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만드는 사람 - 개정보급판
마윤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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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를 읽고 '웨나'를 찾아봅니다.


모르는 단어가 있네요.이런게 독서의 즐거움이죠?.충일감이 차오르네요.

210p.

'예전에는 이런 날 초지를 달려가면 강한 충일감이 몸속에 차올랐다.'

충일감 = 마음속이 가득 차는 듯한 뿌듯한 느낌.이라고 합니다. 


사냥

겨울잠을 자기전 최대한 많이 먹는 곰과 다르게, 맹수들은 자신들이 필요할때만 사냥을 한다고 합니다.

사자와 초식동물이 바로 옆에서 물을 마실 수 있는게 그 이유라고 하지요.

사람이라는 동물은 쾌락을 위해 성교를 하지만,동물들은 종족 번식을 위해 교미를 합니다.낚시꾼은 물고기를 못잡으면 실망하고 화를 내지만, 어부는 '그러려니'하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물론 어부는 내일도 낚시를 할 수 있지만, 낚시꾼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기회도 없고, 아쉬움이 크겠죠. 같은 사람이라도,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그 목적이 다르다면 느끼는것도 다른가 봅니다.

25p.

'숨을 죽이고 퓨마의 움직임을 쫓던 노인은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 그날 만난 퓨마가 아니었다.'

살인 퓨마를 사냥하기 위한 여정이었기에,방아쇠를 안 당긴것일까요?.동네에 나타나는 퓨마를 모두 죽여야 하는 상황인데 왜 그랬을까요?. 바로 뒤에 개들은 희생되고 노인은 방아쇠를 당깁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행복

"1.복된 좋은 운수.   2.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믓함. 또는 그러한 상태"라고 합니다.

며칠전 버스정류장에서 낯선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모두들 전광판과 들어오는 버스에 집중하고 있는데, 99.9%의 사람들이 지치고 힘든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오늘도 힘들게 살아온 당신들 수고했습니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시끄러운 말소리와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차가운 돌바닥에 술과 과자 몇 개를 깔아놓고 건배를 하는 노숙인 몇명을 보았습니다.

세상 다 가진듯 행복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얘기하고, 그 얘기를 집중해서 듣는 그들을 보며.

타인이 보기에는 불행하고 불쌍하게 느껴지는 그들의 삶이 어쩌면 그들에게는 세상 더없이 행복한 삶이고, 피곤한 표정으로 귀가를 서두르는 우리의 모습이 불쌍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치열하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며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인지...

***p.

'연단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사람들의 경건하고 엄숙한 표정과 눈빛 대문이었다.  ~~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무언가를 간절하게 갈구하고 있었다. 아니 무언가를 절실하게 찾아 헤매고 있었다.

~~  친구도 가족도 없이 뜨거운 햇살과 바람에 삭아가는 작은 오두막에서 홀로 살아가는 노인은 어째서 이렇게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걸까.'

 

전설로 전해져오는 바람을 만드는 사람 '웨나'.

어쩌면 성당의 신부.운동선수, 학자,청년, 부자노인...혹은 거리의 노숙인들. 그들이 '웨나'였을까요?.

아니면, 내가 '웨나'일까요?. 나만 알지 못하는?.

나의 말 한마디, 행동하나가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듯이,

우리 모두가 '웨나'인것은 아닐까요?.


직장을 그만 두는 큰 원인은 일이 어려워서가 아닌 동료가 힘들어서라고 합니다.

나 혼자만 잘 해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 그렇기에 동료들과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 모두와 마음이 잘 맞을리 없죠.

잘해보고자 했던 말과 행독이 상대에게는 가시로 박혀 상처입는경우는 수없이 경험했을 겁니다.

서로의 말과 행동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행복을 주는 사회생활.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일까요?

인간들의 영원한 숙제, '나는 누구이고,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걸까?'

소설의 형식에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 책.

혹시 작가님이 전설속'웨나'일지 모르겠네요.


자신의 길을 찾는 사람들, 자신의 길을 걷는 사람들,

그 길에서 지쳐가는 사람들에게, 한번 더 힘내도록, 용기를 주는 책 인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웨나'를 찾기 바랍니다.


38p.

"다른 길은 없습니까?."

"있소,"

"어디로 가야 합니까?"

"하지만 당신은 그 길을 찾을 수 없소이다."

"무엇 때문입니까?"

"당신이 가우초가 아니기 때문이오"

"세상에 찾을 수 없는 길은 없습니다."

~~  "아무리 척박한 사막이라도 우물 하나쯤은 숨겨져 있소, 

그러나 누구나 쉽게 그 우물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오."


#바람을만드는사람 #마윤제 #특별한서재 #웨나 #나비효과 #인생 #퇴사 #철학




















38p.

"다른 길은 없습니까?."

"있소,"

"어디로 가야 합니까?"

"하지만 당신은 그 길을 찾을 수 없소이다."

"무엇 때문입니까?"

"당신이 가우초가 아니기 때문이오"

"세상에 찾을 수 없는 길은 없습니다."

~~ "아무리 척박한 사막이라도 우물 하나쯤은 숨겨져 있소,

그러나 누구나 쉽게 그 우물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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