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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와 소셜 스낵 - 소셜미디어, 연결되지 않으면 불안한 중독자들
최영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8월
평점 :
#협찬도서를 읽고 핸드폰을 조금 멀리합니다.
인간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하죠?. 고등학생때 교회에 다닌다는 친구와 논쟁을 할때 주로 공격했던 내용은 '선악과'였습니다. 미흡하고,부족한 인간옆에 '선악과'를 놓고 먹고 안먹고는 너의 '자유의지'이다.라고 하면 말이 안되는것 아니냐고. 의지박약에게 유혹을 하면서 넘어오지 말라고 하는것은 뻔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것 아니냐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을 인간이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답을 못 구하겠네요. (절대로 기독교 교리를, 하나님을 부정하거나 비판할 마음은 없습니다.종교역시 현실의 삶을 살아가게하는 버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피해가 안된다면.)
자유의지
자신이 노력한 만큼 댓가를 받던 아~~~주 옛날과는 다르게,현실은 그렇지 못한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재력으로 쉽게 돈을 모으는 사람들,그 돈이 알아서 돈을 모으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안좋은것은 나의 삶이지만 내 뜻대로 할 수 없어서 일까요?.
내가 즐겁고 보람을 느끼는 일을 하고싶지만, 그래서는 다른 가족들과 살아가기 힘들다면 즐겁고 보람된 일을 포기해야 하고, 회사 생활이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지만, 다른 가족들과 살아가기 위해 억지로 참고,참고,참고,참으며 나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들.
4p.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우리를 더욱 의사공동체로 몰아넣는 것이다. 고립되었지만 연결은 원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이다. 삶의 통제력이 낮아지면 무엇인가 기댈 것을 찾게 되고,소셜미디어는 그러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기에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서, 혹은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에게서 조금이라도 위안을 얻는것 같습니다.
습관
본인의 의지보다는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아침에 양치질을 할 때 닦이는 치아를 느끼며 이쪽,저쪽 닦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습관적으로 오랜시간 해 왔던 행동을 몸이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47p.
'습관을 만들어 주의력을 상업적 목적으로 본격적으로 활용하였다. 가령 여성의 실외 흡연을 "여성의 자유 확대"라는 프레임과 연결하여 숨겨진 거대한 시장을 개척했다.'
특별히 할 일없어 지루한 시간,재미있는 스토리를 찾아 뉴스를, 다른사람들의 SNS를 바라보고 있으면,알고리즘에 의해 나의 취향에 맞는 영상을,기사를 보여주며 사이사이에 광고를 넣어놓습니다.
우리의 습관이 광고주에게는 기회가 되는 순간입니다.
48p.
'1957년에 출간된 "숨은 설득자"에서 저자 밴스 패커드는 광고업계가 관행적으로 인간의 무의식 세계에 잠재적 메시지를 투여하여 소비자를 농락한다는 당시로서는 다소 과격한 주장을 제기하며, ~~~ '
뉴스 하나만,영상 하나만 잠깐 보려던 나의 의지는 거대 기업에 의해 연속해서 터치를 하여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잠깐이지만 광고를 통해 이익을 창출합니다. 나의 행동을 나 스스로 제어못하는 순간.
그 습관같은 행동이 다른사람의 돈벌이에 이용이 됩니다.
위로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다보니 슬픔도,억울함도,화도 많이 납니다.어디선가 위로받고 싶지만, 나의 감정을 온전히 드러낼 사람도,장소도 별로 없습니다.헛헛한 마음을 SNS에 풀어놓다보면 누군가 나의글에 '좋아요'를 남기고, 누군가 나의글에 댓글로 위로,격려해 줍니다.
104P.
'우리는 예기치 않은 "좋아요"같은 자극을 받거나, 문자나 이메일을 받아도 뇌 속의 신경화학 물질인 도파민을 분출하며 반응한다.'
아마도 이 도파민 분출을 위해 하기싫어도,습관적으로 중독의 길을 걷는것은 아닐까요?.
쓸모없음의 유용함
'이제 경쟁 사회, 능력주의 환경에서는 아무런 쓸모없어 보이는 가치들에 눈을 돌릴 때가 왔다. 게으름과 멈춤에도 가치는 있다. ~~~ 걷고 읽자. 비상한 경계를 하지 않는 이상, 소셜미디어는 우리 삶의 방향을 엉뚱한 곳으로 인도할 가능성이 높다. 테크노폴리의 성곽 안에 갇혀, 어떤 곳인지도 인지 못하고,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는 채, 방황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
얼마전에 '멍때리기 대회'라는것이 있었습니다.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멍'한 상태,물론 많은 사람들이 탈락했습니다. 본능적으로,습관적으로 생각을 하기 때문이죠.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은 가능한듯 합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중독되었다고 느끼는 사람들.
자투리시간에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손에 잡는 사람들.
중독과 습관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
이 책을 통해서 인지하고 탈출하기를 바랍니다.
11p.
'중독은 개인적 특성이나 유전적 요인만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요인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제는 소셜미디어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여, 우리가 무엇에 눈이 멀었고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깨달아야 한다. 이 책은 그 첫 번째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알라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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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 받은 책 입니다.
‘중독은 개인적 특성이나 유전적 요인만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요인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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