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짜 모범생 ㅣ 특서 청소년문학 23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10월
평점 :
#협찬도서를 읽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사람들을 응원합니다.
사랑의 매
초등학생때 책상위에 무릎꿇고 앉으면 당구 큐대로 허벅지를 때리시던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그 큐대의 이름이 '사랑의 매' 입니다.
'다 너희들 잘 되라고 때리는 거다.'라는 말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집에서도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대나무로 만든 효자손,먼지떨이개,빗자루로 위협을 당하거나 한 두대 정도 맞았던 기억만 있던 저에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4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 상황은 잊혀지지 않네요. 그렇다고 썩 잘 살아온것 같지도 않고...
소설속 선휘엄마 역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가합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글귀를 본적이 있습니다. 폭력은 어떤 이유,방법 으로도 훈육이 아닙니다. 오히려 큰 상처, 트라우마로 남아 그 사람을 평생 괴롭힐 겁니다.
형을위해 희생을 권하는 장면은 정말...
1등급 선휘와 9등급 은빈
73p.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 왜 흥분하고 그래. 그만하고 들어가라!.'
1등급은 인생을 잘 살고, 9등급은 인생을 못 사는것은 분명 아닙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분명 아닙니다.
하지만, 중요한 부분은 맞습니다. '누군가 꿈을 꿀때, 누군가는 꿈을 이룬다' 라거나. '지금 너의 모습이 너의 배우자를 결정한다.'같은 우습기까지 한 급훈들은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습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노력과 학식이 필요한것은 맞습니다.
딸램과 같이 공부를 할때 항상 했던말이 있습니다.
'공부를 잘 할 필요는 없어,중요한건 점수가 아니라 시험에 임하는 너의 준비자세와 마음가짐이야.'
개그맨 이윤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공부는 경부고속도로를 놓는것과 같다. 일단 고속도로를 만들어 놓으면 다른곳으로 방향을 바꿀때 많은 도움이 되고 편하다'(대충 이런 뜻으로 기억합니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음악에 집중해서 성공한 서태지님을 본다면 공부가 크게 필요없어 보이지만,
목표에 임하는 자세, 꾸준한 노력으로 자신의 재능을 발견 발전시킬 가능성도 커 보이며, 공부가 아닌 다른 어떤것을 하더라도 많은 준비와 꾸준함으로 성공하는 듯 합니다.
분명 선휘가 잘 못하는것이 있고, 은빈이가 잘 하는것이 있습니다.
학교성적이 좋은 가수 이승기님은 방송에서 '허당매력'으로 인기를 높였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수학문제를 푼다는 얘기는 결코 거짓말이 아닙니다.
성적이 좋지 못했던 저 역시도 학생시절 취미중 하나는 '수학의 정석 풀기'였습니다.
아마도 놀리정연하게 딱딱 진행되는 과정을 좋아하는 습성에 수학을 싫어하면서도 좋아한것 같습니다.
대학 간판, 1등급만을 향해 달리게 만드는 어른들.
그 속에서 희생되어가는 아이들.
198p
'아이들은 재능을 가지고 태어남에도 발견도 하지 못하고 성적이라는 환상에 매몰되어버립니다. 그 재능을 끄집어내주는 게 진짜 참교육 아닐까 싶습니다.
학교 성적으로 서열을 매기는 사회가 아닌 자신의 재능으로 박수 갈채를 받는 시간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 손현주 - '
이제 특정 대학과, 특정 직업군만을 바라는 세상이 아닌, 자신의 재능으로 크게 성공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재능을 발전시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는 깨어있는 청춘들이 많아지길 바래봅니다.
선휘와 은빈이는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지네요.
10p.
'콜라를 먹어서 죽나 스트레스로 죽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12p.
'당뇨로 발을 자르게 될지도 모른다고 협박했다. 내게 의사의 조언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이나 어른이나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한다.
57p.
'봉사를 스펙으로 만드는 거 그만할래!'
71p.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중독은 사람한테 중독되는 거라고 들었어.'
#가짜모범생 #손현주 #특별한서재 #성적 #재능 #서태지 #김범수 #카카오
‘아이들은 재능을 가지고 태어남에도 발견도 하지 못하고 성적이라는 환상에 매몰되어버립니다. 그 재능을 끄집어내주는 게 진짜 참교육 아닐까 싶습니다.
학교 성적으로 서열을 매기는 사회가 아닌 자신의 재능으로 박수 갈채를 받는 시간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 손현주 - ‘ - P1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