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 몰랐던 일본 문화사 - 재미와 역사가 동시에 잡히는 세계 속 일본 읽기,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조재면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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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제 느낌을 남깁니다.


교과서도 미디어도 들려지 않았던 이웃 나라 일본의 생생한 속사정을 30여 개의 핵심 키워드로 읽다!

미디어가 주는 편협한 정보에서 벗어나 세계를 바라보는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이 책 <은근 몰랐던 일본 문화사>는 과거로부터 비롯된 편견과 선입견을 접고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일본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를 폭넓게 다루고자 했다. - 출판사 소개글


맥아더.

인천상륙작전의 영웅으로 알고 몇십년을 살아왔습니다. 장군님이 안계셨다면 큰일날뻔했다고, 위대한 장군님을 외치며,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얼마전 "선을 넘는 녀석들"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핵무기를 사용해야한다고 미국대통령과 대립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머리속이 하얘졌습니다.

하나를 모른 채, 의도적으로 숨긴 채, 하나를 교육했을 때 나타나는 폐해.

하나를 숨긴 채, 하나를 부각시켜, 하나를 모르는 국민들.

언론과 교육은 그렇게 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6/25 남북전쟁의 책임을 '김일성'에게 있다고 얘기했듯이, 2차 세계대전의 책임은 일본 천황에게 있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포기를 제안한 맥아더. 승인한 미국정부...

17p.

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 천황의 자리는 없어질 뻔했습니다. 전쟁의 책임을 천황에게 물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았고,  ~~  당시 맥아더는 천황을 기소하거나 처형하면 일본을 통치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요.  ~~  이러한 배경에 따라 쇼와 천황은 처벌받지 않았고, 그 때문에 현재 많은 일본인들이 천황에게 전쟁 책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위대

1945년 8월 15일,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면서 육군,해군,공군의 전력을 보유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였으나,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일본의 치안유지를 목적으로 경찰예비대를 창설하였다.

라고 합니다. 세계 2차대전의 시작과 끝에 있는 일본, 군대를 해산시키고, 다시 부활시킨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강대국(?). 호랑이 새끼를 키웠다고 하죠?. 이제 자위대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군대부활을 선언,활동하는 일본을 누가, 어떻게 재재할 수 있을까요?. 강대국들은 이제 그럴 필요를 느낄 수 있을까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일본의 군대 부활을 은근히 찬성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3p.

일본에게 평화주의 헌법을 내밀었던 미국은 냉전이 격해지고 한반도에서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그 반대로 움직였습니다.군대를 만들지 말라더니 이제는 "빨리 자립해서 우리 편으로 들어와"라고 요구했죠.  ~~  그 과정에서 추방되었던 군국주의자들이 돌아왔습니다.  ~~  훗날 자위대를 구성하게 됩니다.


일본

어릴때 "**은 없다"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습니다.(지금 검색해보니 표절로 판정되었네요.)

학생시절 일본에대한 부정적인 내용의 교육을 많이 받은 탓에, "진짜 그럴까?"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서점에서 일본관련 서적을 찾아보던 중 서점 입구에 탑을 쌓아놓고 주인을 기다리는 녀석을 만났습니다.최대한 침착하게 객관적으로 읽으려했지만, 역시 일본은 "***"라는 욕을 마음에 새기며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자신의 경험에 의해 가치관이 생성되고, 일제시대를 직접, 혹은 최측근이 몸으로 겪었는가에 따라 일본에 대한 감정이 다르다는것을 느꼈습니다. (6/25 전쟁역시 마찬가지더군요.)


극단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옆집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에게 잘못을 해놓고, 사과도 없이 지내다가 죽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아들이 나이가 들어 할아버지가 되었고, 그에게 아들이 있습니다.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 그 아들에게 있습니다.

나의 아버지는 할아버지처럼 옆집을 미워하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이제 저까지 그래야 할까요?.무작정 미워해야 할까요?.

욕하는 상대에게 가장 좋은 복수는 '무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술마시고 있는데 옆 테이블 사람이 이유같지도 않은 이유를 들어 시비를 걸고 소리지릅니다. 저는 상대의 눈을 쳐다보며 "에고,불쌍한 녀석"이라 생각하고 상대에게 전혀 대꾸하지 않습니다. 저는 바보일까요?.

나에게 이득되는것이 있다면, 그것을 취하면서 적절하게 무시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해 할 필요조차 없는것, 같은 이웃나라.

하지만, 최 근접국이고, 뗄레야 떼지도, 버리지도 못 하는 나라,

그네들 보다 월등한 힘을 가지면 바로 사과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나라.

그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이는 지금. 객관적으로, 침착하게, 이성적으로.

그들의 문화를 잘 알고,상대한다면, 상대는 약오르고, 나는 실리를 취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화가 나지만, 화를 참고, 상대에게 필요한 것을 취하는 것이 이기는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나의 사실을 감정섞인 생각을 하면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일본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서, 현재의 일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우리의 실리를 추구할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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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게 평화주의 헌법을 내밀었던 미국은 냉전이 격해지고 한반도에서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그 반대로 움직였습니다.군대를 만들지 말라더니 이제는 "빨리 자립해서 우리 편으로 들어와"라고 요구했죠. ~~ 그 과정에서 추방되었던 군국주의자들이 돌아왔습니다. ~~ 훗날 자위대를 구성하게 됩니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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