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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 - 바이올리니스트의 인생 플레이리스트
김수연 지음 / 가디언 / 2021년 7월
평점 :
책소개
당신의 모든 순간, 모든 감정, 모든 느낌…
인생의 단 한 번뿐인 그때를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클래식 한 곡
~~~~~ 저자는 곡을 소개하면서 작곡가들이 해당 곡을 만든 이유나 당시의 상황과 감정, 곡에 숨겨진 에피소드 등을 흥미롭게 설명한다. 예를 들면, 산책하면서 들으면 더 활기차고 기분 좋은 산책이 될 수 있게 해 주는 곡으로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미완성’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왜 이 곡이 산책하며 듣기에 좋은지, 어쩌다 ‘미완성’이라는 제목이 붙게 되었는지, 슈베르트는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상황에서 이 곡을 만들었는지 등 작품의 이면에 있는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들려준다. 이렇게 책에 수록된 96개의 클래식과 96개의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를 읽고 듣다 보면 매 순간이, 그리고 인생이 얼마나 풍요롭고 다채로운지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글과 함께 수록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유튜브로 연결되어 그 자리에서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영상들은 수많은 연주자의 영상 중에서도 곡을 가장 잘 표현한 것으로 저자가 직접 엄선한 것이기에 곡의 진정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협찬도서를 읽고 클래식의 편안함을 느껴봅니다.
음악
악기와 성대를 이용해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음악.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동요->애국가->아이돌 가요->팝송->트로트' 의 순서로 음악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8살때 좋아하고 불렀던 노래가 "눈물젖은 두만강"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즐겨듣고 부르신 탓에 동요만큼이나 귀에 익숙한 탓이겠죠?. 그러다가 중학생때 가요를 들었고, 고등학생때 클래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20대에는 노래방에서 "김혜연"님의 노래와 "H.O.T" 의 "전사의 후예, 늑대와 양"을 즐겨 불렀습니다. 트로트로 흥을 올리고 전사의 후예로 소리를 지르는 저에게 "넌 음악취향이 짬뽕이냐?"라는 친구의 질문에 저의 음악취향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중학생때 '소방차,박남정,김완선'을 좋아했고, 중3말에 친구가 추천해준 "엔냐"의 음악을 시작으로 경음악(연주곡) "소지로,기타로,실크로드,국악연주,김영동의 대금연주집'에 빠졌고, 고등학생때 누나가 들여놓은 '클래식전집'의로 "비발디,차이콥스키,바흐,요한스트라우스"를 사랑했고, 고등학생때 "H.O.T"를 불렀습니다. H.O.T 로 인해,헤비메탈을 접하고 "메탈리카"는 최애 그룹이 되었네요.그덕에 출,퇴근할 기분에따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탱고
아르헨티나를 떠올리면 마라도나, 탱고, 열정이 떠오릅니다.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정열적인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춤과 음악은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때 자주 보고, 듣고 있습니다.영화와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 파치노의 '여인의 향기'에 나오는 탱고춤을 추는 장면과 음악은 알고 있을것 같습니다.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탱고음악에 맞춰 상대방을 리드하며 군인다운 칼각으로 추는 탱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힘들어하는 제 모습에 반성을 하게 됩니다.
'사계'라고 하면 비발디가 전부인줄 알았는데, '아스트로 피아졸라,"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가 있음에.그중'겨울'을 들어보니 좁고 얕았던 클래식 지식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비교적 작은 규모의 악기로 구성되었지만, 그 깊이는 거대한 오케스트라 만큼이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영상의 바이올린 연주자는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할것 같은 큰 손을 가졌기에 살짝 의외였습니다.)
음악을 소개하는 글을 읽고, QR코드로 접속해서 영상을 보며 다시 소개글을 읽으니 '비발디의 사계중 겨울'과는 살짝 다른느낌의 겨울느낌, 그리고 봄이 오고있음을 알려주듯 조금은 희망을 주는듯한 느낌의 '피아졸라의 겨울'. 코로나로 지쳐가는 마음에 희망을 주는 듯 합니다.
(120p의 안토니오 비발디 사계중 여름과 비교하는 재미도 느껴보시길...)
98p
'추운 겨울이 있었으니 곧 따스한 봄이 올 것이라는 기대를 한껏 품고 말입니다. 지금 슬픔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이에게도 곧 기쁨과 행복의 시간이 반드시 올 것이니 조금만 더 인내하고 기다리라고...'
청소년시기에 트로트,클래식을 듣거나, 중년이 되어 아이돌 음악을 들으면 이상하게 생각하던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린 아이들에게 트로트신동이라 부르고, 아저씨들은 삼촌부대라 부르며 다양한 음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스트로스때문에 전날 과음해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다음날, 그 어떤 음악보다도 현악기로 표현된 잔잔하고 조용한 느낌의 클래식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듣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패턴이 있어서 상황에 맞게 음악을 선택할 수 있지만, 클래식을 자주 듣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 클래식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고개젓는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설명된 내용을 읽고 연주 영상을 보다보면, 플레이리스트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내 상황에 맞게 클래식을 골라듣는 그 날이 올것을 작가님은 바라고 계신듯 합니다.
#그런순간이런클래식 #김수연 #가디언출판사 #바이올리니스트 #클래식입문서 #클래식도서 #바이올린클래식 #fun한클래식이야기
98p
‘추운 겨울이 있었으니 곧 따스한 봄이 올 것이라는 기대를 한껏 품고 말입니다. 지금 슬픔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이에게도 곧 기쁨과 행복의 시간이 반드시 올 것이니 조금만 더 인내하고 기다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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