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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힌 말들 - 각자의 역사를 거쳐 가슴에 콕 박힌 서툴지만 마땅한 마음의 낱말들
박혜연 지음 / 아몬드 / 2021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제 느낌을 남깁니다.
어떤 낱말은 마음으로 떠나는 여정의 단서이자 입구다
임상심리학자 박혜연이 발견한 일과 관계, 삶을 관통하는 단어
~~ 지금 당신의 삶을 붙들고 있는 낱말은 무엇인가?.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말은 무엇인가?
~~ 이 책을 읽으며 어떤 독자는 자기 삶의 단어, 말이란 무엇일지를 가만히 가늠해보기도 할 것이고, 또 어떤 독자는 내가 흔히 쓰던 말에 담긴 자기 관점 또는 자신의 삶의 어떤 흔적을 돌아보기도 할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7p.
심리 상담은 말에 마음을 정확하게 담아내기 위한 노력의 과정과 다름없다. ~~ 정확한 말을 찾지 못해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생각과 감정이.정확하지 않을까 봐 겉으로 표현하기에 엄두가 나지 않는 두려움이.
때론 폭력의 말들
화목한 가정은 아버지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시고, 어머니도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시거나, 집에서 가족을 위해 많은 일을 하시거나, 학생인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하며, 서로를 위로하고,격려하고,사랑이 충만한 가정을 말하는 걸까요?.
아버지가 아파서 병원에 계시고 어머니는 식당에서 홀 서빙을 하며 힘들게 돈을 버시고, 아이는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면, 서로에게 불만이 있고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며 사랑이 없는 화목하지 못한 가정이라고 추측 가능할까요?.아마도 그럴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은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가족이지만,내 몸과 마음이 힘들때, 다른 가족들이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한다면 섭섭한 마음이 쌓이고,그것을 적절히 풀지 못한다면 언젠가 갈등으로 표출 될겁니다.
하지만,
180p ~ 184p. 요약,정리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해야 한다. ~~ 과연 사람을 그런 식으로 대상화해도 되는지에 맞춰져야 한다. ~~ 이 주장은 굉장히 폭력적이다. ~~ 선택할 수 없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사람을 대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성인이 된 후 자신이 꾸린 가정만큼은 사랑이 충만하려 애쓰는 사람도 있고.
남 부러울것 없는 사랑과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자랐어도, 성인이 되는 과정에 여러 요인으로 사랑이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어린시절의 환경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 수 없습니다.
예전에 드라마에서 자주 나왔던 대사."엄마 없이 자라서 싸가지없는거 봐".
엄마 없이 자라면 모두 싸가지가 없을까요?.반대로 엄마가 계시다면 착한아이일까요?.
맺힌 말들
블로그에 서평을 남기며 많은 경험을 얘기하고, 많은 단어를 인용했었습니다.
그저 단어의 보편적인 뜻을 생각하며 사용한 단어에, 누군가는 상처 받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리고 대화할때도 단어 선택에 조금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동창모임에서 흔히 하는 "넌 좋은 신랑감이야".
그저 편하게,그 친구가 좋아서 던진 농담을 친구는 단순한 농담으로 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
185p.
사람을 대상화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간적인 면모나 개성을 모두 무시하고 상품이나 물건처럼 취급한다는 것이다. (신랑감,신부감 으로 대상화 시킨 실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 말.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불쾌할 수 있고, 다른 뜻으로 들릴 수 있으며, 자신을 비꼬는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반대로, 내가 상처받았던 그 말은,사실 상대는 가볍게 던진 말 일수 있다는 생각을 가슴에 새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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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대상화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간적인 면모나 개성을 모두 무시하고 상품이나 물건처럼 취급한다는 것이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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