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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일홍 지음 / FIKA(피카) / 2021년 4월
평점 :
책소개
손에 잡히지 않는 꿈을 향해 달리며 불안해하는 당신,
나를 잘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가 남긴 상처로 아파하는 당신,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이 남보다 못한 존재가 되어버린 상실감에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멀쩡히 하루를 보내다 문득 주저앉을 때, 더는 애쓰고 싶지 않을 때, 허약해진 나와 맞서야 할 때, 그럴 때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세상과 소통해온 작가 일홍.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순간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며 끊임없이 세상과 교감해온 그녀의 글과 그림이 한 권의 책이 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일홍의 첫 번째 에세이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는 형식적인 위로를 뛰어넘어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115가지의 다정한 진심이 담긴 책이다. 작가는 당신이 어떠한 순간에도 나를 잃지 않는 사람, 그럼에도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 더 가지지 않아도 충분한 사람, 실패하고 상처받아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누구나 공감 가능한 마음속 이야기와 따스한 조언들을 풀어놓는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의 밤이 그만 불안하기를, 더 이상 아파하지 않고 행복하길 바란다며, 제목처럼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협찬도서를 읽고, 무너져 가던 마음을 다시 세웁니다.
책을 읽고 나면 느낌을, 생각을 정리하기위해 글을 씁니다. 그게 '서평'이라고들 하지만, 감히 제가 누그의 글을 평가하겠습니까?. 그저 느낀점을 남겨봅니다. 독후감인가요?. ㅎㅎ
책을 읽으며, 블로그에 글을 쓰며 흩어진 마음을, 무너져가는 마음을 잡아봅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이 책을 읽은 다른사람들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궁금해서 이웃님들의 블로그, 인**그램 을 다녀봅니다. (정상적이었다면 친구들을 만나고, 지인을 만나서 지금의 내 감정이 정상이 아님을 비판받고, 위로받겠지만, 코로나라는 녀석 참 밉네요.)
사람의 느낌,감정은 다들 비슷비슷한듯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이웃님과 비교하고, 초라해지는 느낌은 없을 수 없습니다.
힘듬에도 불구하고 용기내어 일어서려 애쓰는 이웃님들, 빨리 털어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가려 애쓰는 이웃님들을 볼때마다 오히려 초라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면 다시 책을 꺼내어 표시한 부분을 다시 읽고 생각합니다. 같은 글을 읽고 누구는 용기를 내는데, 나는 왜 그러지 못할까?. 그러다가 작가님께 혼났습니다.
41p.
후회보다는 반성을, 비교보다는 용기를.
작가님은 반성을 하고, 용기를 내라고 적어주신 글 인데, 왜 저는 그러지 못할까요?.
45p.
기억해야 해. 내 마음이 한때는 참 괜찮았다는 걸. 앞으로도 괜찮은 날이 올 거라는 걸.
길을 걷다 갑자기 비가 내리면 주변 건물 안으로, 상가 처마 밑으로, 버스 정류장으로 들어가 기다립니다. 비가 그치기를.
내 삶의 고통의 순간이 끝나기를 막연히 기다리는듯 햇지만, 가만히 보니 옆에 우산이 있습니다.(46p)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고 절망감에 빠지기 바빠서 손 옆의 우산을 못 보았습니다.
이제 손을 뻗어 우산을 잡고, 쏟아지는 비를 우산으로 막으며 제 갈 길을 가야겠습니다.
하나의 말을 놓고 여러가지 뜻으로 해석될 때가 있습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밥은 먹고 다니냐?" 라는 말은 어려웠던 시절 밥은 먹는지에대한 궁금증, 연민으로 생각했었는데, 의도했던 뜻은 '너 같은 **도 밥 먹듯이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이냐?.'라는 뜻의 질문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관객들은 끼니걱정의 인사말로 느꼈을것 같습니다.)
힘들어하고 있는 독자를 위로해준다고 느꼈던 이 책.
사랑을 통해 마음잡고 버텼던 누군가. 그의 사랑이 깨지는 순간 비틀거리고 쓰러지는 마음.
나의 일 처럼 그런 사람들을 위로해줍니다.
그 사랑의 대상이 혈연, 이성, 동성, 반려동물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제 인생'이라고 느꼈습니다. 하루 하루가 무기력하고, 멍~~~하게 지내는 요즘, 인생 중반을 지나고 있지만, 잘 하고 있는건지. 이대로 지속해도 되는건지 복잡하고 지친 마음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불완전한 존재인 사람이기에 굳건한 마음이 흔들릴 수 있지만, 흔들릴 지언정, 쓰러져 넘어지면 안되고, 만약, 쓰러져 넘어졌다면 반성하고 용기내어 다시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때를 기다리면 될것 같습니다.
271p.
너는 너답게 살아가기만 하면 돼. 그러니 절대 작아지지 말고, 어느 순간에도 너를 잃지마.
이런 저런 이유로 힘들고 지칠 때마다 꺼내놓고 읽는 글 두개가 있습니다.
* 어른들도 아프다 그저 견디고 있을 뿐이다.
* 아무것도 안 하는게 아니야. 슬퍼하고 있잖아. 그건 아주 힘든 일이야.
그리고 이번에 하나 더 추가 해야겠습니다.
37p.
헐렁하고 무거운 하루하루를 기꺼이 살아냈다는 게 어쩌면 내가 가장 잘한 일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못 하고 있다고 느껴질 때, 방향을 잃은것 같아서 마음이 무너져 내릴때.
이 책을 읽으며 방향을 찾고 위로를 받고, 용기를 내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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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p.
헐렁하고 무거운 하루하루를 기꺼이 살아냈다는 게 어쩌면 내가 가장 잘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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