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당신을 위한 예리한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민경수 옮김 / 지식여행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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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제 느낌을 남깁니다.


이기적인 사람들과 불공정한 세상에 둘러싸인 ‘순진한 당신’은 좋은 사람인 척 살아간다고 해서 결코 행복해지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비록 위선과 불신이 넘쳐나더라도 진정한 인간 본성과 불공정해 보이는 세상의 본질을 파악하는 ‘예리한 지혜’를 갖출 때 비로소 당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간 관계 본질에 대한 직설적인 조언과 현명하고 예리한 통찰을 담았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76p.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10살때 같은반에 소아마비에 걸려 걸음이 불편한 친구가 있었습니다.평소에 아버지로부터 "남을 돕고 살아야한다"라고 배운 저는 친구가 실내화를 갈아신을 때 손을 잡아주고, 준비물이 많아서 짐이 많을때는 가방을 들어주고 부축하여 교문을 나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과 축구를 끝내고 집으로 가려는데, 청소를 마치고 건물을 나오는 친구를 발견하였습니다. 반가운 마음과 도와줘야 한다는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가 "**야, 내가 가방 들어줄께"라며 가방을 들고 부축을 하였습니다.

성인이 되어 이런 저런 책을 읽으면 그 친구가 자주 떠오릅니다.

자신을 도와주는 것은 좋지만, 자신은 할 수 없는 뜀박질로 다가와 도와주는 저를 보며 어떤 감정이었을지, 혹시 그런 저의 모습에 상처받은 건 아닌지, 괜한 짓을 했나 가끔 후회하며 생각합니다.

그 이후 "과유불급"."역지사지"를 가슴에 새기고 살고 있습니다.


119p.

지울 수 없는 얼룩은 애당초 만들지 말라  ~~  아무리 과거의 일이라 해도 나쁜 일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향을 싼 종이는 향 냄새가 나고, 생선을 싼 종이는 비린내가 난다.라고 합니다. 생선이나 비린내를 욕하는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도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판단될 수 있다는 얘기 입니다. 쏟아진 물은 주워담을 수 없습니다. 걸레로 닦으면 바닥의 물기는 없어지지만, 컵에는 물이 없습니다. 한 번의 실수로 큰 고생을 하거나 큰 후회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욱 하는 감정에 보복운전을 한다거나, 화가난다고 자신보다 약한 상대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하거나, 그냥,심심해서,그 친구가 보기싫어서, 재미로,친구들과 함께 다른 사람을 왕따시키고, 괴롭힌 다거나...

당하는 상대의 입장을 생각해 본다면,충분히 참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불공정과 불신, 위선이 없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를 그런것을 이용해 자신의 안위와 경제적 부를 축적하기도 합니다.하지만 그런 사회에서도 예리한 지혜를 갖추면 행복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책의 내용은 이미 많이 알려진 글귀도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잘 잊고 산다는 거겠죠?.

짧은 글과, 적당한 설명을 읽으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는 내용은 다시한번 다짐을, 처음 보는 내용은 가슴속에 새기면, 불공정한 세상 속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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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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