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의 실루엣 - 그리스 비극 작품을 중심으로 빠져드는 교양 미술
박연실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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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를 읽고 미술작품의 속 이야기를 알아갑니다.


1980년대 말로 기억합니다. 친구들이 많이 읽는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시리즈 였습니다.

워낙에 서양쪽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응,그래'하며 넘어갔지만, 이 열풍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나도 뒤 쳐지는건가?. 이제라도 읽어야 하나?'생각되어 책을 잡았지만, 첫번째 난관에 봉착합니다.

"얘아빠가 옆집 아줌마 남편이고, 그 아들은 나랑 형제고..." 뭔 막장드라마도 아니고...

결국 1권의 반도 못 읽고 포기해버립니다. 그런데 막 성인이 되었을즈음, 은근히 조여오는 상식 아닌 상식속에 친구들과의 대화를 가끔 이해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 속에 자리한 철학적 사유에 공감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대충대충이라도 알기위해 여러 책을 읽었습니다.


제우스

다른 신들은 몰라도 제우스 만큼은 알아야겠다 싶었지만, 그의 만행(?)은 혀를 내두를정도로 느껴졌습니다. 그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 입니다. 그는 부인 헤라가 아닌 다른 유부녀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지만, 헤라를 염두하고 '헤라의 영광'이란 뜻의 헤라클레스로 작명합니다.



270p. 책 내용 편집

'매너리즘의 대가 야코포 틴토레토(1518~1594)가 그린 작품으로 헤라클레스의 탄생 설을 보여준다.'

바람둥이인 제우스가 암피트리온 왕의 부인 알크메네와 바람을 피워 탄생시킨 아이에게 헤라의 초유를 먹이고싶어 헤라가 잠들었을때 젖을 물렸으나 힘센 아이가 젖을 쎄게 빨아대는 바람에 잠에서 깨고, 아이의 머리를 '탁' 치니 왼쪽 젖은 하늘로 솟아 은하수의 기원이 되었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여인의 발치에 헤라의 신조인 공작 두 마리를 그려, 이 여인이 헤라라는 사실을 알게 하고,

붉은 망토를 걸친 남성의 아래에는 제우스의 신조인 독수리를 그려 제우스라는 사실을 알게 합니다.


같은 내용을 다른 작가 역시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272p. 책 내용 편집

'같은 주제로 <은하수의 탄생>을 바로크의 대가인 페테르 파울 루벤스도 그렸다'

헤라의 젖을 물린 제우스는 마차뒤에, 그의 발치에는 번갯불을 들고 있는 독수리가 있다.

헤라 옆에는 공작 두 마리가 금색 마차를 몰고 있는데, 역시 사선 구도를 보여 동적인 느낌을 준다.

검푸른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은 제우스와 헤라의 머리에서 빛나는 아우라보다는 빛을 덜 발한다.


비슷한듯 다른느낌을 주는 두 그림.하지만 주제는 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 '독특한 그림체다'라고 느껴졌었던 그림들 속에 작가의 생각과 신화적 요소가 숨어있는것을 알게되니, 신화와 그림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졌습니다.


명화의 실루엣

현존하는 비극과 신고전주의 화가들의 작품들을 읽고, 보다보니. 

딱딱한 책만, 막연한 그림만 보았을 때 보다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신화에, 고전작품에, 그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좋은 경험의 시간이 될듯 합니다.


책소개


그리스 3대 비극작가의 작품을 그린 신고전주의 회화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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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리스 3대 비극작가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의 현존하는 비극을 읽고, 그 내용을 토대로 신고전주의 화가들이 그린 명화가 주류를 이룬다. 그리스 비극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비극작가들이 그 내용을 응용하거나 변형하여 새로운 플롯으로 구상한 창작극이다. 그래서 비극의 내용은 신화와의 관련성을 비교 유추할 수 있는 묘미가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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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 받은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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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비극작가들이 그 내용을 응용하거나 변형하여 새로운 플롯으로 구상한 창작극이다. 그래서 비극의 내용은 신화와의 관련성을 비교 유추할 수 있는 묘미가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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