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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가 아니라 ‘내’가 되고 싶어 - 되는 일이 없을 때 읽으면 용기가 되는 이야기
하주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제 느낌을 남깁니다.
『아무나가 아니라 ‘내’가 되고 싶어』는 취업난에 막막하고 갈 길이 안 보이는 취업 준비생들 및 이제 막 사회를 경험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친근한 언니, 누나로서 다가가 위로와 조언을 건넨다. ~~
“나 같은 사람도 했는데, 너네도 할 수 있어.”라고 외치는 작가 하주현은 독자들에게 다정한 용기를 건넨다. 희망 없이 털썩 주저앉아 있는 독자들도 하주현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어느새 의지와 희망으로 툭툭 털고 일어나게 될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연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이 뜻하지 아니하게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세상 구경을 위해 독일에 갔고, 고모가 숙식을 제공하여, 가게 일을 도왔고, 피에르가르뎅 유럽 담당 영업본부장이 신제품 소개 겸 정기 방문하였고, 시내에서 유서 깊은 호텔에서 차를 마시다가 취미였던 피아노 연주를 하게 되고, 총 지배인이 즉석에서 일을 제안하고, 호텔에서 일하고 싶은 바람의 씨앗이 되어 본격적으로 호텔 일을 시작하려는 작가.
친구의 제안으로 리츠칼튼호텔에 취직을 하지만, 보통 개관 6개월 전에 직원을 채용하는데, 2개월 전에 취업을 하는 바람에 하찮아 보이는 직무(인포메이션 업무)를 맡게 됩니다.
예전의 '인포메이션'이라고 하면 그 사람의 능력보다는 얼굴, 몸매를 우선으로 하여 채용하고, 호텔에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첫인상으로 '좋다. 예쁘다'라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업무였습니다.
23p.
우리는 삶이 우리를 어떻게 대할지 선택할 수 없으며, 단지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대할지만 결정할 수 있다. 대니 그레고리의 에세이 '모든 날이 소중하다'에 나오는 문장이다.
호텔에서 차를 마시는데 취미가 피아노 연주라고 하니, 연주를 부탁합니다. 그것도 큰 호텔의 로비에 있는 최상급 피아노의 연주를. 일반인이 서보기 힘든 무대. 게다가 최상의 악기를 연주하는 기회가 얼마나 자주 있을까요?.
악보도 없이 들어서 아는 곡을 연주하고, 그 연주에 로비의 손님들은 환호하고, 손님의 모습에 호텔 총 지배인은 직원으로 채용을 합니다.
본격적으로 호텔 일을 합니다, 업무는 '인포메이션'. 아시아에 처음 생기는 큰 호텔이기에 세계 여러 지점의 총 지배인과 부 지배인을 만나게 되고, 영어가 서툰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 좋은 인상으로 남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찮게 생각했던 '인포메이션'이 미국으로 데려갈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열차가 되었습니다.
큰 호텔의 직원은 상당히 많을 겁니다. 모든 직원이 호텔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모두 만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포메이션'직원들은 업무시간 중에는 거의 모든 고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손님에게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까지 안내를 합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마주하며 여러 가지 상황을 익히고, 대처능력이 커지고,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을 만나는 기회도 얻게 됩니다.
33p.
잘 보이려고 한 일이 아니었다. 나는 능력도 학벌도 대단하지 않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손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남들은 2년생활을 해야 얻을 수 있는 미국의 본사 근무 기회를 입사 3주 만에 얻게 됩니다.
90년대 중반. 기회의 땅이자, 무법천지(혐아시안 분위기) 였던 미국.
그리고 관광 목적의 출국은 어려웠던 시절. 지금은 상상도 안되는 문제들이 작가의 앞을 가로막고 있었지만, 부모님의 용단과 본사의 도움으로 작가는 미국으로 갑니다.
그 이후에도 크고 작은 일이 생기지만, 작가의 일관된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좋은 느낌을 주게 됩니다.
신입사원의 별것 아닌듯한 복사 업무. 하지만, 선배들의 보고서 작성요령, 문장력, 단어 선택, 회사 분위기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업무입니다.
121p.
복사는 사소한 일이다.
인포메이션에서 '나랑 상관없어, 그러든지 말든지'라는 생각 대신 상대의 어려움을 파악은 작가의 태도는 그녀의 인생에 큰 도움을 줍니다.
19p.
언젠가 희망 없이 털썩 주저앉아 있을 때 내 이야기를 떠올리며 의지와 희망으로 툭툭 털고 일어난다면 이 책은 그 역할을 다한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작가의 이야기보다 작가의 태도가 더 눈에 들어옵니다.
'야 너도 할 수 있어'를 마음에 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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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희망 없이 털썩 주저앉아 있을 때 내 이야기를 떠올리며 의지와 희망으로 툭툭 털고 일어난다면 이 책은 그 역할을 다한 것이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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