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새겨진 장면들
이음 지음 / SISO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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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를 읽고 마음속 앨범을 펼쳐봅니다.     


유서

사람이 죽었을 때 남아있는 주변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을 적는 것이겠지요?. 그럼 누구에게 어떤말을 하고싶을까요?. 주변사람들을 하나,둘 떠올려봅니다.

한때는 죽고 못살것같은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고 각자의 생활에 바빠지다보면,만나는 시간도 적어지고 전과달리 마음마저 멀어지는 듯 합니다.그렇게 자연스레 끊어지는 관계들...물론, 몇년만에 만나도 반가운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임을 잘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

33P.

'어느 사인가 삶의 어깨가 어긋난 사람들, 어떻게 맺어지고 끊어진지도 모르는 관계들, 누가 남고 떠났는지 모호한 순간들, 변덕같은 마음들,   ~~~   분실된 이름을 얼마간 더 헤아려본다.   ~~~'

적당한시간 인생을 살아본것 같은 지금 주변사람들을 떠올리며 이름을 생각하니 대부분,친구들이고,대부분 고등학생시절을 같이보낸 사람들이네요.비록 1년에 한번정도 만나긴 하지만.그나마도 못나오는 친구들은 몇년을 못봤지만, 어색하거나 불편함없이 반가운 마음에 얼굴에 미소짓게 하는 사람들...

사회생할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은 퇴근하고 자주 밥먹고 술마시며 고민을 얘기하지만, 한 사람이 퇴사를 하면 서서히 잊혀지는 사이가 되는듯 하네요.


친구 (민주와 효진)

친구들과 사춘기 시간을 함께 보내며,고민하고 들어주고,방황하고...대학에 진학하며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 나가다보니 어느덧 풍성했던 머리카락도 줄어들고.배는 나오고.늘어뜨린 손끝에는 자신을 닮은 아기의 손이 연결되어 있네요.

아침에 일어나 입가에 묻은 침자국을 쓱 팔소매로 닦아내고, 부시시한 머리를 대충 손으로 털어도 멋있고 잘생겼던 우리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네요.그렇게 우리는 아빠,엄마가 되어 나 자신보다는 다른 가족을 우선 신경쓰는 어른이 되어있습니다.

90P ~ 91P.

'둘은 자신의 앳된 모습을 떠올리 때면 어쩐지 조금 낯설고, 가엾게 그려졌다.그리고 언제부터 우리의 얼굴이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된 걸까 문득 궁금해졌다.   ~~~   그러자,우리.다음에 꼭 어디든 가자.' 그렇게 대답하곤, 민주는 효진이 어설프게 웃는 장면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 필름 카메라를 꺼내 집중했다.   ~~~   이날의 풍경이 오래 살아남아 다시금 이러한 순간을 쥐여주기를 바라면서.'

친구란 나의 슬픔을 자기 등에 지고 가는 사람이라고 합니다.그런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일 겁니다.


내게 새겨진 장면들

추억이란것은 내가 살아온 지난 시간들의 모음일 겁니다. 그중에는 좋은 추억도 나쁜 기억도 있을 겁니다. 끔찍하게도 싫었던 시간들.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랫던 순간들...혹은 너무 좋아서 이대로 시간이 멈추길 바랬던 순간들,감정들...

5P.

'나는 머무르면서도, 여러 곳을 다녀올 수 있었다.

나는 이곳에 돌아왔지만,무언가는 돌아오지 못했다.'

이 말은 내게 깊은 자국을 남겼다.어쩌면, 내가 글을 쓰게 된 이유일지도 모른다.

~~~   긴 시차를 두고 다시금 떠오르는 이유는 아직 할 말이 남았기 때문일 것이다.

~~~   이미 지나간 시간을 재감각하는 일에 가깝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무언가에 관해 쓰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기억만을 감정만을 갖고 살 수는 없습니다.

과거에 하지못해 미련이 남았더라도, 과거가 너무좋아 현실을 부정하고 싶더라도, 우리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더 많이 흐르고나면 그 모든것들을 수용하게 되는듯 합니다.

지나간 장면들을 되새기며 같은 실수를 방지하고, 같은 행복을 추구하면 힘든 현실도 아름다운 과거로 만들 수 있을겁니다. 시간이 지난 후 지금 이순간을 나쁜장면으로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듯 합니다. 후회없도록.행복을 느끼고, 미련을 남기지 말고...


194P.

'9월 가을, 어디선가 이 책을 읽고 있을 당신이 부다 건강하길, 덜 울고, 조금 더 웃을 수 있길 바란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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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머무르면서도, 여러 곳을 다녀올 수 있었다.

나는 이곳에 돌아왔지만,무언가는 돌아오지 못했다.‘

이 말은 내게 깊은 자국을 남겼다.어쩌면, 내가 글을 쓰게 된 이유일지도 모른다.

~~~ 긴 시차를 두고 다시금 떠오르는 이유는 아직 할 말이 남았기 때문일 것이다.

~~~ 이미 지나간 시간을 재감각하는 일에 가깝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무언가에 관해 쓰는 일이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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