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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철없는 변호사입니다
이지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7월
평점 :
책소개
“지금까지의 일들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서 다행이야.”
장래 희망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 직업적 회의로 심적 괴로움을 겪고 있는 사람, 쉽게 좌절하는 사람, 그리고 인생이 너무 억울하고 허무하다고 느끼는 사람을 위해, 비슷한 고민들을 마주했던 한 사람이 공유하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부끄러운 실패담 예화집.
삶 속의 다양한 문제들(주관적으로 느끼는 성공과 실패, 종교관으로 바뀌는 가치관, 정치적 이데올로기, 연애, 대인관계, 정신질환 등)이 어떻게 한 사람의 행복에 영향을 끼치는지 파헤쳐본, 법 이야기는 쏙 빠진 변호사 이야기.
질풍노도 비행청소년 시기를 거쳐 우여곡절 끝에 변호사가 되었지만, 변호사가 된 후에야 꿈과 적성을 처음부터 다시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서사를 담았다. 진정한 삶의 목적과 행복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 피해 갈 수 없던 그 불편한 여정 위에, 감옥 생활을 자처하는 어린 소녀들, 약물에 중독된 청년, 인생을 바꿀 만큼의 영감을 선사한 길가의 노숙자, 꿈이 대통령인 남자, 꽃다운 나이에 자살한 여배우, 시대를 풍미한 영웅들, 그리고 신이 등장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협찬도서를 읽고 실패했던 지난 다짐을 떠올려봅니다.
진로
우리나라는 너무 어릴때 진로를 정한다고 생각합니다.초등학생때 예-체능 특기생을 뽑고, 그 길을 대학 진학까지 연결합니다. 그 과정에 경제적 지출이 많다보니, 하고싶어도 못 하는 경우도 있고,
하기싫어도 하는 경우도 있는듯 합니다.
일반계 고등학생도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자신의 점수에 맞춰 진로와 대학을 정하는 경우,중퇴하거나 졸업 후 전공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지금이야 "****"같은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어릴때부터 이용할 수 있어서 아이의 적성과 재능을 발견하거나, 아이 스스로 자신의 흥미와 재능을 발견할 수 있지만, 저를 비롯한 많은 아랫세대들은 그렇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일단 '어느 대학,어느 과' 그곳에 가보자. 라고 하니 중도포기가 많은듯 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 또한 만만하지 않습니다. 어렵게 대학을 다니다가 '나 휴학,자퇴 할까봐'라는 말을 하는 순간 '등짝 스매싱' (요즘은 쫌 덜하겠죠?. 저역시 그정도는 아닐듯 합니다.)
'힘들게 뒷 바라지 해놨더니, 안하겠다고?'.
하지만 지금 말하는것은 진정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이 맞겠죠?. 어쩔 수 없지만, 자식의 의견을 존중하고 응원해줘야 합니다.하지만, 만약 제 딸이 이렇게 말한다면.
57p
'엄마 나 법대갈래 ~~~~~ 그렇게 5분 만에 내 인생에서의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큰 결정을 해버렸다.깊은 심사숙고 따위는 없었다. "일단 시도나 해보지 뭐." '
하. 솔직히 난감하네요. 심사숙고할듯 합니다.(책을 읽으며 작가님만큼 부모님도 궁금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같은 대답을 해줄것 같네요. "그래 네가 하고싶다면 그렇게 해보렴."
227p.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그렇지만 눈에 보이지 않고 잠시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절망할 필요는 없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게 진실이 아닐지도 모르니 말이다.'
심사숙고하는동안 딸은 불안하고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괜히 말했나?. 괜히 기대에 어긋나는 짓을 한걸까?.'하고 말이죠. 결국에는 부모의 진심을 알아주겠죠?
세월
요즘의 20대는 예전드라마를 본다고 합니다. 특히 '이브의 모든것'이란 드라마는 시대상을 보는것 같아 씁쓸하기까지 합니다. 지독한 악역이었던 김소연님의 극중 캐릭터는 당시에 미움의 대상이었지만, 하늘 모르고 치솟는 부동산과 자신의 노력만으로 성공하기 힘든 요즘세상(그래서 삼*그룹 이재*님보다 부자순위가 높은 카**의 ***님의 소식은 대단하다고 하는듯 합니다.)의 눈으로 본다면,모든것 다가진 채연님은 때론 얄밉게 느껴지고, 가진것은 재능뿐인 김소연님의 처지는 동질감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어린시절 철부지였을때 느낌과 세상에 찌들어 바라본 느낌은 분명히 다를 것 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언제 '첫눈'이올지 뉴스만 바라보던시절, 이제는 차가 더러워지고 버스는 늦게오고, 길은 질퍽거리며 바지단에 눈,흙탕물이 튈까 걱정하는 마음은 비단 저만의 느낌은 아니겠지요.
260p.
'가치관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다. 열여덟 살 때 읽었던 인류학 교과서에서 사랑을 선택이라고 정의하던 부분에 의의를 가졌었다. 하지만 서른여섯의 나는 그 문구에 공감하고 있었다.
사랑한다는 감정을 느끼는 것보다는 그 감정을 표현이나 행동으로 책임지는 것이 더 실용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랄까?'
나는 철없는 변호사 입니다.
자신이 철없다는 것을 알고있는 사람이 철든사람 아닐까요?.나는 어느 길로 가야하는건지 방향을 못찾고 있는 사람들. 지금 가고있는 길이 내 길이 맞는지.불안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한줄기 등대처럼 방향을 알려주고 용기를 줄 것 같습니다.
309p.
'부정적인 생각의 동굴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결국 파멸에 이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인생은 흐르는 강가에 떠있는 배와 같다'는 작가의 말처럼 언제 어떤일이 벌어지고 닥칠지 모릅니다.
사회적 기준의 성공을 쫓을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온 작가의 삶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311p.
'결국 번뇌하고 웅크려있을지, 아니면 용기를 내어 털고 일어나서 활기차게 다시 싸워볼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개개인의 선택이다.'
**p.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과정이다'
지금 방향을 못정해서, 헷갈려서 방황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주는 나침반같은 책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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