 해주던 금융권.
하지만, 경제가 좋지 않을 것 이라는 걱정 한 마디에, 기업에게 상환을 요구하고, 대출기한 연장을 불허합니다. 만기가 되었으니 돈을 갚으라고...결국 많은 기업들이 부도를 경험하고, 일부 금융권도 피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하나,둘, 무너지는 기업들로인해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대한민국.
터무니 없이 낮은 금액으로 "론스타"에 팔린 외환은행, 많은 직원들을 해고하며 경영 정상화를 이루어내고 다시 터무니 없이 높은 금액으로 되팔아서 엄청난 이득을 챙겼던 그 때.
47p.
"그래? 재미있는 얘기군. 만약 우리가 대출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되지?"
"아마...궁지에 몰리겠지요."
"그럼 센바공예사의 목숨은 끝나겠지. 이럴 때 그쪽에다, 아무래도 대출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해주면 어떻게 되겠나?" ~~~ 이즈미가 음모를 꾸미는 눈길로 팔짱을 꼈다.
얼마전 인터넷에서 황당한 스토리를 들었습니다.
법으로 정해진 점심시간이 있습니다."8시간 근무하면 1시간의 휴식시간을 줘야한다."
식사를 위해 자리를 뜨는 직원에게 고객이 소리지릅니다."내 순서인데 일 안하고 어디가?"
점심시간이라고 대답했지만, 본인의 업무를 처리하라고 소리치는 고객님.
어쩔 수 없이 직원은 자리에 앉고 고객의 대출서류를 확인하고 접수를 받습니다.
"고객님, 대출 심사는 며칠 걸립니다. 결과 나오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고객은 고맙다는 말도 없이 자리를 뜨고, 직원은 늦은 점심을 해결합니다.
심사 결과가 나온지 며칠지나 고객에게 "대출불가"판정을 전달합니다.
고객은 아파드 중도금 대출을 신청했던것이고, 결과는 중도금 입금마감일 며칠 전에 판정되었지만, 직원은 고객의 태도에 상처를 받고, 중도금 입금마감일 오후에 통보를 해 줍니다.
당연히 고객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겠죠
만약. 담당자 몇명이 고의로 어떤 상황을 계획한다면, 금융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크게 손해를 볼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통의 미술출판사를 인수하려는 신흥 기업의 음모,
위대한 화가의 미발표작에 숨겨진 비밀,
출세를 위해 타인을 짓밟는 무능하고 비열한 상사...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은행원-탐정. 한자와 나오키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당한 만큼 갚아준다"는 그를 만든 계기 (?) 였던걸까요?.
책은 399페이지를 끝으로 긴 서사를 마무리 합니다.
보통 이정도 두께의 다른 책을 읽을때보다는 독서시간이 짧았다는 것은 그만큼 숨막힐 정도 까지는 아니어도, 다음 상황이, 지금 사건의 해결 방법이, 한자와 나오키의 생각이 궁금해져서 책을 놓았다가 다시 잡는 시간적 간격이 짧았다는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번에 읽지 못해 아쉽더군요. 중간중간 책을 놓고 다시잡으니 읽었던 앞 페이지를 다시읽으며 감정을 끌어올리면서.)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드라마 몰아보기 처럼 약간의 시간 투자를 하여 한번에 읽으시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어볼까?. 생각중이시면
이 책을 읽고난 후 '한자와 나오키'의 매력에 빠져 다음책은 당연하게도... ^^ 전작을 읽으실 겁니다.
책과 거리가 있으시다면
시간여유를 잡고 천천히 읽어보시면, 독서의 재미를 알게 되실겁니다.
답답한 현실에 "한자와 나오키"같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만으로도 조금은 숨이 쉬어집니다.
#아를르캥과어릿광대 #한자와나오키 #이케이도준 #이선희 #인플루엔셜 #에도가와란포상 #나오키상







"그럼 센바공예사의 목숨은 끝나겠지. 이럴 때 그쪽에다, 아무래도 대출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해주면 어떻게 되겠나?"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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